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전자레인지 쓰면 몸에 해로워"… 과연 사실일까?

이슬비 기자입력 2024. 3. 14. 08:30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음식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자레인지는 간편하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전자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가 건강에 해롭다는 속설들은 여전히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전자레인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리면 전자파가 음식에 남는다?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음식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은 전자파가 음식 내부의 분자구조를 변형하고 음식에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라는 전자파로 음식을 조리한다. 마이크로파는 대부분의 물질은 투과하지만, 물에는 흡수되는 성질이 있다. 물에 흡수된 전자파는 수백만 개의 물 분자를 진동시켜 마찰열을 일으킨다. 이때 발생하는 열은 식품 내부를 가열해 음식을 조리하거나 따뜻하게 데우는 데 사용된다. 오직 수분의 진동으로 인한 마찰열만 이용하기 때문에 음식 분자 구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전자파로 인한 유해 물질도 당연히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할 때는 보관 용기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비닐봉지에 음식을 넣고 돌릴 때가 많은데, 열을 받으면 비닐봉지에서 환경 호르몬이 배출될 위험이 있다. 플라스틱 용기도 겉면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제품만 사용하는 게 좋다. 플라스틱 재질에 따라 내열성과 내구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감싸는 랩도 조심해야 한다. 가정용 랩에 사용되는 첨가제 대부분은 휘발성이 없어 직접 닿지 않는 이상 식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랩은 높은 온도에 잘 녹고, 기름에도 잘 녹는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랩으로 밀봉해 조리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은박지, 스테인리스 등 금속 소재가 포함된 제품은 가열하면 스파크가 튀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전자레인지 작동 시 가까이 가면 몸에 해롭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전자파는 음식물을 조리하는 2.45GHz의 주파수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기 위한 60Hz의 주파수에서 발생한다. 이때 음식물을 조리하는 2.45GHz의 전자파는 아예 외부로 방출되지 않고, 적은 양의 60Hz 주파수 전자파만이 전자레인지 외부로 방출된다. 이때 전자레인지 바깥으로 방출되는 전자파의 양은 미미해 신체에 영향을 끼칠 수준이 아니다.

만약을 대비해 전자레인지로부터 30cm 정도는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가 열을 생성하려면 마크네트론이라는 부품이 필요한데, 이를 작동하기 위한 높은 변압기가 전자레인지에 내장돼 있다. 변압기가 작동하면 다른 전자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자파가 발생한다. 비록 검출되는 전자파가 권고된 인체 보호 기준에 미치지 않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30cm 정도 떨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30cm만 떨어져도 검출되는 전자파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특히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하고 약한 부위다. 전자레인지가 작동하는 도중 가까운 거리에서 내부를 확인하는 습관은 삼가야 한다.  

Copyright© 헬스조선

 

 

출처: https://v.daum.net/v/20240314083017720

조회 수 :
147
등록일 :
2024.03.15
07:38:1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67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72 물 마시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더 건강하게 마시려면? 불씨 96 2017-10-27
물 마시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더 건강하게 마시려면?| Daum라이프 물 마시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더 건강하게 마시려면? 헬스조선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26 17:44 | 수정 2017.10.26 18:16       물은 하루 최대 2L, 한 번에 200m...  
3071 햇빛 쬐야 ‘겨울 심장’ 튼튼 불씨 96 2018-01-22
햇빛 쬐야 ‘겨울 심장’ 튼튼 햇빛 쬐야 ‘겨울 심장’ 튼튼 비타민D 부족하면 사망률 30~50%↑ 입력 2008.11.27 09:44 수정 2008.11.27 09:45   겨울철 심장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에서 웅크리지 말고 햇빛을 충분히 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3070 100세 건강의 핵심, 구강건강과 나잇살 대해부 불씨 96 2018-02-20
100세 건강의 핵심, 구강건강과 나잇살 대해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100세 건강의 핵심, 구강건강과 나잇살 대해부   입력 : 2018.02.19 08:00 TV건강프로 다시보기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 화제의 건강법 종합편성채널(종편) TV조선의 건강 프로...  
3069 일찍 포착하기 어려운 질병 4 불씨 96 2018-03-08
일찍 포착하기 어려운 질병 4 일찍 포착하기 어려운 질병 4   입력 F 2018.03.02 07:53 수정 2018.03.02 07:53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때까지 징후가 잘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 있다. 증상이 겉으로 표출되지 않거나 매우 약하게 나타나 질병이 진척되고 있다...  
3068 여름동안 꼭 맛 봐야할 과일, 채소 10 불씨 96 2021-06-29
여름동안 꼭 맛 봐야할 과일, 채소 10 권순일 입력 2021. 06. 27. 11: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지만 사실 제대로 챙겨먹기가 쉽지 않다. 미국의 경우 하루 2000칼로리의 식사를 한다면 과일과 채소를 하루 2~2...  
3067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 1분 투자 방법(2) 불씨 96 2024-02-29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 1분 투자 방법(2) 김상민입력 2020. 12. 1. 20:01       [사진=studio1901/gettyimagebank]단 1분만 투자해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고? 믿기 어렵겠지요. 그래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1분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건...  
3066 툭 하면 생기는 '구내염', 빨리 낫는 방법 불씨 96 2024-03-08
툭 하면 생기는 '구내염', 빨리 낫는 방법 신소영 기자입력 2024. 2. 26. 05:30       입안에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기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에는 폴리크레즐렌 성분의 바르는 약이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면...  
3065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불씨 97 2017-06-27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Daum라이프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50+ 건강 리모델링 일곱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7 08:08     2017년 연중기획 ‘50+...  
3064 세계 간염의 날.. 간암 씨앗되는 '간염' 예방수칙 불씨 97 2017-07-29
세계 간염의 날.. 간암 씨앗되는 '간염' 예방수칙| Daum라이프 세계 간염의 날.. 간암 씨앗되는 '간염' 예방수칙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8 10:54 | 수정 2017.07.28 10:57         사진설명=간염은 백신·위생 관리 등으로 예방할 수...  
3063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불씨 97 2017-08-08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Daum라이프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7 15:46     규칙적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남성들은 암으로 숨질 확률이 4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  
3062 걷기, 기분 개선에 탁월한 효과 불씨 97 2017-08-25
걷기, 기분 개선에 탁월한 효과| Daum라이프 걷기, 기분 개선에 탁월한 효과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5 09:06       걷기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몇 분만 걸어도 기분이 긍정적 방향으...  
3061 무시하면 큰일 나는 통증 3 불씨 97 2017-08-28
무시하면 큰일 나는 통증 3| Daum라이프 무시하면 큰일 나는 통증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8 07:58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인 통증을 간과했다가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멘스 헬스'가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통...  
3060 건강을 위해 ‘덜 앉아 있는 요령’ 6가지 불씨 97 2018-02-09
건강을 위해 ‘덜 앉아 있는 요령’ 6가지 건강을 위해 ‘덜 앉아 있는 요령’ 6가지   입력 F 2011.11.02 08:12 수정 2011.11.02 08:27                                               움직이면서 전화 받기, S자로 앉기 등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생활하는 사...  
3059 같은 일에 누군 상처받고, 누군 괜찮고... 불씨 97 2018-02-25
같은 일에 누군 상처받고, 누군 괜찮고... 같은 일에 누군 상처받고, 누군 괜찮고...   입력 F 2018.02.23 10:24 수정 2018.02.23 10:24     동일한 사건의 경험자이지만 어떤 사람은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어떤 사람은 순식간에 이런 기억을 잊는다. ...  
3058 소리없이 찾아오는 '간암'.. 가장 확실한 예방법 불씨 98 2017-07-05
소리없이 찾아오는 '간암'.. 가장 확실한 예방법| Daum라이프 소리없이 찾아오는 '간암'.. 가장 확실한 예방법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4 10:38 | 수정 2017.07.04 10:49     간(肝)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호르몬의 대사에 작용...  
3057 더위 속 기력 충전하는 식사법 4 불씨 98 2017-07-30
더위 속 기력 충전하는 식사법 4| Daum라이프 더위 속 기력 충전하는 식사법 4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27 09:56     사람을 지치게 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몸에 힘도 쫙 빠지는 느낌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  
3056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불씨 98 2017-09-04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Daum라이프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2 18:38       피부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관리하기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주름살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  
3055 하루를 성공적으로 사는 방법 6 불씨 98 2017-09-22
하루를 성공적으로 사는 방법 6 하루를 성공적으로 사는 방법 6   입력 F 2017.09.03 10:25 수정 2017.09.03 10:25     운동 경기나 기업 운영 등에 있어서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 승자와 패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승자로서 성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3054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불씨 98 2017-12-14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입력 F 2017.12.12 13:57 수정 2017.12.12 14:09     요즘처럼 추울 때는 따뜻한 술을 마시면 온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인다. 술을 마시면 혈액이 피부 표면을 급속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3053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불씨 98 2018-01-31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입력 F 2018.01.30 15:16 수정 2018.01.30 15:16     운동을 할 때 분위기를 띄우고,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