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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이 습관’ 고치지 않으면… 내 몸에 미세플라스틱 쌓인다

이해림 기자입력 2023. 11. 29. 22: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세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갔다가 우리 식탁에 다시 오른다. 미세플라스틱은 나노 단위까지 쪼개져, 세포에 흡수돼 독성을 띨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인체에 끼치는 유해성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몸에 미세플라스틱이 누적되는 것을 막으려면 무엇부터 조심해야 할까.

흡연자는 금연하는 게 좋다. 담배 필터를 통해서도 미세플라스틱을 빨아들일 수 있다. 담배 필터에 사용되는 솜처럼 생긴 섬유가 플라스틱이기 때문이다. 담배 필터 하나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라 불리는 합성섬유 1만 2000개 정도로 구성된다. 이 섬유 가닥이 니코틴이나 타르를 걸러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기도 한다. 게다가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가 포함된 담배꽁초는 썩는 데 14년이나 걸리므로 환경을 위해서라도 금연하는 게 바람직하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생수 중,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생수는 제조나 보관 과정에서 용출된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미세플라스틱 함유량이 많아진다. 한 사람이 음식물 섭취와 호흡을 통해 먹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연평균 약 10만 9000개고, 플라스틱에 담긴 물만 마시는 사람은 연간 약 9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더 먹는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 결과가 있다. 수돗물만 마시는 사람은 약 4000개의 미세플라스틱만 더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갑각류나 연체류는 될 수 있으면 먹지 않는 게 좋다. 이들 생물은 모래에서 작은 먹이를 걸러 먹으면서 미세플라스틱까지 흡입한다. 영국 헐요크 의대 연구팀이 2014~2020년에 이뤄진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과 관련한 연구 50여 편을 메타분석한 결과, 오징어·홍합·굴의 미세플라스틱 함량이 0~10.5MPs/g으로 가장 높았다. 새우 등의 갑각류에는 0.1~8.6MPs/g, 어류에는 0~2.9MPs/g 들어 있었다. 미세플라스틱은 특히 해당 생물들의 내장에 많으므로 되도록 피하고 조리 전에 해감을 꼼꼼히 하는 게 좋다.

한 번 쓴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마스크를 통해서도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할 수 있다. 마스크의 원료가 합성섬유이기 때문이다. 특히 ‘덴탈마스크’라 불리는 일회용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으로 이뤄진 부직포 3겹으로 만들어져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기 쉽다. 중국 과학원수생생물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N95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마스크는 걸러내는 대기오염물질의 양보다 방출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았다. 또 마스크가 방출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알코올이 묻은 손으로 만졌을 때나 재사용했을 때 증가했다. 미세플라스틱 흡입량을 줄이려면 한 번 쓴 마스크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게 좋다.

Copyright© 헬스조선

 

 

출처: https://v.daum.net/v/2023112922001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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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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