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손씻은 후 '이것' 사용, 세균 더 퍼져...가장 좋은 것은?

지해미입력 2023. 12. 11. 16:50수정 2023. 12. 11. 18:20

 

 

 

바이러스 예방하는 손씻기, 말릴 때는 종이타월이 가장 좋아

 

공중 화장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핸드 드라이어가 오히려 세균을 더 많이 퍼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손씻기다. 하지만 가능하면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핸드 드라이어는 피하는 게 좋겠다. 손에 닿지 않고 따뜻한 바람으로 말릴 수 있어 세균을 제거하는 데 더 위생적일 거란 생각과 달리 오히려 세균을 더 많이 퍼뜨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 다니엘 앨런 박사는 "손씻기가 질병 확산을 예방하는 열쇠라고 흔히 알려져 있지만, 손을 말리는 것 또한 예방에 있어 똑같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바람으로 손을 말리는 핸드 드라이어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진실 1. 핸드 드라이어가 세균을 죽인다?

No! 오히려 핸드 드라이어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퍼뜨릴 수 있다.

개인 사업장을 비롯해 쇼핑몰, 공항에 이르기까지 최근에는 수많은 공공건물에 핸드 드라이어가 설치돼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핸드 드라이어 사용이 손씻기의 원래 목적인 세균 제거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한 연구진이 종이타월과 제트에어 핸드드라이어가 각각 어떻게 세균을 퍼뜨리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손을 씻고 말리는 동안 앞치마를 착용했고 손을 말리는 데에 절반은 종이타월을, 절반은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했다.

연구진이 앞치마와 참가자들의 손, 이후 그들이 만진 표면을 분석해 보니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한 사람들의 손과 앞치마에 더 많은 바이러스가 남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핸드 드라이어의 바람이 공중화장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박테리아를 손에 옮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연구 결과로 핸드 드라이어가 특정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진실 2. 제트에어 핸드 드라이어가 기존의 열풍 건조방식 핸드 드라이어보다 낫다?

No! 제트에어 드라이어가 열풍건조 방식의 핸드 드라이어보다 미생물을 더 많이 퍼뜨린다

제트에어 핸드 드라이어를 열풍 건조방식 핸드 드라이어 및 종이타월과 비교한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두 가지 핸드 드라이어 모두 바이러스를 퍼뜨리지만 제트에어 드라이어가 더 많은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트에어 핸드 드라이어는 6개의 서로 다른 높이에서 평균적으로 열풍방식 핸드 드라이어보다 60배 더 많은 바이러스를, 종이타월보다 1300배 많은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그 중에서도 2.5피트(약 0.8m)에서 4.1피트(약 1.2m) 높이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퍼졌다. 또한 제트에어 핸드 드라이어는 9개의 서로 다른 거리에서 열풍 건조방식 핸드 드라이어보다 20배 더 많은 바이러스를, 종이타월보다 190배 더 많은 바이러스를 분산시켰다.

진실 3. 핸드 드라이어가 종이타월보다 더 위생적이다?

No! 종이타월이 가장 위생적이다.

앞선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핸드 드라이어보다는 종이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손에서 더 많은 세균을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앨런 박사는 "종이타월로 손을 말리면 더 빨리 말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찰로 인해 박테리아가 제거되어 더 깨끗해진다"고 설명했다.

손을 깨끗하게 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씻기는 박테리아와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손씻기는 △따뜻한 물 또는 차가운 물을 사용한다.△손을 적신 다음 수돗물을 끈 다음 비누를 바른다.△거품을 충분히 내어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씻는다. △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만큼, 최소 20초 이상 씻는다. △ 흐르는 깨끗한 물로 잘 헹군다. △깨끗한 수건으로 손을 말리거나 자연 건조시킨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Copyright©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1211165034276

조회 수 :
117
등록일 :
2023.12.13
06:33:2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14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987 독감에 폐렴까지 기승…겨울철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불씨 108 2023-12-28
독감에 폐렴까지 기승…겨울철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이지원입력 2023. 12. 23. 17:01     손 잘 씻고 홍삼 등 면역력에 좋은 식품 섭취 도움   독감, 감기, 코로나19까지 동시 유행하면서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유...  
2986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불씨 123 2023-12-27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최지우 기자입력 2023. 12. 25. 22:00       신체적으로 활동적이고 생활 속에 운동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람은 건강하게 노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신체적, 정신적 관리가 필수다....  
2985 "내 몸의 신진대사 내가 다 망쳐"...최악의 식습관은? 불씨 117 2023-12-26
"내 몸의 신진대사 내가 다 망쳐"...최악의 식습관은? 지해미입력 2023. 12. 23. 08:31         영양 풍부하고 천천히 소화되는 음식이 신진대사에 도움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로해지며, 체중 감량이나 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여러 가지 ...  
2984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불씨 116 2023-12-25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2. 24. 18:00       일회용 컵은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독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날, 카페에 들러 따뜻한 차나 커피를 사 먹는 사람이 많다. 보통 테...  
2983 요즘 우울한게 겨울 탓인가?...오메가3 먹고 햇볕 쬐자 불씨 119 2023-12-24
요즘 우울한게 겨울 탓인가?...오메가3 먹고 햇볕 쬐자 권순일입력 2023. 12. 17. 15:05       햇볕 받으며 운동하고, 오메가-3 식품 자주 먹고…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면 겨울철 심해지는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해가 짧...  
2982 한파 추위 속에서 건강 지키는 12가지 전략 불씨 116 2023-12-23
한파 추위 속에서 건강 지키는 12가지 전략 김지현입력 2023. 12. 22. 08:0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적인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와 더불어 짧은 낮 시간은 우리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칼럼에서는 겨울철...  
2981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불씨 109 2023-12-22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이금숙 기자입력 2023. 12. 19. 11:00         지용성 비타민은 아침 식사 직후 먹었을 때 흡수가 가장 잘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언제 ...  
2980 살짝 넘어졌는데, 응급실까지! 어르신 낙상 주의보 불씨 126 2023-12-21
살짝 넘어졌는데, 응급실까지! 어르신 낙상 주의보 이영수입력 2023. 12. 20. 15:33       기저질환+안(眼)질환·야간뇨·골다공증 환자 요주의 낙상 후 의식 없다면 응급실 직행해야 글‧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근육과...  
2979 한파 몰아칠 때 목숨 앗아가는 ‘질환들’ 불씨 112 2023-12-20
한파 몰아칠 때 목숨 앗아가는 ‘질환들’ 신소영 기자입력 2023. 12. 19. 07:00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질 때는 뇌동맥류, 협심증 등 치명적인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주말부터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의 ...  
2978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10년 젊어지는 식사법 공개… 방법은? 불씨 166 2023-12-19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10년 젊어지는 식사법 공개… 방법은? 이해나 기자 입력 2023. 12. 14. 13:38 수정 2023. 12. 14. 14:12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10년 젊어지는 식사법으로 단순당·정제 곡물 섭...  
2977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불씨 140 2023-12-18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김영섭입력 2023. 12. 16. 07:11수정 2023. 12. 16. 09:42         옷은 세 벌 이상 결쳐 입기 등 ‘기본 수칙’ 준수 중요 주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한파가 몰아칠 것 같다. 노약자는 특히 몸을 따...  
2976 “혈관 막혀도 몰랐네”...고지혈증 잡는 식습관은? 불씨 118 2023-12-17
“혈관 막혀도 몰랐네”...고지혈증 잡는 식습관은? 김용입력 2023. 12. 14. 18:30수정 2023. 12. 14. 20:20         심뇌혈관질환은 고지혈증이 출발점... 식사 조절, 운동으로 초기에 잡아야   현미 등 통곡물, 콩 등을 꾸준히 먹으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  
2975 소변 본 후 ‘이것’ 안 하면… 세균, 입으로 들어온다 불씨 116 2023-12-16
소변 본 후 ‘이것’ 안 하면… 세균, 입으로 들어온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2. 15. 19:00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을 경우 각종 병원성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외로 많은 사람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는...  
2974 삶의 질 높이고 싶다면 당장 버려야 할 습관 9가지 불씨 138 2023-12-15
삶의 질 높이고 싶다면 당장 버려야 할 습관 9가지 박주현입력 2023. 12. 13. 21:05         과도한 생각,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일 미루기 등   비교는 기쁨의 도둑이다. 비교는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대신 부족한 것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는 부적절함...  
2973 '다섯 가지만' 지켜도 미세먼지 속 호흡기 보호 가능 불씨 111 2023-12-14
'다섯 가지만' 지켜도 미세먼지 속 호흡기 보호 가능 신은진 기자입력 2023. 12. 12. 09:00       COPD 환자라도 주변 환경 관리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에 해로운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  
» 손씻은 후 '이것' 사용, 세균 더 퍼져...가장 좋은 것은? 불씨 117 2023-12-13
손씻은 후 '이것' 사용, 세균 더 퍼져...가장 좋은 것은? 지해미입력 2023. 12. 11. 16:50수정 2023. 12. 11. 18:20       바이러스 예방하는 손씻기, 말릴 때는 종이타월이 가장 좋아   공중 화장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핸드 드라이어가 오히려 세균을 더 ...  
2971 공용 화장실 비누에 세균이 득실… 이런 비누로 손 씻으면 어떻게 될까 불씨 164 2023-12-12
공용 화장실 비누에 세균이 득실… 이런 비누로 손 씻으면 어떻게 될까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2. 11. 05: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용 화장실에 놓인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고체 비누를 보다 보면 '손에 있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비누 자체에도 세균이 자...  
2970 "인생이 왜 이래, 숨 좀 쉬자"...이제 당신이 해야할 것 [일단, 명상합니다] 불씨 125 2023-12-11
"인생이 왜 이래, 숨 좀 쉬자"...이제 당신이 해야할 것 [일단, 명상합니다] 선희연입력 2023. 12. 9. 14:01수정 2023. 12. 9. 22:52       "일단 숨 먼저 쉬어봐!" 누군가 긴장하거나 화가 날 때, 우린 이런 이야기를 건넵니다. "자, 일단 숨부터 쉬어." 한숨...  
2969 아침 ‘이 동작’ 5초만 해줘도… 묵은 변 나온다 불씨 124 2023-12-10
아침 ‘이 동작’ 5초만 해줘도… 묵은 변 나온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4. 10:00         매일 아침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 수월하게 잠에서 깨고, 건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아침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 수월하게 잠에서 ...  
2968 '이 생활'만 청산하면 심장·뇌는 튼튼해진다 불씨 109 2023-12-09
'이 생활'만 청산하면 심장·뇌는 튼튼해진다 이슬비 기자입력 2023. 9. 16. 12:00       좌식생활을 하더라도 틈틈이 일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규칙적으로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에게 좌식생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