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약이나 소화제 달고 산다면… 위장 기능 강화 식품8
속이 더부룩하거나 자주 속이 쓰린 사람은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먹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위장 기능을 강화해주는 식품에 주목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밥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자주 속이 쓰린 사람은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달고 살게 된다. 더구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소화 장애와 만성 위염에 시달리기 쉽다. 그런데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먹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위장 기능을 강화해주는 식품에 주목해야 한다. 위장을 보호하고 강화해주는 식품 8가지를 알아본다.
◆ 신맛의 플레인 요구르트
플레인 요구르트에서 신맛은 우유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젖산 박테리아가 반영된 결과이다. 요구르트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와 같이 인체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증가시킨다. 유산균들은 비타민B, A, K의 생성에 도움을 주는데, 소화기 계통을 튼튼하게 해준다.
◆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는 위장 건강을 위해 좋은 식품이다. 십자화과 채소는 섬유질과 함께 다양한 식물성 영양소,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성 영양소는 유익한 세균 수를 증가시켜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특히 십자화과 채소에는 비타민U도 다량 들어있다. 비타민U는 항궤양성 비타민으로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해 소화 궤양을 치료해준다.
◆ 식욕 증진과 소화 흡수 돕는 식초
타액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돕는다. 식초는 초산, 구연산, 아미노산, 호박산 등 60여 종류 이상의 유기산이 포함된 필수 영양제이면서도 미네랄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돕고 중매해주는 촉진제이기도 하다.
◆ 블루베리, 딸기 등 베리류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 베리류는 소화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식품이다. 섬유질과 산화방지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은 소화기 계통의 우호적인 세균을 활성화시킨다.
◆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뼈 국물
뼈 국물은 전통적으로 소화불량 상태를 진정시키고 질병을 개선시키는 치료제로 인식돼 왔다. 집에서 만든 뼈 국물은 많은 양의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황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성분들은 손상된 내장 점막을 복구시켜주고 위 염증을 완화시켜 준다.
◆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옥수수
옥수수는 위와 장을 튼튼히 한다. 소화효소 작용으로 소화액의 분비를 높여 식욕과 소화를 촉진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장내 유익균의 기능도 돕는다
◆ 소화 돕는 알리신이 풍부한 마늘
주성분인 알리신은 위장을 자극해 소화를 촉진하고 비타민B의 완전 흡수를 돕는다. 특히 암을 억제하고 암의 진행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다. 마늘 중에서는 '육쪽 마늘'이 좋으며, 모양은 반듯반듯하고, 껍질 표면이 윤기 있고 뽀얀 회백색이 도는 것이 좋다.
◆ 양념으로 소량 사용하면 소화 돕는 생강
생강은 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위장에 가스를 배출시키고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완화시켜주는 데 효과가 있다. 소량을 양념으로 사용되면 소화기관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 기능을 갖고 있고, 위장 장애를 악화시키는 미생물을 다스려준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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