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갑자기 휘청”…‘이런 어지럼증’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건강톡톡]

윤새롬입력 2023. 9. 20. 15:01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너무 자주 어지럽거나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심하다면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너무 자주 어지럽거나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심하다면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어지럼증은 어떤 경우에 나타날 수 있나요?
어지럼증은 지속시간, 성격, 빈도, 유발인자, 완화인자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한데요.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 내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이며, 특히 뇌간 및 소뇌와 연관이 있습니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전정신경,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 말초 전정기관의 문제, 다발말초신경병증의 문제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혈액의 이상 소견에 의한 대사성 어지럼증의 감별도 필요합니다. 몇 가지 약물(혈압약, 전립선 비대증 약물 등)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은 편두통에서도 동반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삽화성으로 반복되는 경우 척추기저동맥증후군 등 혈관성 원인일 수도 있으며, 목 어깨의 근 긴장, 경추디스크 질환에서도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이 없이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는 공복 상태, 음주, 수면 부족, 피로 등의 경우 뇌 기능의 저하로 공간 감각 정보 분석의 문제가 생겼을 때입니다.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 귀에 찬 물이 들어갔을 때, 눈을 감고 울퉁불퉁한 곳에 서 있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데 이들은 병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간단한 생활요법(규칙적인 식사, 수면, 운동, 시력 교정 등)으로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워낙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므로 자세한 병력 청취 및 신경학적 검진 후에 검사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한 진단 없이 치료해서는 호전 경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위의 생활요법으로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가까운 신경과를 방문해 진찰을 받아보길 바랍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종문 원장 (이종문신경과의원)

Q.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면 어지러워요.
쪼그려 앉았을 때 압박되는 복부 혈관과 하지 혈관에 정맥혈이 고여 있는 상태에서 일어나면, 정맥혈이 빠르게 뇌 순환 쪽으로 전달되지 못해 기립성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 (아나파신경과의원)

Q. 귀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특징은?
귀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을 말초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누웠다 일어날 때, 머리를 숙였다가 들었을 때 등 머리의 위치나 방향이 바뀔 때 어지러움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지러운 증상과 함께 구역질, 구토, 이명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이비인후과 질환으로는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있으며 비디오 안진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질환에 따라서 치료 방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이환서 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

Q. 목뒤 쪽과 머리로 올라가는 부분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면서 어지러워요.
신경과 진료가 필요한 경추성 어지러움으로 생각됩니다. 목덜미와 상부 등뼈가 오랫동안 경직되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목덜미의 두판상근과 1,2,3,4번 등뼈의 심부 근육을 확인해 근 긴장이 확인되면 머리와 안면, 눈, 귀의 미세 혈류장애 호전을 위해 근육 이완 치료를 하게 됩니다. 보통은 주사치료를 포함해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시행하며 소화 기능도 같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신경 통증 관련 병원을 2곳 이상 방문해 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 (아나파신경과의원)

Q. 갑자기 뇌가 소용돌이치는 듯한 증상과 함께 몸 한쪽이 마비되면서 붕 뜨는 느낌이 들어요.
반복되는 회전감을 동반한 어지럼증 및 우측 반신 감각 이상 증세로 판단됩니다. 이런 증상의 경우 일과성 뇌 허혈 등의 뇌혈관질환, 뇌전증 등 뇌 질환으로 인한 증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일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이른 시일 내로 신경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김태형 원장 (김태형신경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문 원장 (이종문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 (아나파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환서 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태형 원장 (김태형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30920150115244

조회 수 :
116
등록일 :
2023.09.23
07:54:1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67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638 전문가가 전하는 '무릎 100년 사용법' 불씨 227 2019-12-18
전문가가 전하는 '무릎 100년 사용법' 서울문화사 입력 2019.12.17. 10:00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두 다리로 걷은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곧 관절 건강이 60세 이후의 행복한 삶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고용곤 원장 (연세사랑병원)    초고령화...  
637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불씨 227 2019-12-24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이슬기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19.12.23. 03:03     줄기세포 추출 후 배양 않고 정맥에 주사 배양한 줄기세포 만큼 치료 효과 뛰어나 조직 추출부터 배양까지 한달 걸리는 해외 원정 치료...  
636 아무리 더워도 옷을 입고 자야 하는 이유 불씨 227 2020-07-07
아무리 더워도 옷을 입고 자야 하는 이유 송명경 입력 2020.07.03. 14:20 댓글 11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헐벗고 자고 싶어도, 숙면을 원한다면 참아야 하느니라! GETTYIMAGES 찌는 듯한 열대야에 잠들기란 쉽지 않다. ...  
635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불씨 228 2017-12-08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건강검진 업그레이드하기] - 10만원 이하 검사는 임신 계획 30대 여성, ...  
634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불씨 228 2018-06-01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 Daum 뉴스 /헬스조선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6.01. 08:01댓글 1개자동요약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80세 이상 노...  
633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불씨 228 2020-04-20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기사입력 2020.03.29. 오전 10:01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사진=123rf)   미국의 과학자들이 114세 여성의 혈액세포를...  
632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불씨 228 2020-08-16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권대익 입력 2020.08.15. 10:46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한 주부가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장 기록을 갱신한...  
631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불씨 228 2022-04-05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한건필 입력 2022. 04. 04. 19:2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이 안 온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얼마나 위험할까? 미국 뉴욕dml 아이칸의학대학원의 장 왕 교수(수면의학)의 도움을 받아 CN...  
630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불씨 229 2017-09-25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입력 F 2017.02.20 09:33 수정 2017.02.20 09:33     인생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살았느냐 하는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것으로 인간관계가 있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많이 ...  
629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불씨 229 2017-10-18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Daum라이프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충혈 완화제 장기간 쓰면 부작용.. 각막 손상돼 심하면 실명까지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18 08:35       충혈 완화제를 장기간 사...  
628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불씨 229 2018-01-21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1.18 13:50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청각 전문가가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게...  
627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불씨 229 2018-03-22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입력 F 2018.03.19 07:00 수정 2018.03.19 07:00   연어,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626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불씨 229 2018-04-02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9 16:54     국내 노인 식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노인 영양 지수'가 개발됐다. 단, 아직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는...  
625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불씨 229 2018-04-21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입력 F 2018.04.13 11:16 수정 2018.04.13 11:16     성격도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성격별로 건강관리 방식에 차이가 있고, 스트레스 수치로...  
624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불씨 229 2018-11-0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1.05 16:18     정상 체중을 벗어나는 것, 음주·흡연을 하면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  
623 근력운동 오래 했는데 변화가 없다? 반복횟수 점검해야 불씨 229 2019-12-15
근력운동 오래 했는데 변화가 없다? 반복횟수 점검해야 김병곤 입력 2019.12.13. 08:00     [더,오래] 김병곤의 명품운동 레시피(17)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우리의 몸은 움직임을 멈추고 싶어한다. 하지만 움직임이...  
622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불씨 229 2020-01-31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권순일 입력 2020.01.17. 09:01     [사진=K321/shutterstock]두통이 발생하거나, 입술이 갈라지는 증상이 자주 일어나면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부족했을 때에도 이런 증상이 ...  
621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불씨 229 2020-04-12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8. 06:01     황반부 세포 기능 저하로 시력 떨어져 1일 권장섭취량 충족하는 제품 골라야     게티이미지뱅크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으로 외부에서 ...  
620 집안 배터리에 수은 중독..놔뒀다간 큰병 될 생활 유해물질 불씨 229 2020-07-05
집안 배터리에 수은 중독..놔뒀다간 큰병 될 생활 유해물질   백민정 입력 2020.07.04. 08:01 수정 2020.07.04. 15:22 댓글 5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서울 노원구 신장근 주무관이 수질검사를 위해 상계약수터에서 약수...  
619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불씨 229 2020-11-27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문세영 입력 2020.11.26. 0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HalfPoint/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10도, 오후는 8~16도. 일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