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부족하면 암·골다공증 온다... 겨울철 비타민D 채우는 법

박지민 기자입력 2023. 11. 29. 20:33수정 2023. 11. 30. 03:38
 

 

 

 

비타민D는 인체의 칼슘 농도를 유지해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면역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생성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져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줄어들고, 추운 날씨 탓에 옷을 두껍게 껴입기 때문에 비타민D 합성량이 줄어든다. 겨울철에는 비타민D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양인성

비타민D는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는 비타민D 수용체가 있다”며 “이는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비타민D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비타민D는 주로 알려진 칼슘 흡수에 도움을 주는 것 외에도 항산화·항염증 작용, 면역 기능, 근육·뇌세포 활동을 돕는 등의 기능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 건강이 나빠진다. 소아기에는 구루병, 성인기에는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노인기 때는 낙상이나 신체 기능 약화의 위험 인자가 된다. 최근에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암,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 코로나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 환자가 2017년 8만6000명에서 2021년 24만7000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비타민D 부족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비타민D는 생선을 통해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계란에도 함유량이 많다. 버섯이나 육류, 견과류에도 상당량이 함유돼 있지만 생선에 비해서는 부족하다. 보건복지부의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타민D 권장 섭취량은 1일 10μg이다. 식품별 100g당 비타민D 함량은 연어 33μg, 달걀 20.9μg, 청어 알 17μg, 구운 꽁치 13μg 등으로 나타났다. 버섯 중에서는 목이버섯이 비타민D 함유량이 가장 높고, 우유를 통해서도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다. 적정량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D의 복용량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한국 식약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기준이 모두 다르고, 전문가마다 의견이 갈린다. 신호철 교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비타민D 권장량은 10μg에서 25μg 정도”라며 “청년기엔 10μg이지만, 중년기엔 10~20μg, 노년기엔 25μg까지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비타민D를 과다하게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비타민D를 장기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메스꺼움, 구토, 잦은 배뇨, 쇠약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체내에 칼슘이 과도하게 쌓이는 고칼슘혈증이나 혈관 석회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과도하게 높은 용량의 영양제를 섭취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보다 식이요법과 적당한 야외 활동을 통해 비타민D를 합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고용량의 비타민D 요법은 골절이나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면서 “뼈 건강을 위해 하루에 10분 이상 햇볕에 노출해 비타민D 합성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비타민D가 들어 있는 등푸른생선류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조선일

 

 

출처: https://v.daum.net/v/20231129203342929

조회 수 :
107
등록일 :
2023.12.04
07:21:3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08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47 “사후 세계 존재한다”... 美암치료 의사 주장, 뭐길래? 불씨 108 2023-09-05
“사후 세계 존재한다”... 美암치료 의사 주장, 뭐길래? 정은지입력 2023. 9. 1. 15:45수정 2023. 9. 1. 17:39       임사 체험 5000건 수집... 사후세계 존재한다고 주장 암치료 의사   아직도 미스터리 중에 하나, 인간이 죽은 후의 세계가 있을까? 세계 곳곳...  
346 ‘이 식단’ 실천하면, 심장질환 위험 약 20% 줄어 불씨 108 2023-08-31
‘이 식단’ 실천하면, 심장질환 위험 약 20% 줄어 신소영 기자입력 2023. 8. 29. 07:00       무염식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염식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  
345 생활 습관 ‘이렇게’ 바꾸면 수명 늘어난다 불씨 108 2023-08-27
생활 습관 ‘이렇게’ 바꾸면 수명 늘어난다 신소영 기자입력 2023. 8. 26. 05:00       초가공식품과 육류 위주의 식사는 수많은 질병을 유발하므로 자제하고, 건강을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 ...  
344 모기 물린 곳 침 발랐다간? 최악의 경우 '이렇게'까지… 불씨 108 2023-07-25
모기 물린 곳 침 발랐다간? 최악의 경우 '이렇게'까지… 이해나 기자입력 2023. 7. 23. 16:00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는 행위는 봉와직염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기는 여름철 대표 불청객이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붓고 가려운데, ...  
343 아침에 먹기 좋고 영양가 높은 음식 6 불씨 108 2023-06-03
아침에 먹기 좋고 영양가 높은 음식 6 김용입력 2023. 5. 26. 11:37       양배추, 삶은 달걀-감자, 사과, 요구르트 등... 아침 공복에 좋은 건강식 아침 공복에는 흰 빵, 베이컨-햄 등 가공 식품 위주의 식단보다는 양배추, 삶은 달걀-감자 등 자연 그대로의 ...  
342 눈 뜨자 마자 '이것' 한 번 하면, 혈액순환 원활 불씨 108 2023-05-15
눈 뜨자 마자 '이것' 한 번 하면, 혈액순환 원활 김서희 기자입력 2023. 5. 13. 22:00       일어나 기지개를 켜면 근육이 풀어져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은 피로감으로 인해 개운하게 일어나기 어렵다. 기상 직후 기재를 켜면 ...  
341 '뇌 나이' 궁금한 사람 '이것' 해보세요 불씨 108 2023-05-05
'뇌 나이' 궁금한 사람 '이것' 해보세요 이금숙 기자입력 2023. 5. 4. 19:00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사람의 뇌는 20대까지 성장하고 40대가 되면 서서히 노화한다. 뇌의 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뇌의 부피다. 보통 성인 뇌의 부피는 최대 1350c...  
340 나이 들어 병원 신세 질까 걱정? 지금부터라도 ‘이것’ 실천 불씨 108 2023-05-04
나이 들어 병원 신세 질까 걱정? 지금부터라도 ‘이것’ 실천 이해림 기자입력 2023. 3. 23. 22:00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빨리 걷기·계단 오르내리기 등 운동을 틈틈이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며, 치아 관리와 수면 시간 확보에 힘써야 한다./...  
339 건강 좀먹는 뜻밖의 나쁜 습관 5 불씨 108 2022-07-30
건강 좀먹는 뜻밖의 나쁜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2. 07. 29. 19:01 댓글 1개     찬 음료, 소셜 미디어, 뒷담화..   물 하루 권장량을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로만 마시면 하루 9만 조각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반복되는 행...  
338 건강 증진 돕는 작은 생활 습관 변화 10 불씨 108 2022-07-12
건강 증진 돕는 작은 생활 습관 변화 10 이보현 입력 2022. 06. 30. 13:01 댓글 1개     소소한 변화만으로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어 몇 가지 작은 변화를 고수하는 것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전반적 건강과 체력 수준을 높...  
337 탈모 막는데 좋은 식품, 그리고 몇 가지 예방법 불씨 108 2022-04-12
탈모 막는데 좋은 식품, 그리고 몇 가지 예방법 권순일 입력 2022. 04. 11. 08:1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탈모는 정상적으로 머리털(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피의 굵고 검은 머리털, 즉 성모가 빠지는 것을 ...  
336 잠 설친 이튿날, 할 일 vs. 하지 말 일 불씨 108 2021-12-30
잠 설친 이튿날, 할 일 vs. 하지 말 일 이용재 입력 2021. 12. 29. 14: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런저런 걱정과 상념으로 뒤척이는 불면의 밤이 있다. 문제는 이튿날. 어떻게 해야 오늘 하루 잘 지내고, 밤에 푹 잘 수 있을까.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  
335 식사 후 하면 건강에 '독' 되는 행동 불씨 108 2021-07-14
식사 후 하면 건강에 '독' 되는 행동 김성은 기자 입력 2021. 07. 13. 16:43 수정 2021. 07. 13. 21:22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점심 식사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습관상 식사 후 꼭 하는 행동들이 있는데, 의외로 건강에...  
334 사소하지만 신경 쓰이는 증상 5 불씨 108 2021-06-05
사소하지만 신경 쓰이는 증상 5 이용재 입력 2021. 06. 03. 15:16   [사진=Manuel-F-O/gettyimagebank] 큰 병은 아니지만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다. 병원에 가기엔 사소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증상들. 이유가 뭘까? 대책은 없을까? 건강 정보 사이트 '웹엠디'가...  
333 사람과 컴퓨터의 사랑, 가능할까? 불씨 108 2021-05-26
사람과 컴퓨터의 사랑, 가능할까? 최승식 입력 2021. 05. 24. 21:41   유전학 석학 박종화 UNIST 교수, "자연스러운 미래" 사람과 컴퓨터의 사랑은 가능할까? 당연히 가능하고, 이에 따라 사람과 컴퓨터가 유전정보를 공유하고, 성의 형태가 변하는 사회가 올 ...  
332 심혈관계 건강에 유의…돌연사 예방법 6 불씨 108 2021-05-10
심혈관계 건강에 유의…돌연사 예방법 6 기사입력 2021.05.09. 오후 1:0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돌연사는 외관상 건강하였던 사람이 갑자기 죽는 일을 말한다. 심장의 박동이 멎거나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진전된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 발병 24시간 이내...  
331 ‘뇌 박사’가 권하는 ‘7多3不’ 불씨 108 2021-03-26
‘뇌 박사’가 권하는 ‘7多3不’ 4락8당…스트레스 피해야 박양명 기자입력 2010년 6월 13일 19:08     “책을 많이 읽을수록 좋다고 잠도 안자고 무조건 읽기만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신경세포가 망가져 해롭기만 합니다. 적절히,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합...  
330 혈관 건강 유지시키는 습관 3가지 불씨 108 2020-04-29
혈관 건강 유지시키는 습관 3가지 권순일 입력 2020.04.28. 09:01       [사진=SUNGSU HAN/gettyimagesbank]   혈액은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소 등을 공급해주고, 노폐물을 운반하여 신장(콩팥)을 통해 배설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혈액이 온몸을 원활하게 ...  
329 내 운동법 올바른지 알려면.. '이것'에 민감해져라 불씨 108 2020-03-06
내 운동법 올바른지 알려면.. '이것'에 민감해져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4. 08:00   뻐근한 통증이 경고 신호   사진설명=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328 매일 하던 운동..쉬어야 할 상황 3 불씨 108 2020-02-22
매일 하던 운동..쉬어야 할 상황 3 권순일 입력 2020.02.21. 09:01     [사진=fizkes/gettyimagesbank] 운동은 체력 소모가 크고 힘든 만큼 누구나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은 명분 없이 쉴 수 있고, 그런 자신을 자책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매번 이런저런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