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男고환도 작아져"...추위가 몸에 미치는 영향 6가지

지해미입력 2023. 12. 1. 06:51

 

 

 

실내 온도는 최소 18도 이상으로 유지... 추위 노출 유의하고 많이 움직여야

 

추운 날씨가 몸에 미치는 영향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완연한 겨울이 오고 있다.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신체도 기동성이 훌 떨어졌다. 공기가 쌀쌀해지고 매서운 바람이 불면, 우리 몸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추운 날씨가 몸에 미치는 영향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영국 '더선(The Sun)'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1. 음경이 작아진다

실제로 겨울이 되면 음경이 작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winter penis'라고 부르기도 한다. 의사이자 영국 건강관련 정보 업체 페이션트(Patient UK)의 임상 디렉터인 사라 자비스 박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는 날씨가 추워질 때 내부 장기와 같은 주요 부위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고 말초 혈관이 수축해 열을 유지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자비스 박사는 "추울 때는 고환이 작아지며, 음낭 안에서 위쪽으로 올라간다"면서 다만 "이는 영구적인 변화가 아니라, 몸이 따뜻해지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영국 랭커스터대 임상 해부학 학습센터장인 아담 테일러 교수는 이 부위가 추위에 민감한 것은 해부학적 구조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음경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인해 크기가 줄어들고 동상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 더 가깝게 유지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테일러 박사는 이러한 반응에도 영하의 온도에 노출되면 여전히 조직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핀란드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레미 린드홀름의 예를 인용했다. 이 선수는 영하 17도 아래의 날씨에 경기를 완주한 후 신체 주요 부위가 얼어붙는 끔찍한 고통을 경험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2. 동상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동상이란 심한 추위에 노출되어 신체 부위에 국소적인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코, 귀, 볼, 턱, 손가락, 발가락에 가장 흔하게 생긴다. 증상은 동상이 생긴 부위가 차가워지고 바늘과 같이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시작된다. 피부에 감각이 없어지고 하얗게 변하는 경미한 단계다.

더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조직 손상이 일어난다. 단단하고 얼어붙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녹으면 피부가 빨개지고 물집이 생긴다. 피부와 조직의 최상층만 영향을 받은 표재성 동상이다. 더 심한 경우는 피부 아래 힘줄, 근육, 신경, 뼈에 손상을 주는 심부 동상이다. 피부가 하얘지거나 파래질 수 있으며 얼룩덜룩해지기도 한다. 녹으면서 피가 찬 물집이 두꺼운 딱지로 변한다. 동상이 이 단계까지 진행되면 조직이 괴사될 가능성이 높다

3.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혈전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혈전이 생기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외부 온도가 내려가면서 집 안의 온도도 중요해진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집이나 사용 중인 방의 온도를 최소 18도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한다. 또한, 가만히 앉아있기 보다는 몸을 꾸준히 움직이면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예방하고 체온을 좀 더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면, 발가락과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움직여보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도 몸을 조금 더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호흡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찬 공기를 마시면 흉부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 기도가 좁아져 생성되는 점액의 양이 많아지고 숨쉬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기도를 자극해 쌕쌕거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5. 면역력이 떨어진다

추우면 감염과 싸우는 신체 능력도 떨어진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폐렴과 같은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폐질환과 기침이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실내에서만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 호흡기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단 점도 유의해야 한다.

6.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추울 때는 허리 통증도 심해질 수 있다. 미 존스홉킨스 의대는 허리 통증이 실제로 기압 및 외부 온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압력의 변화가 척추를 비롯한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Copyright©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1201065120647

조회 수 :
118
등록일 :
2023.12.02
07:12:1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07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755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불씨 1692 2018-02-01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5 15:01 감기와 관련된 민간요법 4가지 분석   감기는 워낙 흔...  
754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불씨 109 2018-02-01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1.26 10:33     겨울에는 척추과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서 부상 위...  
753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불씨 120 2018-01-31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30 14:32     유산소운동과 소리 내서 ...  
752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불씨 98 2018-01-31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입력 F 2018.01.30 15:16 수정 2018.01.30 15:16     운동을 할 때 분위기를 띄우고,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751 항상 피곤하면 의심해야 할 병 5 불씨 277 2018-01-31
항상 피곤하면 의심해야 할 병 5 항상 피곤하면 의심해야 할 병 5   입력 F 2018.01.31 07:44 수정 2018.01.31 07:44   불면증과 수면 부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바쁜 일상과 화려한 밤 문화, 스마트 기기의 사용 등이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  
750 나이 들면 가늘어지는 팔다리, 막는 법은? 불씨 227 2018-01-30
나이 들면 가늘어지는 팔다리, 막는 법은? 나이 들면 가늘어지는 팔다리, 막는 법은?   입력 F 2018.01.30 07:30 수정 2018.01.30 07:30   나이가 들면 팔다리가 가늘어진다.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도 근육이 많아야 삶의 질도 높아지고 사망 ...  
749 심장마비 막는 방법 6 불씨 144 2018-01-30
심장마비 막는 방법 6 심장마비 막는 방법 6   입력 F 2018.01.28 09:51 수정 2018.01.28 09:51   미국에서는 2월을 '심장 건강의 달'로 삼을 정도로 심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 6가지를 소개...  
748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불씨 103 2018-01-30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입력 F 2018.01.28 09:41 수정 2018.01.28 09:41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태는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  
747 잡념 버리고 잠드는 법 9 불씨 163 2018-01-29
잡념 버리고 잠드는 법 9 잡념 버리고 잠드는 법 9   입력 F 2018.01.26 17:42 수정 2018.01.26 17:42     피곤해 죽겠는데 잠은 오지 않는다. 잡다한 걱정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도저히 생각을 멈출 수 없는 밤.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헬...  
746 최강 한파 맞서는 생활 운동법 8 불씨 84 2018-01-29
최강 한파 맞서는 생활 운동법 8 최강 한파 맞서는 생활 운동법 8   입력 F 2018.01.26 08:07 수정 2018.01.26 08:07   살을 에는 추위로 인해 문 밖으로 나가기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실내에만 머물면서 이것저것 간식을 먹다보면 뱃살은 늘고, 건강에 이상...  
745 칫솔 2개 두고, 번갈아 사용하세요 불씨 84 2018-01-29
칫솔 2개 두고, 번갈아 사용하세요 칫솔 2개 두고, 번갈아 사용하세요   입력 F 2018.01.25 17:03 수정 2018.01.25 17:03     대부분의 직장인은 칫솔을 서랍이나 연필꽂이에 넣어둔다. 이렇게 보관한 칫솔로 양치질을 한다. 양치질은 입 속에 남아있는 음식 ...  
744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불씨 133 2018-01-28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5 14:10   물 마시는 습관은 대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사진-헬스조선DB   ...  
743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불씨 156 2018-01-28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24 15:24     혈전으로 인한 질병이 있는 ...  
742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불씨 93 2018-01-28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4 14:59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오는 2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741 빨리 늙는 나쁜 습관 6 불씨 233 2018-01-26
빨리 늙는 나쁜 습관 6 빨리 늙는 나쁜 습관 6   입력 F 2018.01.24 08:04 수정 2018.01.24 08:04     마라톤을 하고 직접 운전을 하는 등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활기찬 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있다. 반면 40, 50대부터 신생아처럼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생활을 ...  
740 젊음 지키려면 피해야 할 먹을거리 4 불씨 77 2018-01-26
젊음 지키려면 피해야 할 먹을거리 4 젊음 지키려면 피해야 할 먹을거리 4   입력 F 2018.01.23 17:08 수정 2018.01.23 17:08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생활이 기본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면역력 ...  
739 행복의 역설, 비참한 생각을 하라 불씨 104 2018-01-26
행복의 역설, 비참한 생각을 하라 행복의 역설, 비참한 생각을 하라   입력 F 2018.01.23 11:10 수정 2018.01.23 11:18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억지로라도 행복한 생각을 해야 할까? 오히려 행복에 대한 강박이 우울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 20여년 전...  
738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불씨 72 2018-01-25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입력 F 2018.01.24 11:38 수정 2018.01.24 11:38     시민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근호에 따...  
737 나이 들어도 건강한 눈 유지하는 법 6 불씨 102 2018-01-25
나이 들어도 건강한 눈 유지하는 법 6 나이 들어도 건강한 눈 유지하는 법 6   입력 F 2018.01.21 10:16 수정 2018.01.21 10:16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나빠지는 시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시력은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보호할 수 있다. 각종 연...  
736 사람 성격, 나이 먹으면 달라져 (연구) 불씨 144 2018-01-25
사람 성격, 나이 먹으면 달라져 (연구) 사람 성격, 나이 먹으면 달라져 (연구)   입력 F 2018.01.21 09:42 수정 2018.01.21 09:42   "나이를 먹으면 성격이 변하는 것 같아요." "아녜요. 사람의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어떤 말이 맞을까. 사람의 성격은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