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피부에 가뭄'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지키는 방법은?

노진균입력 2024. 1. 16. 18:04
 

 

 

 

방치 시 피부염 가능성도...조기 치료 중요
노년층 위주 발병에서 최근 청·장년층 질환자 증가

이영복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피부에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평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면 겨울철 피부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겨울철 흔히 악화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의 하나가 피부 건조증이다.

이영복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 건조증이 흔한 질환이기에 가려움증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방치하면 향후 피부염으로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발견을 해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피부 건조증은 단어 그대로 건조함으로 인해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피부의 상태를 뜻한다. 피부가 함유한 수분이 정상에 비해 10%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임상적으로는 약간의 붉어짐과 함께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이 있으면서 표면이 거친 피부 상태를 말한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 상위 안에 들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과거 춥고 건조한 겨울에 피부 유분기가 부족한 노년층 위주로 발병했으나, 최근에는 과도한 실내 난방으로 인한 낮은 실내습도와 전기담요 사용, 잘못된 목욕 습관 등으로 인해 청˙장년층에서도 피부 건조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내과적 질환이 있을 때에도 피부 건조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 등의 호르몬 이상, 만성 신부전이나 빈혈,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의 암이 있는 경우에도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이 발병하면 수분이 부족해진 각질층이 쉽게 손상되어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외부 자극물질이 손상된 각질층을 통해 피부 안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어서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 있다. 이후 가려움증이 심해져 몸을 더 심하게 긁는 경우 물리적 자극에 의한 피부 갈라짐, 진물 등의 증상을 보이는 건성 습진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피부 건조증의 치료를 위해서, 건조한 피부를 유발하는 피부 질환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피부 건조증 치료의 기본 원칙은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샤워나 목욕을 통해 수분을 직접 피부에 공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만약 공급된 수분을 계속 유지시킬 능력이 없으면 샤워나 목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피부에 있는 자연 보습인자, 각질층의 지질, 피지 등을 세정제로 씻어 내게 되어 피부는 더 건조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의 수분과 지질 성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억지로 각질층을 제거하는 행동인 때밀이를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도한 세정과 비누 사용을 줄이고, 외부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을 통한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우선 적절한 피부 보습을 위해 실내 습도를 45~60%로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걸어놓는 것 또한 습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샤워를 할 때는 물 온도를 너무 뜨겁지 않도록 체온보다 3~4도 가량만 높게 유지하고, 샤워시간을 10분 이내로 마치는 게 좋다. 목욕이나 샤워를 마치고 3분 이내에 충분히, 그리고 꼼꼼하게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피부 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영복 교수는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 건강을 위해 자주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며 "만약 피부 건조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 진료를 통해 기본적인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으며,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으로 빠르게 치료해 피부염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출처: https://v.daum.net/v/20240116180419501

조회 수 :
106
등록일 :
2024.01.18
07:44:1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36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32 '품격있는 삶이란?' 품위 높이는 태도 10가지 불씨 524 2022-11-26
'품격있는 삶이란?' 품위 높이는 태도 10가지 정희은입력 2022. 11. 11. 13:00     품위를 갖춘다는 건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닌 행동을 변화시켜야 하는, 내면의 노력을 요하는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품위'란 말을 들으면 고급 레스토랑에 앉아 ...  
3031 에너지 필요한 아침엔 '활성비타민제', 잠들기 전엔 '칼슘' 드세요 불씨 521 2017-06-18
에너지 필요한 아침엔 '활성비타민제', 잠들기 전엔 '칼슘' 드세요| Daum라이프 에너지 필요한 아침엔 '활성비타민제', 잠들기 전엔 '칼슘' 드세요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17 10:08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영양제(건강기능...  
3030 나는 근감소증 아닐까? '종아리 둘레' 재보면 바로 알아 불씨 518 2019-11-22
나는 근감소증 아닐까? '종아리 둘레' 재보면 바로 알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13. 11:18     손을 이용해 종아리 둘레를 재는 '핑거링 테스트'를 해보면 자신의 근감소증 위험 정도를 알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근육 감소를 자연스러운 ...  
3029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1 불씨 513 2019-06-28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1 입력 2019.06.26. 11:35 곧고 바른 자세가 아름다운 몸과 건강을 모두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흔히 하는 현실 속 프로 나쁜 자세들과 해결책을 알아봤다.     나 쁜 자 세 1  엎드려 자기 책상이나 침대에 자주 엎...  
3028 걸을 때 10cm 보폭 넓히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불씨 508 2019-12-25
걸을 때 10cm 보폭 넓히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입력 2019.12.24. 15:01     10cm 넓은 걸음은 운동 수단---천연 우울증 치료 수단이기도 (시사저널=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2020년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  
3027 삶은 달걀, 양배추.. 아침에 좋은 흔한 음식 7 불씨 507 2021-11-13
삶은 달걀, 양배추.. 아침에 좋은 흔한 음식 7 김용 입력 2021. 11. 12. 11:30 수정 2021. 11. 12. 11:3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은 바쁘다. '위드 코로나'로 재택근무에서 벗어나 출근이 일상화되면서 아침밥 먹을 시간조차 없다. 당연히 '요리'할 생...  
3026 혀 보고 건강상태 진단..소화불량 있을 땐 붉고, 대변장애 있을 땐? 불씨 507 2018-06-17
혀 보고 건강상태 진단..소화불량 있을 땐 붉고, 대변장애 있을 땐? | Daum 뉴스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혀 보고 건강상태 진단..소화불량 있을 땐 붉고, 대변장애 있을 땐?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6.16. 09:00   혀는 흔히 '건강을 ...  
3025 돌연사 막으려면...심장 튼튼하게 하는 방법 9 불씨 506 2022-12-12
돌연사 막으려면...심장 튼튼하게 하는 방법 9 권순일입력 2022. 12. 10. 13:06       유산소 운동, 오메가-3 식품 섭취 등이 도움     심장을 강화하려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심장은 보통 자기 주먹보다 약간 크고, 근육으...  
3024 색깔의 심리학...녹색은 창조, 빨간색은? 불씨 503 2018-05-09
색깔의 심리학...녹색은 창조, 빨간색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색깔의 심리학...녹색은 창조, 빨간색은?   입력 F 2018.05.07 10:44 수정 2018.05.07 10:44   독일 뮌헨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공부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둔해진다면 잠깐...  
3023 햇볕이 뿜어내는 영양소 '비타민D'..이런 효능이? 불씨 503 2017-09-14
햇볕이 뿜어내는 영양소 '비타민D'..이런 효능이?| Daum라이프 햇볕이 뿜어내는 영양소 '비타민D'..이런 효능이? 헬스조선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2017.09.13 17:19       비타민D는 뼈 밀도를 높이고 우울감을 줄여준다/사진=헬스조선 DB   최근 ...  
3022 '대변' 모양 평소와 다르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불씨 500 2020-05-17
'대변' 모양 평소와 다르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14. 17:34     변의 모양을 살피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 건강 진단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대변을 본 후 모양을 자세히 확인하는 사...  
3021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불씨 499 2017-06-28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 Daum 뉴스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주차 차량 긁고 연락처 안 남기면 최대 벌금 20만원 -통학차량도 운행뒤 어린이 남아 있는 지 확인해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주부 민수경(58) ...  
3020 [헬린이 PT 안내서] '슈퍼맨 운동'으로 올바른 자세 만들기 불씨 497 2019-11-29
[헬린이 PT 안내서] '슈퍼맨 운동'으로 올바른 자세 만들기 영매거진 입력 2019.11.27. 09:02     <5> 허리 엉덩이 근육 강화 ‘슈퍼맨 등 운동’   ※ 예뻐지기 위해, 혹은 멋있어지기 위해 헬스장을 찾은 적은 없나요? 아무리 헬스를 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  
3019 임종 직전 맑은 정신.. 기적일까, 우연한 각성일까? 불씨 494 2022-06-18
임종 직전 맑은 정신.. 기적일까, 우연한 각성일까?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6. 17. 18:04 수정 2022. 06. 17. 18:10 댓글 172개     [우아한 죽음 ①]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어나는 '회광반조'와 '섬망'   임종을 앞두고 의식이 흐려진 환자가 갑자기...  
3018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불씨 494 2017-08-31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Daum라이프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31 09:00   손에는 여러 장기의 기능을 주관하는 경락(經絡)이 분포해 ...  
3017 골다공증 막고..연령별 뼈 건강 관리법 불씨 494 2017-05-24
골다공증 막고..연령별 뼈 건강 관리법| Daum라이프 골다공증 막고..연령별 뼈 건강 관리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24 10:16         균형 있는 식사, 정기적인 운동, 금주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병을 막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다. 하지만 나이...  
3016 쑤시고 아픈 만성통증, 놔두면 신경계 망가져 고질병 된다 불씨 489 2017-09-15
쑤시고 아픈 만성통증, 놔두면 신경계 망가져 고질병 된다| Daum라이프 쑤시고 아픈 만성통증, 놔두면 신경계 망가져 고질병 된다 MEDICAL 통증클리닉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14 09:41 | 수정 2017.09.14 09:45     나이가 들면 특별...  
3015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불씨 485 2022-12-27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김서희 기자입력 2022. 12. 26. 23:45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계단을 이용하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엉덩이 근육을 더 많이 자극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엉덩이 근육이 ...  
3014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불씨 485 2018-04-19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4.08 09:48 수정 2018.04.08 09:48   밤에 잠을 충분히 잤고 야근이나 늦게까지 파티를 한 것도 아닌데 몸이 축 처지고 늘 피곤할 때가 있다. 봄이 와...  
3013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불씨 484 2017-04-14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Daum라이프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소리귀클리닉 이광선 대표원장 특강 헬스조선·함께하는 36.5 주최 '헬스조선 건강대학원' 네 번째 강의 진행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