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인성 난청 환자, 이렇게 하면 증상 개선 가능"

강규민입력 2023. 9. 12. 13:54

 

 

 

출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귀의 노화로 인해 전체 65~75세 노인 인구의 25%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50%가 청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령화 사회 속 증가추세에 있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노인성 난청 환자는 보청기 사용과 청력재활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12일 전했다.

노인성 난청의 원인인 귀의 노화는 외이, 중이, 내이 등 전영역에 걸쳐 이뤄진다. 귀의 구조 중 외이와 중이는 소리를 모아서 내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내이는 소리를 감지, 분석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외이와 중이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전음성 난청’, 내이의 기능 이상은 ‘감각신경성 난청(감음성 난청)’이라고 부른다. 노인성 난청은 주로 내이에 노화현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일단 귀의 노화로 퇴행성 변화가 이뤄진 신경조직은 재생이 힘들다. 청력을 예전 상태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노인성 난청은 단순히 소리를 잘 못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증상 정도에 따라 약 2배에서 5배까지 치매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난청 10dB 악화 시 치매 위험은 약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증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

선우웅상 교수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 위원회에서는 난청을 예방 가능한 치매 위험 인자의 하나로 규명하고, 보청기 청력재활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제안했다”며 “실제 2023년 란셋에 발표된 미국의 다기관 연구에서 치매 고위험군의 환자에서 보청기와 청력상담을 정기적으로 시행한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더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의 보청기가 개발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해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난청의 유형, 정도를 판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노인성 난청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와우나 이식수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노인성 난청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청력 재활이 필요하다. 청력 재활 중에는 심리적인 대처도 필요하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타인과 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해줘야한다. 이 질환으로 귀가 아주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적극적인 재활로 일상과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없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또 가족이나 주변인과 대화 중 잘 듣지 못하는 부분은 편히 다시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때 주변인들은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 또박 이야기해서 노인성 난청 환자가 최대한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주변의 정서적 지지는 청력 재활에 큰 도움이 된다.

선우웅상 교수는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듦에 따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퇴행성 현상”이라며 “나이가 들어 눈이 안보이면 안경을 착용하듯이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고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

ⓒ 파이낸셜뉴스

 

 

 

출처: https://v.daum.net/v/20230912135447369

조회 수 :
104
등록일 :
2023.09.13
07:07: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60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969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불씨 418 2017-12-26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함경식(목포대 식품공학과 교수), 김우식(경희대병원 순환기내...  
2968 '몸의 엔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방법 불씨 417 2021-03-14
'몸의 엔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방법 기사입력 2021.03.13. 오전 11:0   숙면·운동·식습관 등 '건강한' 생활 루틴 만들어야한국인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암이다. 그 다음이 바로 심장병이다. 2019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은 사망원인의 ...  
2967 스마트폰 매일 닦아야...생활용품 별 청소법 9 불씨 415 2022-11-03
스마트폰 매일 닦아야...생활용품 별 청소법 9 권순일입력 2022. 11. 2. 08:14수정 2022. 11. 2. 08:51     세균, 바이러스 제거해야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하루에 한 번 닦아줘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스마트폰에는 수천 가지 세균들이 붙어있다...  
2966 소중한 혈관과 장,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불씨 415 2017-03-12
소중한 혈관과 장,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Daum라이프 소중한 혈관과 장,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Special 연중기획 50+ 건강 리모델링 세 번째 내 몸속 대청소하기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3.09 08:08       태어나 50년 이상 내 몸은 ...  
2965 "오래 사는 비결은.." 체중관리보다 중요한 '이것' 불씨 414 2019-05-17
"오래 사는 비결은.." 체중관리보다 중요한 '이것' 김주리 입력 2019.05.16. 21:18 [한국경제TV 김주리 기자]   체중이나 비만도와 상관없이, 빨리 걷는 사람이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산하 레...  
2964 더부룩한 '소화불량'.. 원인은 음식이 아니었다? 불씨 414 2018-05-15
더부룩한 '소화불량'.. 원인은 음식이 아니었다? | Daum 뉴스 /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더부룩한 '소화불량'.. 원인은 음식이 아니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5.14. 16:14 수정 2018.05.14. 16:17   소화불량은 위장운동에 이상이 생...  
2963 걷고 달리기 좋은 봄… '필수 근육'도 반드시 챙기세요 불씨 414 2018-05-14
걷고 달리기 좋은 봄… '필수 근육'도 반드시 챙기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걷고 달리기 좋은 봄… '필수 근육'도 반드시 챙기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24 06:15 [전문가 6인이 알려주는 '중장년이 지켜야 ...  
2962 노인에게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5가지 하이닥 414 2016-10-25
function MM_preloadImages() { //v3.0 var d=document; if(d.images){ if(!d.MM_p) d.MM_p=new Array(); var i,j=d.MM_p.length,a=MM_preloadImages.arguments; for(i=0; i0&&parent.frames.length) { d=parent.frames[n.substring(p+1)].document; n=n.subs...  
2961 "사람들, 매주 신용카드 1장 무게 '플라스틱 5g' 섭취" 불씨 413 2019-06-30
"사람들, 매주 신용카드 1장 무게 '플라스틱 5g' 섭취" 입력 2019.06.23. 08:04 신용카드 [AP] 허주 뉴캐슬대학 새 연구결과 발표 일상생활 속 5mm 미만 미세플라스틱 입자 섭취 음식, 식수, 공기, 섬유 등 다양하게 공급 식수, 조개류 통해 가장 많이 섭취   ...  
2960 장수마을 日나가노현의 비결… 뒤꿈치 들었다 내리는 ‘이 운동’ 불씨 410 2023-04-22
장수마을 日나가노현의 비결… 뒤꿈치 들었다 내리는 ‘이 운동’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입력 2023. 4. 20. 03:02수정 2023. 4. 20. 11:41       ‘발뒤꿈치 떨어뜨림 체조’ 뼈 튼튼해지고 혈당도 뚝 나가노현이 건강 수명 일등이 된 데는 3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식...  
2959 치킨, 튀김 중 특히 안 좋은 이유는? 불씨 407 2019-01-31
치킨, 튀김 중 특히 안 좋은 이유는? 이용재기자    입력 2019년 1월 27일 15:31  [사진=Fieman Much/shutterstock]     튀긴 음식이 몸에 해롭다는 건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왜 해롭고, 특히 어떤 튀김이 몸에 해로운 걸까?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등 연구...  
2958 입안에 염증 자주 생길 때 대처법 5 불씨 405 2018-10-04
입안에 염증 자주 생길 때 대처법 5 권순일 입력 2018.10.03 12:32 수정 2018.10.03 12:38   [사진=George Rudy/shutterstock]     입안 조직에 생기는 염증 즉, 구내염이 생기면 즐겨 먹던 매운 음식을 포기해야 하고 양치질 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혀나 잇...  
2957 ‘제2의 심장’ 발이 말해주는 건강 상태 불씨 404 2017-09-03
‘제2의 심장’ 발이 말해주는 건강 상태 ‘제2의 심장’ 발이 말해주는 건강 상태   입력 F 2017.07.10 13:19 수정 2017.07.10 13:23     발이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것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추진력을 내 몸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발이 ...  
2956 식욕이 떨어져서 걱정될 때, 식욕감퇴 이유 6 불씨 403 2023-05-27
식욕이 떨어져서 걱정될 때, 식욕감퇴 이유 6 이보현입력 2023. 5. 22. 15:10       아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거나 질병의 징후일수도   식욕 감퇴는 감기, 소화기 문제 등 질병과 관계있을 수 있다. 체중이 줄고 식욕이 3~4일 이상 없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  
2955 [명의와의 수다]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불씨 401 2018-05-01
[명의와의 수다]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명의와의 수다]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김성훈 서울대치과병원 임플란트진료센터장이 말하는 임플란트 ABC 입력 F 2018.04.27 09:54 수정 2018.04.27 10:05     "...  
2954 미세먼지 가장 심한 지하철은 몇 호선? 불씨 401 2017-07-03
미세먼지 가장 심한 지하철은 몇 호선?| Daum라이프 미세먼지 가장 심한 지하철은 몇 호선? 코메디닷컴 | 이소영 | 입력 2017.06.29 16:26       서울에 사는 여성 A씨(29)는 지하철을 잘 타지 않는다. 미세 먼지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의 미세 먼지는 ...  
2953 나이 드니 근력도 '뚝'..중장년층 건강 위협하는 '근감소증' 불씨 401 2017-01-09
나이 드니 근력도 '뚝'..중장년층 건강 위협하는 '근감소증'| Daum라이프   나이 드니 근력도 '뚝'..중장년층 건강 위협하는 '근감소증' 경향신문 |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 입력 2017.01.09 13:21     [경향신문]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 특히 주의해야” #골...  
2952 요즘 85세 건강상태 예전 70세 같아졌다 불씨 399 2023-05-24
요즘 85세 건강상태 예전 70세 같아졌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3. 5. 23. 16:18       나이 들어도 8가지 생활습관 지키면 100세까지 거뜬   가정의 달 5월에 가장 많이 애용한 단어는 '건강'이고 선물 1순위 역시 '건강검진'이었을 ...  
2951 얼굴 표정으로 마음 읽는 법 6가지 불씨 399 2017-02-27
얼굴 표정으로 마음 읽는 법 6가지| Daum라이프 얼굴 표정으로 마음 읽는 법 6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2.26 15:38     얼굴 표정의 변화를 읽으면 상대의 감정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숨길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감...  
2950 내달부터 간·담낭 초음파 보험 확대…"2만~6만원 본인부담" 불씨 396 2018-03-15
내달부터 간·담낭 초음파 보험 확대…"2만~6만원 본인부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내달부터 간·담낭 초음파 보험 확대…"2만~6만원 본인부담"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3 10:00     정부가 4월 1일부터 상복부 초음파 보험 적용 범위를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