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급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급체 증상과 대처법

서애리입력 2023. 9. 5. 20:01

 

 

 

갑자기 소화가 안 되고 명치 부위가 답답해지는 증상. 흔히 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정도에 따라 두통, 식은땀, 복통, 설사, 근육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체의 다양한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급체하면 두통, 식은땀,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급체했을 때 두통이 오기도 하나요?
실제로 급체를 비롯한 여러 소화기계 질환 환자들에게서 두통이 흔하게는 30 % 이상까지도 발생합니다. 급체했을 때 왜 두통이 오는 지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문헌들에 따라, 알려져있는 원인 (가설) 중 몇 가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중추신경의 민감화와 부교감신경의 연관통 가설입니다. (오랜 시간) 소화기계 장기로부터 상행성 자극이 들어오면 통증의 역치는 줄어들고 통증 수용체의 개수는 많아져서 중추신경계가 통증에 대해 ‘민감’해지는 현상이 일어나며 두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소화기계에 기질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위장관계 소화액의 살균 기능이 떨어지면서 우리 몸의 자가 중독 (autointoxication)을 유발하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입니다. 자율신경계의 주된 기능 중 하나가 식후의 위장관계의 조절인데, 이러한 기능이 떨어지면 식후 소화불량, 급체, 기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그럴 때 두통이 더 빈번하게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혈관병증, 식품 알러지, 등 여러 가설이 존재하며, 단순히 생각하면 급체가 생기면 혈류가 소화기계로 가는 양이 늘어나고 중추신경계쪽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서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사 명제학 원장

Q. 급체와 장염 증상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급체와 장염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만으로 감별하기 어렵습니다. 구토 등을 하였다면 장염보다는 급체의 증상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 경과 관찰을 하면서, 가까운 외과 병의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급체 즉 소화불량으로 진단받았다면 약물 치료 및 수액 주사 치료를 받길 바랍니다. 만약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우라면 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위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

Q. 급체 후 계속 어지럼 증상이 있습니다. 급체 증상 중 어지럼증이 있나요?
급체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긴 것이 아니라 어지럼증 때문에 급체 증상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진료를 권합니다.
-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 (서울조인트내과의원)

Q. 체한 것처럼 더부룩하고 허리를 못 펼 정도로 아픕니다. 급체인가요?
소화기계의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급체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고 당연히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그러한 증상이 다른 좀 더 중증의 질환일 가능성이 없는 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체한 것 처럼 더부룩하고 허리를 못 펼 정도로 아프다면 급성 췌장염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허리를 펴지 못하고 구부정하게 자세를 취하면서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되는것이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비특이적인 내과 증상을 호소하면서 동시에 허리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 신우신염, 등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지켜보기보다는 바로 병원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사 명제학 원장

급체는 상복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통증 혹은 불쾌감이 있으나, 역류로 인한 증상이 아닐 때로 정의합니다. 주로 위 및 십이지장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들을 포함하게 되며 다양한 병태생리와 기저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체는 크게 소화성 궤양이나 암, 약물 등 기질적인 요인으로 인한 기질성 소화불량과 검사 상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증상의 심한 정도가 변화하게 됩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

Q. 급체했을 때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급체라는 개념 자체가 한의학적인 개념입니다. 의학 용어로는 소화불량이라고 하지요. 따뜻한 물을 마시는 정도는 집에서 할 수 있겠으나 증상 조절을 위해서는 소화제, 위장 운동 조절제 등을 복용하는 것이 의학적으로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급체란 갑자기 발생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소화기계적 증상으로 사실 현대의학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우리 삶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현으로 배탈, 소화불량, 등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갑작스런 급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헬스와 같이 높은 강도의 운동 말고 낮은 강도의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을 해준다면 소화기관과 신체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사 명제학 원장

Q. 급체했을 때 마시면 도움 되는 음료가 궁금합니다.
급체 상태에서는 체액을 보충하고 속을 안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음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차나 미지근한 물, 전해질을 함유한 체중용 전분의 비율로 조절된 전분이 포함된 전해질 보충 음료, 식이섬유를 함유한 과일 주스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명제학 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 (서울조인트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진주고려병원 외과 전문의)

서애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30905200117489

조회 수 :
254
등록일 :
2023.09.07
06:51:2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55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512 공복에? 식후에?… 영양제 섭취, 시간대가 중요하다 불씨 252 2023-01-09
공복에? 식후에?… 영양제 섭취, 시간대가 중요하다 강수연 기자입력 2023. 1. 5. 05:30     종합비타민은 아침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해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제 섭취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 많다. 그런데 시간대를 고려하지 ...  
511 성생활의 남녀차이 "나이 들어서도 남성이 더 활발"(연구) 불씨 253 2017-05-20
성생활의 남녀차이 "나이 들어서도 남성이 더 활발"(연구)| Daum라이프 성생활의 남녀차이 "나이 들어서도 남성이 더 활발"(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18 20:12         사회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대체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많은 파트너와 ...  
510 수면 부족 경고하는 증상 6가지 불씨 253 2017-06-23
수면 부족 경고하는 증상 6가지| Daum라이프 수면 부족 경고하는 증상 6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3 09:34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수면이다.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고혈압, 비만, 우울증, 호르몬 생산 이...  
509 한국인에게 부족한 대표 영양소 10 ② 불씨 253 2017-07-07
한국인에게 부족한 대표 영양소 10 ②| Daum라이프 한국인에게 부족한 대표 영양소 10 ② SPECIAL | 커버스토리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7 09:08       [헬스조선]PART 2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 10   칼슘 국민 70%가 적게 섭취   부...  
508 '안구건조증' 완화해주는 식품·눈 마사지 방법 불씨 253 2018-03-05
'안구건조증' 완화해주는 식품·눈 마사지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안구건조증' 완화해주는 식품·눈 마사지 방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6 17:29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려면,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눈의 예민함을 줄여주...  
507 통증별 의심 질환 4가지 불씨 253 2018-03-10
통증별 의심 질환 4가지 통증별 의심 질환 4가지   입력 F 2018.03.07 16:35 수정 2018.03.07 16:35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운동 부족과 불안정한 자세, 스트레스 등이 겹쳐 등, 목, 어깨 등 관절 부위는 물론 두통 등 다양한 통증을 겪는 경...  
506 다리 튼튼해야 뇌도 튼튼하다 (연구) 불씨 253 2018-06-13
다리 튼튼해야 뇌도 튼튼하다 (연구) | Daum 뉴스 다리 튼튼해야 뇌도 튼튼하다 (연구)   권순일 입력 2018.06.12. 20:05   다리가 튼튼하면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  
505 보통 35세 이후 노화 시작..운동 좋지만 욕심 버려야 건강해진다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 불씨 253 2019-05-02
보통 35세 이후 노화 시작..운동 좋지만 욕심 버려야 건강해진다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 양종구기자 입력 2019.05.01. 15:42 동아일보 DB   최근 권영후 미국 텍사스여자대학교 교수(57·운동과학)를 만났다. 동아일보 2015년 1월24일자 ‘토요일에 ...  
504 [헬린이 PT 안내서] 좋은 스쿼트를 하는 법 불씨 253 2020-05-09
[헬린이 PT 안내서] 좋은 스쿼트를 하는 법 이슈365팀 입력 2020.03.04. 09:02     <12> 보조운동과 함께 배우는 스쿼트 ※ 예뻐지기 위해, 혹은 멋있어지기 위해 헬스장을 찾은 적은 없나요? 아무리 헬스를 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포기한 적은 없나요? ‘헬린...  
503 "루테인 10년 먹어야 중기 이상 노인성 황반변성에 24% 효과" 불씨 253 2020-06-24
"루테인 10년 먹어야 중기 이상 노인성 황반변성에 24% 효과" 권대익 입력 2020.06.23. 05:00 수정 2020.06.23. 06:43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고형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인터뷰 고형준 세...  
502 [리빙포인트] 모기 물린 자리 가려울 땐 불씨 254 2017-07-21
[리빙포인트] 모기 물린 자리 가려울 땐| Daum라이프 [리빙포인트] 모기 물린 자리 가려울 땐 조선일보 | 입력 2017.07.20 03:10     모기의 침 성분인 포름산은 열에 약하다. 찻숟가락을 끓는 물에 몇 초 담갔다가 모기 물린 자리에 잠시 대면 가려움이 덜해...  
501 건강 수명 늘리는 5가지 식습관 불씨 254 2018-10-01
건강 수명 늘리는 5가지 식습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09.01 07:00 | 수정 : 2017.09.05 16:54                     콩을 많이 먹고 음식을 꼭꼭 씹는 식습관이 수명을 늘린다/사진=​헬스조선 DB   건강수명을 늘리려면 평소 식습관을 관리하...  
500 고령자, 단백질 30% 더 필요.. 많이 먹기보다 '생물가' 높은 식품 드세요 불씨 254 2019-03-27
고령자, 단백질 30% 더 필요..., 많이 먹기보다 '생물가' 높은 식품 드세요 김공필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3월 26일 09:04     [100세 시대, 노쇠는 病이다] [6] '근육 연금술사' 단백질 달걀·우유·쇠고기 順 생물가 높아 덜 먹어도 잘 흡수, 콩팥 부담 ...  
499 "어르신, 의자에서 일어나 3m만 걸어보세요" 불씨 254 2019-09-11
"어르신, 의자에서 일어나 3m만 걸어보세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9.09.10. 15:39   10초 이내면 정상, 그 이상이면 골절·치매 위험성 증가..하루 30분 꾸준히 걷기 필요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추석에 어르신의 골절 위험을 간단히 살펴...  
498 근육 줄면 사망률 4.13배 상승, 노화 늦추는 열쇠는 근력 불씨 254 2020-08-15
근육 줄면 사망률 4.13배 상승, 노화 늦추는 열쇠는 근력 입력 2020.08.15. 00:21     이동국·미우라 현역 활약 비결 전성기 연장하려면 근력 강화를 혈당 억제 등 대사 균형 역할 운동·고단백 음식 섭취 중요 감소하면 척추·관절 질환 취약 나이 들수록 관리 ...  
» “급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급체 증상과 대처법 불씨 254 2023-09-07
“급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급체 증상과 대처법 서애리입력 2023. 9. 5. 20:01       갑자기 소화가 안 되고 명치 부위가 답답해지는 증상. 흔히 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정도에 따라 두통, 식은땀, 복통, 설사, 근육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  
496 밥 빨리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255 2017-08-28
밥 빨리 먹으면 안 되는 이유| Daum라이프 밥 빨리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7 12:36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에서 속도의 변화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실...  
495 자외선은 벌써 여름..안구 내부까지 침투하는 '자외선A' 경계령 불씨 255 2018-06-21
자외선은 벌써 여름..안구 내부까지 침투하는 '자외선A' 경계령 | Daum 뉴스 자외선은 벌써 여름..안구 내부까지 침투하는 '자외선A' 경계령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5.31. 08:01   자외선 지수가 닷새째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31일...  
494 나도 모르게 '상처' 덧나게 하는 행위 3 불씨 255 2020-07-15
나도 모르게 '상처' 덧나게 하는 행위 3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14. 14:37 수정 2020.07.14. 14:4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과도한 항생연고 도포는 상처 회복을 방해할 ...  
493 활동하기 좋은 시기..운동으로 땀 흘리면 좋은 이유 불씨 255 2022-08-29
활동하기 좋은 시기..운동으로 땀 흘리면 좋은 이유 권순일입력 2022.08.28. 13:06수정 2022.08.28. 15:49   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심장, 피부 건강 등에 좋아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건강에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