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근육 쭉 빠진 노인에게 가장 좋은 단백질 식품…닭가슴살도, 달걀도 아닌 ‘이것’

조수완입력 2024. 1. 18. 12:01

 

 

 

겨울철 눈이나 비가 온 다음날에는 빙판길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을 잘 확인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든 고령층은 부상 시 그 정도가 크고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청 단백질을 포함한 다양한 보충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근감소증과 골절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노화와 관련한 근감소증을 극복하는데 가장 유익한 방법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9차 유청 단백질 포럼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단백질의 질’이란 주제로 발제한 배재대 식품영양학과 김정현 교수는 유청 단백질이 건강과 근육을 유지하는 데 좋은 이유 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유청은 우유가 엉겨서 응고된 뒤 남은 액체를 말한다.

유청 단백질이 좋은 이유 5가지

1. 필수 아미노산 9가지,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

유청 단백질은 류신 등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이다.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해 반드시 음식 등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으로, 총 9가지가 있다. 김 교수는 “유청 단백질의 원재료인 우유를 비롯해 달걀, 육류, 생선 등 동물성 식품엔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돼 있다”라며, “콩, 밀 등 식물성 식품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 이상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2. 달걀, 소고기보다 질 좋은 단백질
유청 단백질은 단백질의 질적인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단백질의 질은 단백질의 체내 흡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생물가(Biological value, BV)로 판단한다. 생물가가 높을수록 체내에서 단백질이 효과적으로 흡수된다는 의미이다. 생물가 1위는 104점인 유청 단백질이다. 이어 △달걀 단백질 100점 △소고기 80점 △케이신 77점 △콩 단백질 74점 순이다.

3.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에게 가장 좋은 단백질
유청 단백질은 단백질 품질을 평가하는 생물가나 PDCAAS(Protein Digestibility Corrected Amino Acid Score)보다 더 정확한 평가 지표인 DIAAS(Digestible Indispensable Amino Acid Score)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DIAAS는 ‘소화 흡수되는 아미노산’이라는 뜻으로, 2013년 UN 식량농업기구(FAO)가 인정한 단백질의 질 평가 지표다. PDCAAS와 달리 점수의 최대치가 정해져 있지 않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수 있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 영양불량자 등에게 특히 유용한 평가 지표다.

4. 근육 만드는 ‘류신’, 최다 함유한 단백질
유청 단백질에는 근육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인 류신이 다량 함유돼 있다. 류신은 인체의 근육합성 과정에서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유청 단백질의 류신 함량은 14%다. △달걀 단백질 9% △콩 단백질 8% △콜라겐 2% 등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함량이다.

5. 근육 합성에 필수인 BCAA, 가장 풍부한 단백질
유청 단백질은 BCAA(Branched Chain Amino Acids), 분지 사슬 아미노산이 가장 풍부한 단백질이기도 하다. 필수 아미노산 중 근육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 세 가지를 통틀어 BCAA라고 한다. 류신, 아이소류신, 발린 등이다. BCAA는 동물성 단백질에 많이 들어 있다.

김 교수는 “영양학적으로 질이 우수한 완전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체중 관리나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탁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하루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충분한 섭취를 위해서 낮은 품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정말 많은 양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식단을 지킨다 하더라도 높은 열량과 포화지방 섭취를 피할 수 없다. 그런데 노인은 많은 양의 열량을 섭취하기도, 소화하기도 어려워 특히 유청 단백질의 섭취가 추천된다. 예를 들어, 분리 유청 단백질(WPI) 1스쿱이면 충당되는 단백질 25g을 섭취하려면 닭가슴살은 113g, 저지방 우유는 3컵, 달걀은 4개를 먹어야 한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하이닥

 

 

출처: https://v.daum.net/v/20240118120112044

조회 수 :
131
등록일 :
2024.02.20
07:44:2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55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70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불씨 650 2024-04-15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이아라 기자입력 2024. 4. 12. 19:00         베개를 아예 베지 않고 자면 거북목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한 사람들이 있다...  
3069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 약 복용법 5 불씨 650 2018-03-21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 약 복용법 5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 약 복용법 5   입력 F 2018.03.16 11:19 수정 2018.03.16 11:19     몸이 아플 때 약부터 찾는 사람이 있다. 의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전에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  
3068 [Health Journal] 이유없이 심장이 펄떡! 부정맥 위험신호입니다 불씨 647 2019-08-27
[Health Journal] 이유없이 심장이 펄떡! 부정맥 위험신호입니다 이병문 입력 2019.08.26. 04:03   건강 기습하는 '부정맥' 환절기 온도변화, 혈류량 바뀌며 맥박수 상승..돌연사 위험까지 분당 100회 넘거나 60회 미만 심장박동 이상 땐 검사받아야 스트레스·...  
3067 [건강 나침반] 올해 달라진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불씨 646 2018-05-06
[건강 나침반] 올해 달라진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 Daum 뉴스   쿠키뉴스(www.kukinews.com), [건강 나침반] 올해 달라진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입력 2018.04.11. 05:00댓글 22개SNS 공유하기   국가건강검진 꼼꼼히 살펴야 할 항목     글·가톨릭대학교 대전...  
3066 위,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 부작용 없나? 불씨 638 2018-03-14
위,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 부작용 없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위,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 부작용 없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2 13:22     위, 대장 내시경 검사는 위암과 대장암을 발견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3065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불씨 628 2017-07-15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Daum라이프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5 07:00   발톱 무좀이 생기면 무조건 발톱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사진=헬스...  
3064 코로나19,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무기력증, 근육통 등 비특이 증상도 잇따라 불씨 625 2020-07-18
코로나19,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무기력증, 근육통 등 비특이 증상도 잇따라 전미옥 입력 2020.07.16. 15:23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기침'과 '객담...  
3063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불씨 624 2017-12-23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22 17:07     내 몸에서 나는 소리로 질환을 예측할 ...  
3062 혓바닥 제대로 닦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 5 불씨 621 2017-04-26
혓바닥 제대로 닦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 5| Daum라이프 혓바닥 제대로 닦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 5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4.25 11:22         하루 세 번의 칫솔질과 치실 사용까지 하면서 혓바닥 닦기엔 소홀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매일 혓바...  
3061 의사들이 말하는 ‘잠 잘 자는 방법 10가지’ 불씨 610 2019-03-21
의사들이 말하는 '잠 잘 자는 방법 10가지'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승인 2019.03.20 07:55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자는 데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는 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아침형 인간을 찬양하고 잠을 오래 자는 사람을 게으르다고 손가락질...  
3060 [Health Journal] 부모님 임플란트 해드려야겠네..대학병원 2인실 입원도 맘 편히 불씨 600 2018-06-20
[Health Journal] 부모님 임플란트 해드려야겠네..대학병원 2인실 입원도 맘 편히 | Daum 뉴스 / 매일경제 & mk.co.kr, [Health Journal] 부모님 임플란트 해드려야겠네..대학병원 2인실 입원도 맘 편히   김혜순 입력 2018.06.20. 04:03   65세 이상 본인...  
3059 세균 종류 많은 곳은 팔뚝, 배꼽 순 불씨 599 2017-06-12
세균 종류 많은 곳은 팔뚝, 배꼽 순 | Daum 뉴스   세균 종류 많은 곳은 팔뚝, 배꼽 순 권순일 입력 2017.06.11. 10:38 댓글 57개자동요약   우리 피부에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1000종 가량의 세균이 살고 있다.   세균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배...  
3058 가을 코앞.."너무 잦은 샤워도 좋지 않아" 적정 횟수는? 불씨 597 2022-08-24
가을 코앞.."너무 잦은 샤워도 좋지 않아" 적정 횟수는? 김영섭 입력 2022. 08. 22. 14:31 댓글 25개     주 2~3회 샤워, 샤워 3~5분 후 겨드랑이·사타구니 씻기가 기본   비누 칠을 하고 샤워하는 근육질의 남성. 너무 잦은 샤워는 썩 좋지 않다. [사진=게티...  
3057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불씨 597 2017-12-29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27 13:56 밥에 물 말아먹기·술 깨기 위해 구토하기 등   속이 쓰릴...  
3056 잇몸질환 예방, 양치질 횟수보다 '치태 제거 여부' 중요 불씨 595 2017-03-06
잇몸질환 예방, 양치질 횟수보다 '치태 제거 여부' 중요| Daum라이프 잇몸질환 예방, 양치질 횟수보다 '치태 제거 여부' 중요 '회전법'으로 양치해야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3.06 07:08     정모(40)씨는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자주 ...  
3055 뒤로 걷기의 놀라운 효능… 性 기능 강화까지? 불씨 594 2018-10-13
뒤로 걷기의 놀라운 효능… 性 기능 강화까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0.04 08:00  2018.10.04 08:00    뒤로 걷기는 남성 성 기능을 개선하고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한다./클립아트코리아    선선한 날씨에...  
3054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불씨 592 2017-12-03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28 09:08 40대부터 매년 근육량 1% 감소   몸 속 근육량은 40대부터 매년 1%씩 줄...  
3053 잠 못드는 노인이 먹었던 수면제, 치매 유발 신호탄됐다 불씨 591 2017-11-24
잠 못드는 노인이 먹었던 수면제, 치매 유발 신호탄됐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잠 못드는 노인이 먹었던 수면제, 치매 유발 신호탄됐다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23 10:10 | 수정 : 2017.11.23 17:56     수면유도제에 쓰이는 벤조다이...  
3052 추운 날 너무 오래 밖에 머물면 안되는 이유 불씨 587 2022-12-10
추운 날 너무 오래 밖에 머물면 안되는 이유 문세영입력 2022. 12. 8. 08:00수정 2022. 12. 8. 09:46       [오늘의 키워드] 저체온증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려 하지만 추위에 지나치게 노출됐을 땐 항상성을 잃게 된다. [사진=Non-exclusive licen...  
3051 스마트폰 해킹은 어떻게 이뤄질까? 불씨 585 2020-01-27
스마트폰 해킹은 어떻게 이뤄질까? 기사입력 2020.01.22. 오후 6:47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의 부적절한 사생활 대화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연예인은 해킹을 통해 문자 메시지와 사진이 유출됐고, 해커가 이를 빌미로 금품을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