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임플란트 오래 사용하려면 ‘이렇게’ 관리하세요 [백세시대치아솔루션]

헬스조선 편집팀2024. 8. 23. 14:34

 

 

 

20년 전만 해도 임플란트는 대중적인 치료라기보다는 대학병원급 치과에서나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진료였다. 그러나 이제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 방법으로 거의 모든 치과에서 시술하는 대중적인 치료가 됐다.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 40대만 되더라도 입안에 임플란트 1~2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50대 초반 환자 A씨는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자연치를 빼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30대 시절 힘든 가정사를 겪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잇몸이 무너지고 치아가 흔들리게 돼 40대에 자연치아 몇 개를 남기고 모두 임플란트를 심었지만 이 또한 오래가지 못해 임플란트는 7개, 자연치아는 4개만 남은 상태로 본원에 내원했다. 남아있는 임플란트도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흔들리고 심한 입 냄새로 인해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자리에 심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A 씨는 임플란트를 심었으니 내 치아가 생겼다는 생각에 관리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 기본적인 칫솔질만 하고 치간 칫솔 등의 보조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치과 검진도 소홀히 했다. 게다가 특히 당뇨가 있었다. 임플란트를 심고 5~6년 지나고서부터 입에서 냄새가 나고 염증이 생겼지만 치료했던 치과에서는 이 부분의 염증 치료만 해주고는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이 상황을 너무 오래 방치한 결과 중증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이 진행되어 A씨는 모든 임플란트와 자연치아를 제거하고 전체 틀니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치아가 모두 없어졌다는 사실에 상실감도 있었지만 반면, 늘 달고 살던 염증도 없어지고 입 냄새로 부터도 해방되어 A씨는 치료에 만족했다. 

A씨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환자들이 관심 있게 해야 할 구강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장기적으로 성공적으로 임플란트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이다. 임플란트 주위에 플라크가 쌓이면, 자연 치아에서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치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을 임플란트주위염(implantitis)이라고 하는데 임플란트 주변 잇몸의 염증이 시작되면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뼈조직이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는 임플란트 주위에 플라크가 축적되지 않도록 매일 2회 이상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전동칫솔이나 워터픽 같은 보조 기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는 잠재적인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하여 임플란트 주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적인 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다. 전문적인 치과 클리닝을 통해 구강 내에 축적된 치석과 플라크를 제거하고, 임플란트 주변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식습관 역시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너무 단단한 음식이나 끈적이는 음식은 임플란트와 그 주변 조직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이는 임플란트 주위의 뼈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인 안정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 임플란트에 과도한 교합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흡연은 임플란트 실패율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담배 연기 속의 유해 물질은 임플란트 주위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치유 과정을 저해하며, 잇몸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여러 연구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임플란트 성공률에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전후의 금연은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수다.

스트레스 또한 면역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잇몸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그리고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지만, 장기적인 성공은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 정기적인 치과 검진, 적절한 식습관,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은 100세 시대에 중요한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이러한 관리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환자들은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기고자: 알프스치과의원 박경아 대표원장

Copyright © 헬스조선

 

 

출처: https://v.daum.net/v/20240823143458968

조회 수 :
108
등록일 :
2024.08.27
06:28:0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303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345 50만 명 경험한 부정맥... 불씨 107 2024-12-26
50만 명 경험한 부정맥...“내 맥박은 안전할까?” 김용2024. 12. 25. 14:01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가슴 통증에 급사 위험까지   심근경색으로 인한 부정맥은 가슴 통증과 쥐어 짜는 듯한 압박감, 식은땀,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  
3344 티백’ 편리한데 미세플라스틱 걱정…우릴 때 이렇게 불씨 122 2024-12-25
‘티백’ 편리한데 미세플라스틱 걱정…우릴 때 이렇게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2024. 12. 24. 18:01     게티이미지뱅크.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어묵 육수 같은 각종 육수용 티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  
3343 당신을 친구보다 더 늙어 보이게 만드는 악습관은? 불씨 118 2024-12-24
당신을 친구보다 더 늙어 보이게 만드는 악습관은? 권순일2024. 12. 21. 09:16     수면 부족, 외톨이 생활 등은 노화 촉진해   가까운 사람들과의 연락을 끊고 외롭게 지내는 것도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는 ...  
3342 만성 염증 줄이는 10가지 식품 불씨 116 2024-12-23
만성 염증 줄이는 10가지 식품 권순일2017. 11. 3. 16:55     급성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에 체내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방어적 반응이다. 하지만 문제는 만성 염증이다. 염증이 만성이 되면 염증 반응이 계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만성 염증...  
3341 '이 음식' 많이 먹는 사람, 치매 위험 84% 높아 불씨 114 2024-12-22
'이 음식' 많이 먹는 사람, 치매 위험 84% 높아 지해미2024. 12. 21. 14:05     증 유발하는 식품 많이 먹는 사람 치매 발병 위험 크게 높아져   건강에 좋지 않은 식단으로 인해 몸속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 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  
3340 “‘이 음식’ 먹을 때마다 수명 36분씩 단축…가장 위험해” 연구 결과 ‘충격’ 불씨 143 2024-12-21
“‘이 음식’ 먹을 때마다 수명 36분씩 단축…가장 위험해” 연구 결과 ‘충격’ 하승연2024. 12. 21. 07:01     핫도그 관련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방부제가 들어있는 핫도그가 수명을 단축할 위험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연구진들은 핫도그 한 개...  
3339 "몸 바로 망가져"...침대에서 건강 망치는 '이 습관'? 불씨 111 2024-12-20
"몸 바로 망가져"...침대에서 건강 망치는 '이 습관'? 김영섭2024. 12. 15. 18:11   "침대엔 3S(Sleeping, Sex, Sick) 때만 있어야"…나쁜 자세로 목뼈·인대·근육의 통증, 두통, 허리 뻣뻣함, 관절염 등 우려돼   침대 위에 쪼그리고 앉은 채, 일이나 공부를 하...  
3338 혈당’ 고민되기 시작했다면… ‘이 영양제’부터 복용해 보세요 불씨 105 2024-12-18
‘혈당’ 고민되기 시작했다면… ‘이 영양제’부터 복용해 보세요 최지우 기자2024. 12. 14. 21:07   오메가-3는 천연식품으로 보충하는 게 바람직하며 그중에서도 동물성 오메가-3가 체내 흡수율이 높다./그래픽=김민선 오메가3가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  
3337 “심장·뇌 혈관병 너무 많고 무섭다”...수명 줄이는 최악의 식습관은? 불씨 108 2024-12-16
“심장·뇌 혈관병 너무 많고 무섭다”...수명 줄이는 최악의 식습관은? 김용2024. 12. 15. 14:05     국내 사망원인... 심장병 2위, 뇌혈관병 5위 잡곡 위주의 식단에 짜지 않게 먹으면 비만 예방-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계청이 지난...  
3336 '사람의 뇌' 일생에 3번 노화…'이 나이'에 급격히 늙는다 불씨 213 2024-12-15
'사람의 뇌' 일생에 3번 노화…'이 나이'에 급격히 늙는다 장지민 객원기자기자 구독 입력2024.12.11 20:36 수정2024.12.11 20:53   57세, 70세, 78세에 '급 노화'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체의 노화는 개개인의 특성마다 다...  
3335 ‘걷기 운동’ 좋은 건 알겠는데…얼마나, 어떻게 걸어야할까? 불씨 110 2024-12-14
‘걷기 운동’ 좋은 건 알겠는데…얼마나, 어떻게 걸어야할까? 김현주2024. 11. 21. 09:09     하루 8000보, 속보(速步) 20분…질병 예방의 황금 비율   20년에 걸친 장기 추적 연구가 걷기 습관과 질병 예방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며 주목받고 있다. 하루 8000보를 ...  
3334 “치매 막으려면 ‘무조건’ 실천하라”는 네 가지 불씨 114 2024-12-13
전문가들이 “치매 막으려면 ‘무조건’ 실천하라”는 네 가지 최지우 기자 입력 2024.12.10 07:30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이 치매 발병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네 가지 요인을 꼽았다./그래픽=김민선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이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  
3333 온갖 음식에 든 ‘이 첨가물’, 몸속 암세포 키운다 불씨 116 2024-12-12
온갖 음식에 든 ‘이 첨가물’, 몸속 암세포 키운다 오상훈 기자 입력 2024.12.06 06:30     액상과당과 종양의 관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액상과당이 몸 안에서 지질로 대사돼 암세포를 성장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액상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  
3332 세끼 챙기는 남성, 당뇨병 위험 낮다 불씨 105 2024-12-11
 세끼 챙기는 남성, 당뇨병 위험 낮다 김서희 기자 입력 2024.12.10 11:16 기사 복사   기사 인쇄   글꼴 설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 식사 횟수와 중장년층의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 간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3331 지방간 예방하는 습관 '이것'만은 제발 지키세요! 불씨 107 2024-12-10
지방간 예방하는 습관 '이것'만은 제발 지키세요! 조회 24,0922024. 11. 21. 현대인의 바쁜 생활 속에서 지방간은 흔히 발생하는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방...  
3330 화장실에 비누를 넣으면 몇 달이 지나도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불씨 113 2024-12-09
화장실에 비누를 넣으면 몇 달이 지나도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조회 56,3052024. 11. 23. 비누 200% 활용법 화장실 비누 활용법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비누 하나로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3329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건…” 임종 직전 호스피스 환자가 언급한 세 가지는 불씨 120 2024-12-08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건…” 임종 직전 호스피스 환자가 언급한 세 가지는 조희선2024. 11. 24. 10:32     호스피스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을 돌봐온 호스피스 간호사가 임종 ...  
3328 하버드 의대가 제시하는 천천히 늙는 방법 불씨 133 2024-12-06
하버드 의대가 제시하는 천천히 늙는 방법 조회 6662024. 11. 21     노화는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이를 늦추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습관을 제시합...  
3327 나 자신도 모르게 "간이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 8가지 불씨 118 2024-12-05
나 자신도 모르게 "간이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 8가지 조회 8672024. 11. 21.     간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해독, 소화, 면역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손상이 진행되어도 특별한 증...  
3326 나이 들수록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여야 하는 ‘원초적인’ 이유 불씨 118 2024-12-04
나이 들수록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여야 하는 ‘원초적인’ 이유 최지우 기자2024. 11. 23. 22:09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활동량을 늘리고 저지방 고단백 식사를 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그래픽=김민선 최근 미국 하버드대에서 발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