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94번째 생일 맞았다…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 6가지

입력 2024.09.02 17:47

.

美 포천지 분석… "충분한 수면·두뇌 활동,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기"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사진=연합뉴스DB, 그래픽=최우연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1일 버핏이 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면서도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비결을 분석했다.

우선 버핏의 식단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전해졌다. 그는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355mL) 분량의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버핏은 2015년 포천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했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달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햄버거를 콜라 한 잔과 함께 즐겨 먹는다. 점심에는 종종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칠리치즈도그와 함께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을 먹고, 간식으로는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사실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당분이 있는 탄산음료는 오히려 여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다.

그렇다면 100세를 6년밖에 남겨두지 않은 이 ‘억만장자’의 장수 비결은 대체 뭘까? 이에 포천지는 식단 외 다른 생활 습관에서 그 비결을 찾았다. 특히 충분한 수면 시간과 두뇌 활동, 정신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버핏은 2017년 PBS 인터뷰에서 "나는 자는 것을 좋아한다"며 "매일 밤 8시간은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7~8시간 자는 등 좋은 수면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잠은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버핏은 또 1주일에 최소 8시간을 할애해 친구들과 브리지게임(카드를 이용한 두뇌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나는 게임을 많이 한다"며 "게임을 할 때 7분마다 다른 지적 과제를 만나게 되는데 이는 두뇌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주일에 두 번 이상 카드놀이를 하면 노년기까지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울러 그는 HBO 다큐멘터리에서 하루에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을 하며 보낸다고 밝혔다. 독서 역시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그의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은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라고 포천지는 짚었다. 버핏은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옆에 앉아 있던 찰리 멍거 부회장을 가리키며 "찰리와 내가 정신적으로 좋은 태도를 가질 수 없다면 다른 누가 그럴 수 있겠나?"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와 훌륭한 관리자들, 훌륭한 가족이 있다”며 “여러모로 축복받은 인생에 어떻게 시큰둥할 수 있겠나?”고 답했다.

그는 또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 나이가 되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나를 사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의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는 생존율을 50% 증가시켰다.

끝으로 포천은 “버핏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그를 따르기 위해 브리지 게임 플레이어가 되거나 매일 콜라를 마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신 현재를 음미하고 진정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02/2024090202046.html
 
조회 수 :
114
등록일 :
2024.09.14
06:18:4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313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55 세제 많이 넣고픈데 잔류 세제는 걱정될 때… 헹굼 단계에 ‘이것’ 넣으세요 불씨 108 2024-09-22
세제 많이 넣고픈데 잔류 세제는 걱정될 때… 헹굼 단계에 ‘이것’ 넣으세요 이해림 기자2024. 9. 21. 16:00       잔류 세제가 걱정될 땐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넣으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탁할 때 세제를 눈대중으로 넣는 사람이 많다. 포장재에 세탁...  
3254 "눈 뻑뻑하면 5분씩 '이렇게' 하라!"...안약보다 효과 좋아 불씨 113 2024-09-21
"눈 뻑뻑하면 5분씩 '이렇게' 하라!"...안약보다 효과 좋아 박주현2024. 9. 13. 20:04       8주 동안 5분씩 웃은 환자, 눈약 복용 환자보다 눈 불편함 줄어   웃음이 건조한 눈에 눈물을 흘리는 것만큼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  
3253 “많이 늙었네”...이런 소리 안 들으려면 줄여야 할 음식은? 불씨 110 2024-09-20
“많이 늙었네”...이런 소리 안 들으려면 줄여야 할 음식은? 권순일2024. 9. 14. 10:05       칼로리 높고, 당분, 트랜스 지방 많은 식품은 노화 촉진 튀긴 음식과 탄산음료는 노화를 촉진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누구도 나이 드는 것을 피...  
3252 눈 침침할 때 자주 했는데… ‘이런’ 마사지, 오히려 독 불씨 108 2024-09-19
눈 침침할 때 자주 했는데… ‘이런’ 마사지, 오히려 독 이슬비 기자2024. 9. 18. 09:03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연휴를 맞이해, 그간 보고 싶던 영화, 드라마를 몰아 보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는 2021, 2022년 추석 시...  
3251 "내가 뇌졸중 걸릴지 안 걸릴지"...'이것' 보면 알 수 있다고? 불씨 111 2024-09-18
"내가 뇌졸중 걸릴지 안 걸릴지"...'이것' 보면 알 수 있다고? 한건필2024. 8. 22. 22:26       혈소판 과잉반응 유전자 평가점수로 2배 이상 위험군 가려낼 수 있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 예측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  
3250 “혈관도 나이 든다, 가장 위험한 변화는?”... 노화 늦추는 식습관은? 불씨 110 2024-09-17
“혈관도 나이 든다, 가장 위험한 변화는?”... 노화 늦추는 식습관은? 김용2024. 8. 22. 14:02       혈관 노화의 가장 큰 변화... 이물질-지방 쌓인다   혈관의 노화가 빨라지는 중년 이상은 젊을 때와 다른 식습관이 필요하다. 고기 비계 등 포화지방이 많은 ...  
3249 몸에 좋다는 그 '약'의 배신…나이 드신 부모님 근육 앗아갔다 [노화 늦추기①] 불씨 116 2024-09-16
몸에 좋다는 그 '약'의 배신…나이 드신 부모님 근육 앗아갔다 [노화 늦추기①] 이에스더2024. 9. 14. 06:01       지팡이를 짚은 노인 이미지. 셔터스톡나이가 들어갈수록 ‘기력이 없다, 기운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노화로 인해 근...  
3248 젊어지려 운동했다가… 끝에 ‘이것’ 안 하면 오히려 빨리 늙어 불씨 125 2024-09-15
젊어지려 운동했다가… 끝에 ‘이것’ 안 하면 오히려 빨리 늙어 이해림 기자 입력 2024.09.04 20:30       고강도 운동을 한 후엔 스트레칭 등 정리 운동을 해야 노화를 앞당기는 활성산소가 다량 생기지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금이라도 운동하면 ...  
» 94번째 생일 맞았다…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 6가지 불씨 114 2024-09-14
94번째 생일 맞았다…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 6가지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9.02 17:47 . 美 포천지 분석… "충분한 수면·두뇌 활동,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기"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사진=연합뉴스DB, 그래픽=최우연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  
3246 사망 위험까지 낮춘다… ‘이 비타민’ 꼭 챙기세요 불씨 108 2024-09-13
사망 위험까지 낮춘다… ‘이 비타민’ 꼭 챙기세요 오상훈 기자 입력 2024.09.11 10: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햇빛 노출을 통해 합성되는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충분하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립보...  
3245 마음이 단단해야 오래 산다… 인내심·자립심 키우세요 불씨 110 2024-09-12
마음이 단단해야 오래 산다… 인내심·자립심 키우세요 김서희 기자2024. 9. 8. 21:00       정신 회복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신 회복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  
3244 젊을 땐 그냥 넘겼지만...나이 들어서는 주의해야 할 7가지 징후 불씨 111 2024-09-11
젊을 땐 그냥 넘겼지만...나이 들어서는 주의해야 할 7가지 징후 권순일2024. 9. 8. 11:02       팔다리에 힘 빠지거나, 어지러운 느낌, 엄지발가락 부기 등   나이가 들어서는 어지러운 증상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은 심장마비 ...  
3243 추석 선물로 ‘건강기능식품’ 사기 전… 5가지 확인해야 돈 낭비 안 한다 불씨 106 2024-09-10
추석 선물로 ‘건강기능식품’ 사기 전… 5가지 확인해야 돈 낭비 안 한다   이솔비기자 입력 2024.09.09 06: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가위를 맞아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선택과 안전한 섭취 방법을 발표...  
3242 빨리 늙기 싫다면… 식탁에서 당장 ‘이것’부터 없애세요 불씨 113 2024-09-09
빨리 늙기 싫다면… 식탁에서 당장 ‘이것’부터 없애세요 이해림 기자2024. 8. 31. 16:00       흰 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는 것이 노화와 대사질환 예방에 도움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 나쁜 음식을 먹으면 빨리 늙는다. 반대로, 건강한 식습관으로 당뇨...  
3241 전화 대신 ‘이것’ 해드려야… 나이 든 부모님 외로움 더는 방법 불씨 109 2024-09-08
전화 대신 ‘이것’ 해드려야… 나이 든 부모님 외로움 더는 방법 김서희 기자2024. 9. 2. 06:30       나이 든 사람이 외로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인과 직접 만나 얼굴을 보는 대면 접촉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든 사람...  
3240 ‘이 음식’ 꽂혔다가… 3주 만에 몸 급격히 망가진다 불씨 108 2024-09-07
‘이 음식’ 꽂혔다가… 3주 만에 몸 급격히 망가진다 최지우 기자2024. 9. 4. 19:30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단 3주 만에 몸이 손상되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포화지방 식품 위주로 식사하면 3주일 만...  
3239 커피, ‘이렇게’ 마셔야 맛과 건강 모두 챙길 수 있어 불씨 108 2024-09-06
커피, ‘이렇게’ 마셔야 맛과 건강 모두 챙길 수 있어 윤새롬2024. 9. 1. 11:31       출근길에 한 잔, 식사 후 한 잔…하루에 커피를 몇 잔씩 마시는 사람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커피는 적당히 마시면 치매,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  
3238 한 달간 설탕 끊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불씨 128 2024-09-05
한 달간 설탕 끊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최지우 기자2024. 7. 27. 12:00       설탕 섭취를 줄이면 피부, 치아 건강이 개선되고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탕을 뺀 ‘제로 슈거’ 식품이 여전히 인기다. 작년 한국소비자원 ‘제로 상품 ...  
3237 "아, 기빨려"...살면서 손절해야 할 사람 유형 7가지, 혹시 당신도? 불씨 195 2024-09-04
"아, 기빨려"...살면서 손절해야 할 사람 유형 7가지, 혹시 당신도? 끊임없는 비판, 피해자 행세, 지나친 자기애 등 정신 건강에 해로운 관계 입력 2024.07.20 06:35 지해미 기자   모든 관계가 나에게 이롭거나 즐거움을 주진 않는다. 오히려 만날수록 나의 ...  
3236 하루 종일 ‘이 자세’ 취하는 습관, 심혈관질환 위험 높인다 불씨 106 2024-09-03
하루 종일 ‘이 자세’ 취하는 습관, 심혈관질환 위험 높인다 임민영 기자2024. 9. 1. 17:00       오래 앉아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은 대부분 하루에 적어도 7~8시간은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