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코 파고, 코털 뽑고…손으로 하면 왜 위험하죠? [Q&A]

신대현입력 2024. 2. 25. 15:02
 

 

 

 

게티이미지뱅크

습관적으로 코를 파거나 코털을 뽑는 사람이 있다. 손에 병균이 많아서 코에 손가락을 넣지 않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어떤 위험이 있는지는 잘 모른다. 자주 코를 만지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코딱지는 떼어내는 게 좋은지 등을 심지성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공보이사(연세이비인후과 원장)를 통해 알아봤다.

Q. 손으로 코를 파는 습관은 왜 안 좋나요?

A. 손과 손톱에는 상상 이상의 많은 세균이 존재합니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코를 습관적으로 파게 되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코털이 자라나는 모낭 쪽으로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연조직염이나 농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Q. 코딱지는 떼어내는 게 좋나요?

A. 코딱지는 비강 내 정상 분비물과 먼지 등의 외부물질이 뭉쳐져 생성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너무 커진 코딱지는 코막힘이나 이물감을 야기할 수 있어 제거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방식입니다. 건조한 상태의 코딱지를 힘으로 제거하면 달라붙은 코털이나 점막이 함께 손상을 입으면서 통증과 감염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미온수 등으로 코 내부를 촉촉하게 적셔낸 뒤 풀어내듯이 제거하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없앨 수 있습니다.  

Q. 코를 건조하게 하면 감기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나요?

A. 먼지나 공해물질, 세균, 바이러스 등이 인체에 들어오는 첫 번째 통로가 바로 ‘코’입니다. 코는 1차 방어 기관인 셈이죠. 코털 등이 물리적으로 방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강점막의 역할 또한 크게 작용합니다. 코가 건조하다는 것은 비강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해졌거나 사라졌다는 뜻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노출될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점막이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과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 관리를 이어가야 건강한 비강점막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코털을 잘못 뽑거나 깎으면 어떤 위험이 있나요?

A. 코털은 먼지 등을 걸러냅니다. 지나치게 코털이 없으면 안 좋은 물질들이 그대로 코 안쪽이나 목으로 들어와 감염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코털은 어느 정도 있어야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미관상 거슬릴 정도로 튀어나온 코털만 정리해 주세요

Q. 습관적으로 코를 만지는 사람이 있는데 개선법이 있을까요?

A. 일단 코가 불편해서 만지는지, 습관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문진과 내시경 등을 통해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비염이나 감염 등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게 우선입니다. 만약 문제가 없는데도 코를 자주 만진다면 무의식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무의식의 의식화’가 필요합니다. 쉽게 말해 스스로를 모니터링하면서 의식적으로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죠. 가족의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뒤에도 교정이 안 된다면 약물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Q. 코 건강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A. 코는 하나의 장기입니다. 그저 뚫려있는 구멍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하는 필수적 장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기능으론 가습과 제습, 냉각, 가열, 항균, 항바이러스 등이 있죠. 히터, 에어컨, 가습기, 제습기, 항균필터를 갖춘 최적화된 ‘공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만능 장기인 코를 소중히 생각하고 잘 관리해 줄 것을 권합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Copyright© 쿠키뉴스

 

 

출처: https://v.daum.net/v/20240225150203590

조회 수 :
118
등록일 :
2024.03.17
07:36:2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68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771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불씨 135 2018-02-07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입력 F 2018.02.02 14:58 수정 2018.02.02 14:58     2018년이 시작된 지 이제 한 달. 금연, 금주, 다이어트... 계획대로 잘 실천하고 계신지? 아니면 새해 결심 따위, 벌써 포기하고 막 살고 계신지...  
770 효과 큰 겨울 운동, 제대로 하는 법 불씨 129 2018-02-06
효과 큰 겨울 운동, 제대로 하는 법 효과 큰 겨울 운동, 제대로 하는 법   입력 F 2018.01.31 17:01 수정 2018.01.31 17:01     오랜만에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갔다. 최강 한파 속에 잠시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다. 겨울의 추운 날씨를 잘 극복하...  
769 30분 내로 행복해지는 방법 7가지 불씨 129 2018-02-06
30분 내로 행복해지는 방법 7가지 30분 내로 행복해지는 방법 7가지   입력 F 2016.11.14 14:08 수정 2016.11.14 14:08     행복해진다는 것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야망과는 성격이 다르다.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을 리 없고, 그러고 싶은 생각...  
768 노화세포 제거·질병유전자 바꿔 수명연장…과학으로 찾은 '新불로초' 불씨 174 2018-02-06
MK News - 노화세포 제거·질병유전자 바꿔 수명연장…과학으로 찾은 `新불로초` 노화세포 제거·질병유전자 바꿔 수명연장…과학으로 찾은 '新불로초' `평균 100세 시대` 앞당기는 첨단 장수연구 세계 곳곳서…과학계 "인간수명 한계없다" 노화세포 스스로 사멸하...  
767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불씨 166 2018-02-05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 Daum 뉴스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입력 2018.02.05. 03:05   ⓒ 조선일보 & chosun.com  
766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불씨 90 2018-02-05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 Daum 뉴스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최예슬 기자 입력 2018.02.05. 05:06댓글 0개자동요약 석 달간 시범사업을 거친 연명의료결정법이 4일부터 본격 시행됐지만 전국 병원의 참...  
765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불씨 209 2018-02-04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입력 F 2016.10.27 17:11 수정 2016.10.27 17:11     내장지방 없이 날씬하고 건강한 복부를 갖기 위해선 소화기관이 튼튼해야 한다. 위장관리에 소홀하면 극단적으론 소화기...  
764 보청기만 맞추면 끝? 3개월에 한 번씩 청력검사 받아야 불씨 173 2018-02-04
보청기만 맞추면 끝? 3개월에 한 번씩 청력검사 받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보청기만 맞추면 끝? 3개월에 한 번씩 청력검사 받아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br.lee@chosun.com 입력 : 2017.04.11 06:00 노인성 난청과 보청기 보청기 착용 후 청력 변...  
763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② 불씨 126 2018-02-04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②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 도움말 강일규(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상헌(한양대병원 호흡기...  
762 하루에 4~5개씩 먹는 영양제, 한꺼번에 먹어도 괜찮나? 불씨 372 2018-02-03
하루에 4~5개씩 먹는 영양제, 한꺼번에 먹어도 괜찮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하루에 4~5개씩 먹는 영양제, 한꺼번에 먹어도 괜찮나?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28 14:07 영양제별로 복용시간 달리해야     비타민B와 C는 오전 중에 먹...  
761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불씨 164 2018-02-03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lhj@chosun.com   / 도움말 강일규(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상헌(한양대병원 호흡기...  
760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불씨 234 2018-02-03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kjg@chosun.com   / 도움말 박상철(전남대 연구석좌교수), 서울대 노화고령사...  
759 식습관의 힘, 먹는 습관을 잡으면 건강이 보인다 ① 불씨 142 2018-02-02
식습관의 힘, 먹는 습관을 잡으면 건강이 보인다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식습관의 힘, 먹는 습관을 잡으면 건강이 보인다 ①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셔터스톡  도움말 박미정(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한국영양...  
758 위염·위궤양보다 아픈데, 내시경에선 안 보이는 '위(胃)' 질환 불씨 327 2018-02-02
위염·위궤양보다 아픈데, 내시경에선 안 보이는 '위(胃)' 질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위염·위궤양보다 아픈데, 내시경에선 안 보이는 '위(胃)' 질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31 13:46 위마비·위경련·기능성위장장애 생활개선법   극심...  
757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불씨 137 2018-02-02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30 13:55 옷은 밝은 색으로, 목소리는 약간 높게     건...  
756 국민 10명 중 4명이 먹는 '영양제'…시시콜콜한 궁금증 해결 불씨 180 2018-02-01
국민 10명 중 4명이 먹는 '영양제'…시시콜콜한 궁금증 해결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국민 10명 중 4명이 먹는 '영양제'…시시콜콜한 궁금증 해결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6 14:04 바른 보관법부터 구입요령까지     영양제는 캡슐형태가 좋...  
755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불씨 1692 2018-02-01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5 15:01 감기와 관련된 민간요법 4가지 분석   감기는 워낙 흔...  
754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불씨 109 2018-02-01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1.26 10:33     겨울에는 척추과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서 부상 위...  
753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불씨 120 2018-01-31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30 14:32     유산소운동과 소리 내서 ...  
752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불씨 98 2018-01-31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입력 F 2018.01.30 15:16 수정 2018.01.30 15:16     운동을 할 때 분위기를 띄우고,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