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100세 노인' 피는 이게 달랐다…초장수의 비밀 3가지

이정봉2024. 2. 25. 23:00

 

 

 

스웨덴 연구소, 노인 4만명 분석

■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 더중앙플러스의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은 21세기 의학의 최전선을 갑니다. 세상을 선도하는 신약과 최신 치료법을 세계적 전문가들의 인터뷰로 소개합니다. 바이오테크 업계의 최신 동향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건강한 100세인들의 ‘피’를 뽑아 비교 연구한 성과를 소개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우리들의 ‘피’ 속에 3가지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100세 도달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

100세를 사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핏속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연구진은 혈액검사를 한 64세 이상 스웨덴 노인을 최대 35년 동안 추적했다. 총 대상 노인은 4만여명이었는데 이들 중 2.7%인 1224명이 100세에 도달했다.

연구진이 혈액에서 측정한 지표는 12가지였다. 이 수치들은 염증, 대사, 간 기능, 신장 기능, 빈혈, 영양과 관련된다. 이중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세 가지 지표가 있었다. 혈당, 크레아티닌, 요산이다. 100세인은 전반적으로 이 수치가 비100세인보다 낮았다. 특히 요산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사람들이 가장 높은 사람들에 비해 100세 도달 가능성이 2배 높았다.

요산은 염증, 혈당은 대사, 크레아티닌은 신장을 대표한다. 즉 염증과 대사, 신장이 간이나 영양보다 장수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자들은 그중 염증이 무병장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추측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무라타 슌스케 박사.

“연구에서 사용한 지표들이 100세에 이르게 할 가능성을 조사해본 결과, 결론적으로 100세가 되는 것과 염증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라타 슌스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박사)

그렇다면 건강하게 100세에 도달하기 위한 세 가지, 혈당·크레아티닌·요산을 낮추는 방법은 뭘까.

우선 혈당을 낮추기 위해선 혈당 스파이크를 잡아야 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이 갑자기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몸이 혈당을 잘 낮추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 상태에 빠지는 걸 뜻한다. 당분과 정제 곡물이 혈당 스파이크를 잘 일으키고, 당뇨병으로 쉽게 이어진다.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음식물 섭취 시 당 지수가 높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할 때 천천히 먹는다든가,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같이 먹는 등 당 흡수를 줄이는 노력을 해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부족해진다. 또 근육량이 똑같아도 젊었을 때보다 인슐린 작용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었을 때보다 좀더 활동량을 늘리면서 근육의 양과 질적인 수준을 잘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이하 도움말은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크레아티닌은 근육활동에서 생기는 부산물이다.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생긴다. 붉은 육류를 익히면 크레아티닌이 생긴다. 하지만 우선은 신장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사구체 여과율, 콩팥 기능이 점차 떨어지다 보니 크레아티닌 수치는 누구나 조금씩 올라간다. 콩팥 기능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적정 수준의 혈압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약제 복용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요산 수치가 높으면 통풍에 걸린다고 잘 알려져 있다. 요산은 퓨린이 든 음식에서 많이 나온다. 생선이나 조개, 닭고기, 붉은 육류와 동물 내장에 많다. 너무 단 과일이나 당분을 먹어도 수치가 높아진다.

“요산은 관절 질환뿐만 아니라 고요산혈증이 심혈관 질환이나 염증 반응을 매개해 노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퓨린이 많이 든 음식과 과당이 높은 음식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유전적 특성으로 요산 농도가 높아진 분은 음식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의 약점은 혈액 속 지표만 비교했다는 것이다. 그게 유전적 요인인지, 생활 습관인지는 알지 못한다. 다만 최근 연구들은 유전자가 장수의 결정적 요인이긴 하지만, 생활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100세인들은 일반인만큼이나 질병 관련 유전자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서 자기 몸을 소중하게 돌보는 게, 유전자 로또를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90세 또는 100세 이상의 초장수인 숫자가 최근 20년 사이 거의 2.5배 이상 늘었다. 유전적 특성만으로는 최근 100세 이상 노인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좋은 유전자를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력을 통해 100세 이상의 수명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11시간 앉으면 사망 위험 급증… 폼 안 나도 ‘쪼그려 앉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5111

신체 나이 6살 젊어졌다, ‘초저속노화’ 4가지 습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3412

기억력 평균 3배 늘려준다…치매 막는 ‘뇌 청소’ 수면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203

80대에 40대 뇌 가진 사람들…간단한 습관 세 가지의 기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0144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출처: https://v.daum.net/v/20240225230034523

조회 수 :
105
등록일 :
2024.06.19
06:25:0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26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3093 운동할 때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 3 불씨 114 2024-04-12
운동할 때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 3 윤성원입력 2024. 4. 10. 12:31       바나나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과일 중 하나다.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와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데, 특히 운동하는 사람에게 간...  
3092 "안아줘요" 따뜻한 포옹, 몸과 마음 건강하게 한다 불씨 106 2024-04-11
"안아줘요" 따뜻한 포옹, 몸과 마음 건강하게 한다 이병구 기자입력 2024. 4. 9. 14:04       포옹과 마사지 등 신체 접촉은 아기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통증이나 우울증,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나는 따뜻한 포옹을 좋아해!" 애니메이션 '...  
3091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해야 마지막까지 행복 불씨 112 2024-04-10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해야 마지막까지 행복 입력 2024. 4. 8. 19:41         [박중철의 ‘좋은 죽음을 위하여’] ⑦ 성공 아닌 성숙으로 완성되는 삶   어떤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일까? 그 비결을 찾기 위해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800여명의 다...  
3090 신장 망가뜨리는 심장…동시에 강화하는 방법은? 불씨 108 2024-04-09
신장 망가뜨리는 심장…동시에 강화하는 방법은? 조수완입력 2024. 3. 25. 20:01       심장과 신장 건강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두 장기의 깊은 관련성을 강조하는 개념이 바로 ‘심신증후군(Cardiorenal syndrome)’이다. 일반적으로 심장 이상에 의해 ...  
3089 환절기엔 꼭… 면역력 저하 신호 5 불씨 117 2024-04-08
환절기엔 꼭… 면역력 저하 신호 5 신소영 기자입력 2024. 3. 29. 07:00       감기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몸에 잘 침투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을 지키는 데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를 비롯해 큰 일교...  
3088 '혈관 건강' 지키려면 격렬한 운동은 금물 불씨 105 2024-04-07
'혈관 건강' 지키려면 격렬한 운동은 금물 입력 2024. 4. 2. 16:03       혈류속도 빨라 되레 독…명상도 혈관 이완 도움   그렇다면 모세혈관을 손상시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모세혈관 손상과 퇴화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일반적으로...  
3087 하루 1만보 걸어야 건강 유지? 5000보로는 부족할까? 불씨 137 2024-04-06
하루 1만보 걸어야 건강 유지? 5000보로는 부족할까?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입력 2024. 4. 5. 15:11수정 2024. 4. 5. 16:57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하루 1만보 걷기는 건강을 지키는 표준으로 여겨진다. 만보계가 상품으로 팔리는 이유다. 정말 하루 1만 ...  
3086 치주염처럼 작은 염증 지속되면 노화·노쇠 가속화… 3·2·4 수칙 지키세요 불씨 109 2024-04-05
치주염처럼 작은 염증 지속되면 노화·노쇠 가속화… 3·2·4 수칙 지키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4. 4. 4. 09:38       대한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치주질환 있으면 빨리 노화 연구 나와 당뇨, 심장병, 폐렴 등 위험 높아져 치주과학회, 잇몸 건강 3·2·4 ...  
3085 잠자기 전 ‘1분’만 투자해도 건강해지는 운동 3가지 불씨 218 2024-04-04
잠자기 전 ‘1분’만 투자해도 건강해지는 운동 3가지 임민영 기자입력 2024. 4. 3. 15:10       잠들기 전 누운 상태로 나비 자세를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스트레칭도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잠자기 전 편...  
3084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불씨 244 2024-04-03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4. 2. 16:03       호흡기질환 악화, 폐암도 유발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 치명적 1급 발암물질…폐·장·혈관 침투 노약자 외출 삼가고 마스크 필수 숯...  
3083 혀 내밀고 위로 쭈욱~ ‘건강의 입구’ 구강 체조 5가지 불씨 109 2024-04-02
혀 내밀고 위로 쭈욱~ ‘건강의 입구’ 구강 체조 5가지 김철중 기자입력 2024. 3. 27. 20:11수정 2024. 3. 28. 10:5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백형선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가량인 일본에서는 어디서나 나이 들어도 활력 있게 지내...  
3082 미세먼지·황사 심한 봄철… 건강 지킬 최우선 대비책은 ‘이것’ 착용 불씨 108 2024-04-01
미세먼지·황사 심한 봄철… 건강 지킬 최우선 대비책은 ‘이것’ 착용 김태훈 기자입력 2024. 3. 31. 12:16수정 2024. 3. 31. 14:17       황사가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  
3081 한 살이라도 젊어지고 싶다면?...노화 늦추는 방법 7 불씨 114 2024-03-31
한 살이라도 젊어지고 싶다면?...노화 늦추는 방법 7 권순일입력 2024. 3. 30. 11:49수정 2024. 3. 30. 16:00       노화의 진행 속도는 개인 노력으로 조절 가능   노화를 늦추려면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해 외로움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  
3080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불씨 122 2024-03-30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최지혜입력 2024. 3. 28. 06:05       [오늘의 건강] 새로 산 옷은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깨끗해 보이지만 구입 후 빨지 않고 그대로 입으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  
3079 머리숱 줄어들까 걱정… 풍성한 모발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5 불씨 113 2024-03-29
머리숱 줄어들까 걱정… 풍성한 모발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5 김수현입력 2024. 3. 28. 06:30         모발 성장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들로 식단을 바꾸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수록 두피와 모근이 약해지면서...  
3078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불씨 129 2024-03-28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안세진입력 2024. 3. 26. 17:01         봄이 되면서 두꺼운 패딩과 니트 등의 겨울옷을 두고,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한겨울에 입었던 옷을 적절히 보관하...  
3077 그만 늙고 싶어요? 미토콘드리아 팔팔하게 하세요 불씨 117 2024-03-27
그만 늙고 싶어요? 미토콘드리아 팔팔하게 하세요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3. 19. 16:24         "Don't Die(죽지 않아)." 이는 미국 벤처사업가 브라이언 존슨(1977년생)이 자신이 소유한 핀테크 기업을 8억달러(약 1조원)에 팔고 ...  
3076 전문가가 말한, '치명률 30%' 日 감염병 'STSS' 예방법 불씨 110 2024-03-26
전문가가 말한, '치명률 30%' 日 감염병 'STSS' 예방법 안가을입력 2024. 3. 25. 15:32       STSS, 상용화된 백신 없어.. 기본적 예방 수칙이 가장 중요   사진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감염병 전문가가 최근 일본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연쇄상구균 ...  
3075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② 불씨 164 2024-03-25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② 엄채화입력 2021. 10. 22. 10:31       지난 편(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에서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복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편에서는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건강...  
3074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 불씨 156 2024-03-24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 입력 2021.10.21 10:30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안 먹는 것 보다는 먹는 것이 좋은 영양제와 비타민. 그렇지만 종류에 따라 섭취량과 복용 시간이 달라져 신경 써 챙겨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