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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온갖 질병과 직결된 '혈액'…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

한희준 기자2024. 5. 20. 06:30
 

 

 

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른다./클립아트코리아
총연장 길이가 12만㎞인 혈관 속에는 우리 몸의 '방어군'인 혈액이 흐르고 있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를 가득 싣고 1분당 2.5~3.5L씩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몸 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 몸의 장기와 세포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몸에 침입한 세균,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몸에 쌓인 독성 물질 해독에도 적극 관여한다. 그 때문에 혈액은 우리 몸의 '붉은 생명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혈액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이 많이 포함돼 있으면 갖가지 질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운동, 음식섭취 등 평소 생활 속에서 혈액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잔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져서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 특히 자는 동안에는 수분 섭취를 안 하면서 땀이나 호흡 등으로는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 순환이 안 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내에 흡수가 잘 되는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시는 게 좋다.

◇반신욕 좋지만 뜨거운 물은 역효과
목욕은 혈액이 잘 순환하도록 하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해준다. 하지만 섭씨 40도가 넘는 뜨거운 물에 몸 전체를 담그는 목욕은 좋지 않다. 체온이 2도 이상 높아지면 둥근 모양의 혈소판에 돌기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혈액이 엉겨붙어 혈액 흐름이 나빠진다. 혈전도 잘 생긴다. 38도 정도의 물에 배꼽 아랫부분만 담그는 반신욕이 가장 효과가 좋다.

◇달리기보다는 오래 걷기
유산소 운동은 혈액 속의 당을 소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액을 빨리 흐르게 해 혈관 벽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걷기를 통해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내려갔다는 국내의 연구 결과가 있다. 혈액 순환 효과는 달리기보다 걷기가 높다. 하루에 30~40분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게 좋다.

◇혈액순환 돕는 지압도
한방에서는 기(氣)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액도 잘 순환하지 않는다고 본다. 기의 순환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크게 스트레스와 만성 체기를 꼽는다. 이럴 때는 합곡(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태충(발의 엄지와 검지 사이)·족삼리(무릎에서 손가락 세 마디 아래쪽 바깥면)를 지압하는 것도 방법이다. 막힌 기를 풀어서 혈액 순환을 잘 되게 하고 몸속에 어혈(정상적이지 않은 혈액)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준다

◇혈액 건강에 좋은 식품은
등푸른 생선=고등어·꽁치·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을 먹으면 혈액이 깨끗해진다. 등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DHA는 혈액 속의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EPA 성분은 혈소판의 응고 기능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당귀차·천궁차=혈액 흐름을 좋게 만드는 당귀와 천궁으로 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좋다. 물 500mL에 말린 당귀를 10g 정도 넣고 끓이거나, 물 700mL에 말린 천궁 5g을 넣고 끓여서 하루에 한 잔씩 마시면 된다.

귤=귤에 들어있는 비타민P는 모세혈관 벽을 매끈하게 만들어 혈액이 잘 흐르도록 돕는다. 귤껍질 안쪽에 붙어있는 흰 섬유질에 비타민P가 많이 들어있으므로 이 부분을 떼내지 말고 먹는 게 좋다. 하지만 귤의 과당 성분은 혈당치를 높이므로 점심 이전에 먹는 것이 좋다.

Copyright © 헬스조선

 

 

 

출처: https://v.daum.net/v/20240520063017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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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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