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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피곤하면 생기는 입술 물집, 해결책 뭘까?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입력 2024. 1. 26. 10:53

 

 

 

감염과 약물 

피곤하면 생기는 입술 물집,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잠복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치료제에 대해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바이러스 잠복감염 
‘바이러스(virus)’는 세포 내에서만 살 수 있는 병원체다. 세포막, 세포벽이 없고 스스로 대사 과정을 수행할 수 없다. 바이러스는 몇십 개의 유전형질 단백질 보호막인 캡시드(capsid)로 둘러싸여 있고 필요한 정보가 DNA, RNA에 포함되어 있다. 바이러스 감염(viral infection)은 거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상적으로 급성, 만성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암을 유발하는 놈도 있다. 특히, 숨어 있다가 나타나는 잠복감염도 있다

‘잠복감염(latent infection)’은 급성 감염 후 잠복감염 형태(숨어 있다가)로 있다가 숙주 상태에 따라 재활성화, 출아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흔한 바이러스가 바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다. 이놈은 피막을 가지고 있고 약 70개 단백질을 부호화하는 이중가닥 DNA 유전체를 가지고 있다. 피부, 생식기, 다른 점막 표면 등 넓은 범위에 반복되는 ‘물집’ 형태로 흔히 볼 수 있다. 입술이 부르트도록 공부했다? 너무 무리해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1)에 의해 입술에 물집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HSV-2는 성기에) 또한, 어른들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면역 저하 상태가 지속되면 알 수 없는 근육통을 호소하다가 머리, 가슴, 배에 띠 형태(피부 분절)로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한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바이러스 치료제
사실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빠른 돌연변이로 효과가 금방 사라지고, 사용 범위가 좁은 편이다. 하지만, 에시클로빌(acyclovir), 팜시클로빌(famciclovir) 등 많은 약물이 있고, 이들은 질병의 발생빈도를 줄이고 초기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에시클로빌은 바이러스 DNA로 들어가서 미숙한 DNA 사슬을 종결시켜 효과를 나타낸다. 그리고 팜시클로빌은 바이러스의 DNA polymerase를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둘 다 오심, 구토, 설사 등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용량에 따라 콩팥 기능 이상도 생길 수 있다. 

잠복감염은 자신도 모르게 감염이 있었다 하더라도, ‘면역 관리’를 잘하면 된다. 평소에 무리하지 않고, 적절한 식생활과 운동, 스트레스 피하기, 과하지 않은 영양제 등 면역 저하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입술에 물집이 잡힌다면 병원 방문으로 연고, 먹는 약, 주사제 등 다양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물집이 터지기 시작하면 전파가 쉽다. 다른 부위,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건드리지 않고 수건을 따로 쓰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기고자: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Copyright© 헬스조선

 

 

출처: https://v.daum.net/v/2024012610540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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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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