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입맛 돋우고, 영양도 풍부...7월에 맛봐야 할 제철 식품은?

권순일2024. 7. 1. 11:05

 

 

 

식욕 되찾게 하고, 더위로 지친 몸 보호에 도움

 

도라지는 더위로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영양소도 풍부한 7월 제철 식품 중 하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더위에 이어 장마 기간에 들어가면서 식욕조차 떨어지는 시기다. 이럴 때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이 입맛을 돋운다. 제철 식재료는 생산, 유통, 보관 과정의 부담이 적고 영양이 가장 풍부한 때 먹는 식품이라는 이점이 있다. 요즘 시기에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 7월의 제철 음식을 정리했다.

도라지=도라지는 반찬을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즙을 내 차로 마시기도 한다.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름 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이를 마신다. 도라지 특유의 쓰면서도 신선한 맛은 식욕을 돋운다

깻잎=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향긋한 깻잎은 생선이나 고기와 궁합이 좋다. 비린 맛을 잡아주는 쌈 채소이기 때문이다. 칼륨,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은 깻잎은 3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철분을 채울 수 있다.

시금치의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비타민A와 C도 풍부하고 열량이 낮고 식이 섬유가 많아 포만감도 크다. 깻잎은 잔털이 많아 이물질이 쉽게 달라붙으므로 한 장씩 정성들여 씻는 것이 좋다. 또 표면이 쉽게 마르므로 밀봉해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냉장 보관해야 한다.

보리=보리에는 베타글루칸이 최대 8% 함유되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몸속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음식을 먹은 뒤 오를 수 있는 혈당을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보리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과 델피니딘과 같은 폴리페놀류도 들어 있어 몸속 염증을 줄이고 혈압을 내리는데 기여한다. 보리는 쌀, 귀리에 비해 셀레늄이 두배 가량 더 많이 들어 있다.

셀레늄은 비타민E와 C, 글루타티온, 비타민B3 등 다른 영양성분과 함께 작용해 세포 노화 및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보리는 몸속에서 음식물의 통과시간을 지연시켜 공복감을 늦추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복숭아=복숭아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변비 예방 및 개선에 좋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복숭아의 천연 알칼리 성분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데 효과를 낸다

신맛이 나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몸속 니코틴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숭아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늦추고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타닌과 마그네슘 성분은 피부의 탄력과 모공수축에 도움을 준다.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피부 미백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복숭아를 먹거나 복숭아털이 피부에 닿았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꽈리고추=멸치와 함께 볶거나 밀가루를 묻힌 다음 양념을 더해 먹는 꽈리고추에는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기름에 볶을 때 더 잘 흡수된다.

꽈리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몸의 산화를 막는다. 꽈리고추는 크기가 작고 가는 것이 더 맛있다. 또 꼭지와 육질은 단단하고 표피는 쭈글쭈글하면서도 윤기가 흐르는 것이 신선하다.

양파=양파는 7월 제철 식재료다. 양파는 알싸한 맛이 나지만 당질이 풍부해 단맛도 난다. 열을 가하면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파괴되면서 단맛이 더욱 강해진다. 매운맛을 내는 유화아릴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를 돕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매운맛이 덜한 적색 양파는 칼슘 함량이 높다.

강낭콩=강낭콩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피로 해소에 좋다. 또 라이신, 로이신, 트립토판, 트레오닌 등의 아미노산과 단백질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사포닌,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B 복합체, 식이섬유 등도 풍부하다.

아욱=7월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아욱은 수분과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A, B1, B2, C 등이 들어있다. 칼슘 함량은 시금치의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뼈 건강과 신장(콩팥)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아욱은 연한 잎이 맛이 좋기 때문에 억센 줄기는 다듬고, 된장을 풀어 국을 해먹으면 된다.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땐 죽을 끓여 먹어도 좋다.

옥수수=옥수수는 비타민B1, B2, E와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고 식이섬유도 많아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옥수수는 달콤한 단옥수수와 쫀득한 찰옥수수가 있다. 옥수수 씨눈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레시틴, 비타민E가 들어있고 식이섬유, 칼륨, 철분 등도 풍부하다.

또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들어 있는 메이신 성분도 주목받고 있다. 메이신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 질환 개선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

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을 하고 부기를 빼주어 차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옥수수는 쌀과 보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이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의 양이 부족한 편. 옥수수를 식사 메뉴로 사용할 때는 라이신이 풍부한 콩, 트립토판이 많은 달걀, 우유, 고기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 면에서 보완이 된다.

[add id=1409772', 1319547' title='관련 뉴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40701110506132

조회 수 :
126
등록일 :
2024.07.31
06:45:0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285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26 치매를 부르는 최악의 습관 1위는 '이것' 불씨 122 2024-08-24
치매를 부르는 최악의 습관 1위는 '이것' 조회수 1.2만2024. 7. 23. 08:00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에서 멀티태스킹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멀티태스킹이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치매와 같은 ...  
3225 더울 땐 샤워가 최고? 건강 망치는 샤워 습관 5 불씨 124 2024-08-23
더울 땐 샤워가 최고? 건강 망치는 샤워 습관 5 한희준 기자2024. 8. 19. 17:57         클립아트코리아 더운 날 땀을 흘리고 하는 샤워만큼 개운한 것도 없다. 그런데 잘못된 샤워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당장 고쳐야 하는 샤워 습관을 알아본다. ◇뜨...  
3224 "10살 아들 '사탕 뇌' 됐다"…MIT 교수 아빠의 충격 목격담 불씨 178 2024-08-22
"10살 아들 '사탕 뇌' 됐다"…MIT 교수 아빠의 충격 목격담 정선언2024. 8. 13. 21:00       ■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 산업의 지형이, 일의 미래가 바뀐다는 인공지능(AI) 시대. 대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오늘의 ‘추천! 더중...  
3223 40대 이후부터 꼭 먹어야하는 영양제 5가지 알려드립니다. 불씨 236 2024-08-21
40대 이후부터 꼭 먹어야하는 영양제 5가지 알려드립니다. 조회수 8,9552024. 7. 10. 14:40       40대 이후에는 신체 기능이 점차 변화하며 특정 영양소의 필요성이 증가합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할 영양제를 소개합니다. 1. 칼슘과...  
3222 아무리 좋은 제품 써도, 머리 ‘이렇게’ 감으면 두피 안 좋아져 불씨 111 2024-08-20
아무리 좋은 제품 써도, 머리 ‘이렇게’ 감으면 두피 안 좋아져 김예경 기자2024. 8. 15. 20:00       머리 감을 때 하는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으로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에 비싸고 좋은 샴푸나 헤어 제품을 사용해도 잘못된 방...  
3221 새 스마트폰에 나도 모르게 깔려 있는 앱의 비밀 [IT+] 불씨 120 2024-08-19
새 스마트폰에 나도 모르게 깔려 있는 앱의 비밀 [IT+]  이혁기 기자2024. 8. 18. 09:16       더스쿠프 IT언더라인  아무도 말하지 않는 선탑재앱➊ 처음부터 설치돼 있는 선탑재앱 이용자 편의 위해서라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번거롭기만 지우기도 어렵고 처치...  
3220 “더위에 피가 끈끈, 고지혈증에 혈전 위험”... 최악의 식습관은? 불씨 108 2024-08-18
“더위에 피가 끈끈, 고지혈증에 혈전 위험”... 최악의 식습관은? 김용2024. 8. 15. 15:15       폭염에 고지혈증까지, 혈전 생길 위험 커져   갱년기에는 혈관을 지키기 위해 고탄수화물 음식, 고기 비계, 가공육, 단 음식, 튀김 등을 절제하고 잡곡, 생선, 콩...  
3219 나이 들어도 뇌는 늙고 싶지 않다면 ‘이 습관’ 지키세요 불씨 144 2024-08-17
나이 들어도 뇌는 늙고 싶지 않다면 ‘이 습관’ 지키세요 김서희 기자2024. 8. 15. 14:00       녹색 잎채소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엽산 등 뇌 강화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뇌가 퇴화하며 뇌질환 위험이 증가...  
3218 “찜통더위 계속 된다는데”…심장 보호하며 건강하게 지내는 법 5 불씨 110 2024-08-16
“찜통더위 계속 된다는데”…심장 보호하며 건강하게 지내는 법 5   더위에 더 심하게 작동하는 심장 건강 지켜야 입력 2024.07.27 10:05 권순일 기자     찜통더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온열 질환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더위가 극심할 때는 모든...  
3217 혈당 관리 쉬워지는 물 섭취법… '이때'는 꼭 마셔요 불씨 112 2024-08-15
혈당 관리 쉬워지는 물 섭취법… '이때'는 꼭 마셔요 한희준 기자2024. 8. 8. 15:33       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 섭취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수분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나 주스 등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당뇨병...  
3216 염증 줄이고 대사질환 막는 小食… '이 나이' 넘어서 하면 오히려 건강 해친다 불씨 115 2024-08-14
염증 줄이고 대사질환 막는 小食… '이 나이' 넘어서 하면 오히려 건강 해친다 한희준 기자2024. 7. 31. 23:00       식사량을 줄이는 소식은, 기초대사량과 활동량이 줄어드는 중년일 때 하는 게 좋다./클립아트코리아 소식(小食)하면 비만 등 대사질환을 예방...  
3215 “염증 확 잡으면, 건강수명 25%나 늘릴 수 있다?” 불씨 118 2024-08-13
“염증 확 잡으면, 건강수명 25%나 늘릴 수 있다?”     싱가포르 등 국제연구팀 “염증 촉진 단백질(인터루킨-11) 차단하면…신진대사 활발, 허약감 감소와 수명 25% 증가”…생쥐실험서 확인 입력 2024.07.18 21:10 김영섭기자     염증은 류마티스관절염 등 만병...  
3214 “찜통더위 계속 된다는데”…심장 보호하며 건강하게 지내는 법 5 불씨 115 2024-08-12
“찜통더위 계속 된다는데”…심장 보호하며 건강하게 지내는 법 5       더위에 더 심하게 작동하는 심장 건강 지켜야 입력 2024.07.27 10:05      권순일 기자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지키려면 외출 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  
3213 “저녁에 3분씩 짧게 운동하라”…잠 자는 시간 30분 늘린다 불씨 117 2024-08-11
“저녁에 3분씩 짧게 운동하라”…잠 자는 시간 30분 늘린다 저녁 4시간 동안 30분마다 3분씩 짧은 운동...수면 시간 평균 30분정도 늘리는 데 도움 입력 2024.07.18 20:04 지해미 기자       저녁 4시간 동안 30분마다 3분씩 짧은 운동...수면 시간 평균 30분정...  
3212 치매 위험 높은 노인들...‘이것’ 먹었더니 뇌에 극적 변화 일어나 불씨 117 2024-08-10
치매 위험 높은 노인들...‘이것’ 먹었더니 뇌에 극적 변화 일어나 권순일2024. 8. 3. 09:05       생선 기름, 고위험 노인들 알츠하이머병 피하는 데 도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기름 보충제를 섭취했더니 뇌 세포 파괴...  
3211 "너무 더운데 운동해? 말아?"... 이 3가지만 지켜서 운동하라! 불씨 122 2024-08-09
"너무 더운데 운동해? 말아?"... 이 3가지만 지켜서 운동하라! 권순일 2024. 7. 28. 11:05       기온 낮은 아침, 저녁 시간대에 적당한 강도로   요즘처럼 무더울 때는 기온이 비교적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운동을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찜통더...  
3210 “피가 잘 돌아야 힘이 불끈”...혈액 순환 개선 돕는 식품 11 불씨 113 2024-08-08
“피가 잘 돌아야 힘이 불끈”...혈액 순환 개선 돕는 식품 11 권순일2024. 7. 2. 10:35       건강한 식단은 운동, 체중 관리, 금연과 함께 혈류 최적화 방법   블루베리 등 베리류 과일은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209 '이 식단' 딱 두 달 했을 뿐인데… 신체 노화 느려졌다 불씨 120 2024-08-07
'이 식단' 딱 두 달 했을 뿐인데… 신체 노화 느려졌다 이해나 기자, 한혜정 인턴기자 입력 2024.08.05 16:25     단기간만 채식 위주 식단을 실천해도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8주(두 달)간 채소, 과일, 해초 등 ...  
3208 “암 발병 40%는 예방 가능”…암을 부르는 나쁜 생활습관은? 불씨 128 2024-08-06
“암 발병 40%는 예방 가능”…암을 부르는 나쁜 생활습관은? 미국암학회 보고서...습관 고치면 연간 미국인 70만여명 암 예방 가능 입력 2024.07.12 15:08   최지현기자     생활습관과 관련한 18개의 위험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예방할 수 있는 암이 40% 수준이...  
3207 노화를 늦추는 확실한 방법! '이렇게' 하기만 하면 됩니다. 불씨 122 2024-08-05
노화를 늦추는 확실한 방법! '이렇게' 하기만 하면 됩니다. 조회수 7,2302024. 4. 22. 12:00       소식하는 습관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인 이유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소식은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이는 동물 실험에서 수명을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