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인간의 시대는 끝났다” ‘랩’하는 교수가 예상한 미래…어떻길래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2024. 6. 7. 07:34

 

 

 

자연 인간, 신체·정신적 증강 인간, AI 등 공존 사회
신인류 지배받지 않으려면 윤리적 통제·미래 주도권 필요
AI·외국 지배, 일자리 소멸 우려…“전 세계와 연대 추진”

 

이광형 KAIST 총장이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 참석해 깜짝 랩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대전=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대전)=고재우·차민주 기자] “‘세 가지’ 신인류가 공존하는 ‘휴머니즘 2.0’ 시대가 올 것이다.”

지금까지는 ‘자연 인간(자연 개체)’과 사이에서 적절한 질서를 찾아가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인간의 유전자를 편집해 원하는 인간을 만들어내는 기술인 ‘유전자가위(인체 증강)’, ‘인공지능(AI·기계인)’,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바이오닉스(정신 증강)’ 등 기술은 ‘신인류’의 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자연 인간들은 이들과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할 상황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신인류 등장과 이로 인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전 세계와 연대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은 지난 5일 대전 KAIST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헤럴드미디어그룹 주최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미래의 기원, 카이스트의 전략’을 통해 신인류의 등장과 이들과 함께 할 새로운 질서, 이를 위한 KAIST의 역할에 대해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이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미래의 기원, 카이스트의 전략’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대전=임세준 기자

▶신체·정신적 증강인간, AI→ 휴머니즘 2.0 시대=이 총장은 유전자가위, AI, 바이오닉스 등 기술로 등장한 신체·정신적 증강인간, AI 등을 신인류로 명명하고, 현재 자연 인간이 이들과 함께 만들어야 할 새로운 질서를 휴머니즘 2.0 시대라고 정의했다.

이 총장은 “18년 전에 유전자가위로 편집한 아기가 태어났고, AI는 정신세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며, 인간이 원하는 행동을 컴퓨터가 대신해주고, 컴퓨터가 우리 생각을 읽어내는 기술인 바이오닉스로 인간은 현재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가지 기술은 이미 우리 손에 있는데, 윤리적 문제로 자제중일 뿐”이라며 “휴머니즘 2.0 시대는 네 가지 종류의 인류가 공존하는 사회로, 새 인류와 살게 되면 현재 질서가 유지되기 어렵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네 가지 인류가 공존하는 시대에 지금을 살고 있는 자연 인간,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이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미래의 기원, 카이스트의 전략’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대전=임세준 기자

▶신인류 등장으로 인한 ‘세 가지’ 우려…이를 대비하는 KAIST=신인류의 등장으로 인한 우려는 상당하다. 이 총장은 이의 우려를 세 가지로 분류했는데 ▷AI에 의한 지배 ▷외국의 지배 ▷일자리 소멸 등이다.

또 KAIST가 윤리적으로 기술들을 통제하고, 대한민국이 미래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나아가 전 세계 대학과 글로벌 교육 추진 등 협력이 필수라고 했다

이 총장은 “신인류 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이를 통제하는 기술을 만들어야 하고, 외국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자력으로 기술을 키워야 한다.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자원만으로는 부족하고, KAIST는 글로벌 환경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 세계 많은 대학과 글로벌 교육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를 들어 유전자가위, 줄기 세포 등 연구는 규제 때문에 한국에서 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런 연구를 포기하면 외국으로부터, 신인류로부터 지배를 받게 된다. 네이버와 인텔이 연대해 반도체를 만드는 것처럼 국제 연대를 통해 연구를 진행할 것”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chami@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출처: https://v.daum.net/v/20240607073446468

조회 수 :
127
등록일 :
2024.08.02
05:44: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286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325 "주방세제에 식초를 넣어보세요"...세제 절약하며 뽀득뽀득 설거지 하는 간단한 비법 불씨 284 2024-12-03
"주방세제에 식초를 넣어보세요"...세제 절약하며 뽀득뽀득 설거지 하는 간단한 비법 조회 47,1662024. 11. 21. 이미지 = 픽데일리 설거지 한 번에 얼마큼의 주방 세제를 사용하는게 좋을까? 주방세제의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면 보통 물 1L당 2g의 세제를 사...  
3324 심장병도, 대장암도 ‘이것’으로 막는다 불씨 113 2024-12-02
심장병도, 대장암도 ‘이것’으로 막는다 송무호2024. 11. 21. 16:01     혈관계질환은 사망으로 이끄는 핵심 원인이다. 고혈압,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등이 그것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동맥경화증이 생기고, 혈액순환이 나...  
3323 “매일 챙겨먹었는데”…약사는 절대 안 먹는다는 ‘이 영양제’[헬스픽] 불씨 115 2024-12-01
“매일 챙겨먹었는데”…약사는 절대 안 먹는다는 ‘이 영양제’[헬스픽] 이보희2024. 11. 30. 07:02       영국 약사 “종합비타민·젤리형 비타민 추천 안 해”   영양제. 123rf 영국의 한 약사가 자신이 절대 먹지 않는다는 영양제를 공개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  
3322 더러운 안경을 '여기'에 담그면 1분 만에 새 안경으로 변합니다 불씨 116 2024-11-30
더러운 안경을 '여기'에 담그면 1분 만에 새 안경으로 변합니다 조회 43,8042024. 11. 20. 안경김 서림 방지 방법! 안경 닦는 법 안경을 비눗물에 넣고 흔들면 벌어지는 놀라운 결과를 아시나요? 안경을 쓰신 분들이라면 겨울철 고생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3321 '하루에 딱 3초' 이 운동 했더니 6080 시니어도 2개 불씨 111 2024-11-29
'하루에 딱 3초' 이 운동 했더니 6080 시니어도 2개월만에 근력 30% ↑ 6080세대의 근력운동 이미지/사진=일본 FNN 일본의 한 재활의학 전문가가 3초 만에 60~80대도 근력이 향상할 수 있는 운동을 제시했다. 24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일본 니시큐슈 대학 ...  
3320 "내가 잘 늙고있다는 신호있다"...'이것' 따라 노화 달라진다는데, 뭐길래? 불씨 118 2024-11-28
"내가 잘 늙고있다는 신호있다"...'이것' 따라 노화 달라진다는데, 뭐길래? 한건필2024. 11. 23. 22:51     정상적 수면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노인들 ‘성공적 노화’ 달성...수면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가장 강해   건강한 노화의 출발점은 수면시간의 안...  
3319 무조건 당뇨 걸립니다 "해당 습관들 당장 고치세요" 당뇨병 습관 10가지 불씨 111 2024-11-27
무조건 당뇨 걸립니다 "해당 습관들 당장 고치세요" 당뇨병 습관 10가지 조회 38,6272024. 11. 21. 무조건 당뇨 걸리는 위험한 습관들: 지금 당장 바꾸세요! 당뇨병은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  
3318 디지털 기기와 건강, ‘무엇을 하는지’에 주목하라 불씨 109 2024-11-26
디지털 기기와 건강, ‘무엇을 하는지’에 주목하라   조회 2,1182024. 11. 21     - ‘사용 시간’에 초점을 맞춘 접근은 이제 의미가 없다 - 어떤 목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디지털 기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은 사실 무척 식상...  
3317 "이게 뭐야"…휴대폰 확대해보니 벌레가 득실득실 '경악' 불씨 180 2024-11-25
"이게 뭐야"…휴대폰 확대해보니 벌레가 득실득실 '경악' 구나리2024. 11. 23. 20:36     먼지 진드기·수많은 세균 확인한 영상 화제 "항균 티슈나 소독용 알코올 사용 필요해"   현대인들이 온종일 손으로 만지고 심지어 얼굴에 가져다 대기도 하는 스마트폰에...  
3316 저녁에 먹으면 오히려 "독 보다 더 안 좋은" 음식들? 불씨 117 2024-11-24
저녁에 먹으면 오히려 "독 보다 더 안 좋은" 음식들? 조회 2,8412024. 11. 21   저녁에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 음식들 저녁 시간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저녁에 먹는 음식이 우리의 건강과 수면의 질에 큰 ...  
3315 2025년엔 꼭 시작해야 하는 건강 습관 30가지 불씨 112 2024-11-23
2025년엔 꼭 시작해야 하는 건강 습관 30가지 조회 4,8262024. 11. 20         출처: https://v.daum.net/v/PWUmBKGk0K  
3314 중년에도 젊음 유지하는 법 5 불씨 113 2024-11-21
중년에도 젊음 유지하는 법 5 이용재 입력 2021. 10. 07.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무리 '동안' 소릴 듣던 사람이라도 오십 줄에 접어들면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살은 처지고 주름은 두드러진다. 역시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걸까? 작은...  
3313 찌뿌둥한 느낌 타파! 상쾌한 아침 맞는 습관 4 불씨 117 2024-11-20
찌뿌둥한 느낌 타파! 상쾌한 아침 맞는 습관 4 최재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2024. 11. 16. 10:30     날씨가 추워지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불 밖으로 나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몸이 찌뿌둥한 느낌도 한층 심해지는데, 실제로 기온이 낮아지면 인대와 ...  
3312 스트레스는 어떻게 기억 형성을 방해하나 불씨 115 2024-11-19
스트레스는 어떻게 기억 형성을 방해하나 한건필2024. 11. 16. 21:01     편도체의 특정 화학전달물질 분비 억제해 세부기억 형성 방해   스트레스가 기억 형성을 방해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가 기...  
3311 찬 바람 불면 뇌졸중 위험↑"5분 만에 뇌세포 사멸" 야외 운동도 주의를 불씨 116 2024-11-18
찬 바람 불면 뇌졸중 위험↑"5분 만에 뇌세포 사멸" 야외 운동도 주의를 박정렬 기자2024. 11. 16. 09:31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76) 뇌졸중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  
3310 40대 이후 매일 ‘이만큼’ 걸으면… 평균 ‘5년’ 더 산다 불씨 112 2024-11-17
40대 이후 매일 ‘이만큼’ 걸으면… 평균 ‘5년’ 더 산다 신소영 기자2024. 11. 16. 16:00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로 늘리면 기대 수명이 5년 이상 길어지고, 활동량이 하위 25%인 사람이 활동량을 상위 25%만큼 늘리면 기대 수명...  
3309 “맨발 걷기 운동 했다가 너무 후회”... 위험 자초하는 최악의 습관은? 불씨 116 2024-11-16
“맨발 걷기 운동 했다가 너무 후회”... 위험 자초하는 최악의 습관은? 김용2024. 11. 11. 14:16       당뇨 환자는 맨발로 걷는 운동 조심해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당뇨 합병증인 말초신경병증으로 발끝의 감각이 둔화된 경우, 맨발로 걷는 운동은 위험할 ...  
3308 [헬스S] 어지럽고 손 떨리는 '저혈당'… 초콜릿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128 2024-11-15
[헬스S] 어지럽고 손 떨리는 '저혈당'… 초콜릿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김동욱 기자2024. 11. 6. 06:42     흡수 속도 느려… 요구르트·주스·사탕 등이 효과적   저혈당 발생 시 대처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약물치료를 ...  
3307 "나이들수록 '이런 운동' 시간낭비!"...오히려 근육량 감소시킨다? 불씨 114 2024-11-14
"나이들수록 '이런 운동' 시간낭비!"...오히려 근육량 감소시킨다? 정희은2024. 11. 5. 17:15     나이 들어도 근육 키우고 싶다면 피해야 할 운동 5가지   30세 이후에는 10년마다 약 3%에서 8% 정도의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에 근육을 만들기 위...  
3306 “6070대 먹어야 할 비타민?”...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당장 '이렇게' 불씨 114 2024-11-13
“6070대 먹어야 할 비타민?”...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당장 '이렇게' 권순일2024. 11. 11. 10:05     더 많이 웃고, 운동 시작하고, 인생의 밝은 면에 집중   건강하게 오래 사려면 더 많이 웃고,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건강에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