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내가 뇌졸중 걸릴지 안 걸릴지"...'이것' 보면 알 수 있다고?

한건필2024. 8. 22. 22:26

 

 

 

혈소판 과잉반응 유전자 평가점수로 2배 이상 위험군 가려낼 수 있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 예측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 예측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미국 뉴욕대(NYU)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가장 작은 혈구인 혈소판은 손상된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을 감지하면 서로 결합해 혈전(피떡)을 형성한다. 이때 혈소판이 과잉 반응을 일으키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거나 다리로 가는 혈류를 차단할 수 있는 혈전을 만들어내게 된다

따라서 혈소판 과잉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사람을 선별해내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혈소판의 응고 성향을 평가하는 일상적인 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대 그로스만의대 심혈관질환 예방센터의 제프리 버거 소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혈소판 과잉반응 진단을 받은 환자군 대상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451개의 유전자를 선별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혈소판 반응성 발현 점수(PRESS)'를 만들었다. 그리고 막힌 다리의 동맥을 다시 여는 시술을 받은 254명을 대상으로 PRESS 검사로 응고 위험도를 평가했다. 18% 가까운 환자가 과잉반응 혈소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는 과잉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시술 후 한 달 이내에 심장마비, 뇌졸중, 주요 다리 혈전 또는 다리 절단의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또한 PRESS 검사를 통해 다리 동맥이 막힌 여성 그룹의 혈소판 과잉 반응성을 평가했다. 점수가 높은 사람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 소장은 "우리의 결과는 우리의 새로운 혈소판 중심 채점 시스템이 혈소판 과잉반응과 심혈관 사건의 관련 위험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의사들은 고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을 근거로 혈소판 활동을 억제하는 아스피린을 처방해 왔다"며 "하지만 이들 증상은 혈소판 기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스피린은 그 자체의 위험성으로 인해 위험한 출혈 발생 위험이 있다. 반면 PRESS는 "항혈소판제 치료를 가장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 즉 혈소판 과잉반응이 있는 사람들만 가려내 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4-50994-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40822222602085

조회 수 :
112
등록일 :
2024.09.18
07:44:1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314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87 "변기가 제일 깨끗해?"…일상 속 세균 범벅인 것들은? 불씨 108 2024-10-25
"변기가 제일 깨끗해?"…일상 속 세균 범벅인 것들은? 박테리아 많은 돈, 행주 등 사용할 때 주의해야 입력 2024.09.04 10:05 권순일 기자     박테리아 많은 돈, 행주 등 사용할 때 주의해야 스마트폰에는 박테리아가 많이 붙어있기 때문에 자주 닦아줘야 한다...  
3286 “이제야 살맛나네”...가을이 건강에 좋은 5가지 이유 불씨 115 2024-10-24
“이제야 살맛나네”...가을이 건강에 좋은 5가지 이유 좋은 날씨 속 활동량 늘어나며 신체 및 정신 건강 향상 입력 2024.09.25 10:05 권순일 기자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 쾌적한 환경 속에 건강이 향상되는 효과가 일어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3285 ‘한 번에 쭈욱~’ vs ‘조금씩 더! 더!’… 올바른 스트레칭법은? 불씨 107 2024-10-23
‘한 번에 쭈욱~’ vs ‘조금씩 더! 더!’… 올바른 스트레칭법은? 이슬비 기자2024. 10. 21. 07:0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할 때, 스트레칭 유형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구령에 맞춰 몸을 흔들...  
3284 하루 1시간 운동하면 대장암 위험 뚝...'이런 운동'하는게 좋다 불씨 112 2024-10-22
하루 1시간 운동하면 대장암 위험 뚝...'이런 운동'하는게 좋다 권순일2024. 10. 20. 10:06       음식, 유전,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 질환 등이 위험 요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대장암은 결장과 직장...  
3283 기억력 깜빡깜빡, 귓가엔 "삑~"…알고 보니 치매·우울증 신호? 불씨 122 2024-10-21
기억력 깜빡깜빡, 귓가엔 "삑~"…알고 보니 치매·우울증 신호? 정심교 기자2024. 10. 20. 14:30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前) 단계로, 또래보다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인 사람의 10% 내에서 알츠하이머병(치매 일종)이...  
3282 고기·생선·달걀 말고… ‘단백질’ 풍부한 식품 10가지 불씨 117 2024-10-20
고기·생선·달걀 말고… ‘단백질’ 풍부한 식품 10가지 최지우 기자2024. 10. 17. 19:30       건강을 위해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 조절이 필요할 때,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그래픽=김민선 육류나 달걀 등 동물성 단백질은 근육 ...  
3281 삶의 질 확 떨어뜨리는 ‘소화불량’…고쳐야야 할 습관 3가지 불씨 109 2024-10-19
삶의 질 확 떨어뜨리는 ‘소화불량’…고쳐야야 할 습관 3가지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2024. 10. 18. 07:01       다리 꼬는 습관, 위장 운동성 저하시켜 저탄수화물 식단 등 편향적 다이어트 식단도 원인 중 하나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개...  
3280 냉동실에 얼린 육류...언제까지 보관이 가능할까? 불씨 774 2024-10-18
냉동실에 얼린 육류...언제까지 보관이 가능할까? 서애리2024. 10. 9. 10:31       냉장실의 육류 보관 기간은 보통 3~5일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냉동실에 얼리면 보관 기간은 길어진다. 그렇다 보니 냉동실 안에는 언제 얼렸는지도 모를 육류가 많이 발견...  
3279 아침에 먹는 빵, 밥... 혈당 조절하고 살 덜 찌는 식습관은? 불씨 228 2024-10-17
아침에 먹는 빵, 밥... 혈당 조절하고 살 덜 찌는 식습관은? 김용2024. 10. 13. 19:02       탄수화물 크게 줄이면 두뇌 및 신경, 기력에 문제   아침에 잡곡밥, 통밀빵을 먹으면 혈당을 낮게 천천히 올리고 살이 덜 찔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식...  
3278 “이러다 질병 옮긴다” 용변 보고 ‘물’로만 손 씻는 사람…의외로 많다 불씨 119 2024-10-16
“이러다 질병 옮긴다” 용변 보고 ‘물’로만 손 씻는 사람…의외로 많다 2024. 10. 15. 16:51       용변 후 물로만 손을 씻는 모습. 독자 제공[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물로 씻었으니 된 거 아냐?” 용변을 본 후 과연 다들 손을 씻을까? 물로만 씻는 걸 얘기하...  
3277 ‘혈관 건강’ 집에서 체크하는 법! 어릴 때 하던 ‘전기놀이’와 비슷 불씨 111 2024-10-15
‘혈관 건강’ 집에서 체크하는 법! 어릴 때 하던 ‘전기놀이’와 비슷 이슬비 기자 입력 2024.10.08 21:37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08/2024100801901.html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릴 때 팔목을 붙잡고 하던 '전기...  
3276 "50세부터 매일 해"…'명품 거장' 90세 아르마니 건강 비결은 불씨 134 2024-10-14
"50세부터 매일 해"…'명품 거장' 90세 아르마니 건강 비결은 한영혜2024. 10. 13. 20:45       지난 2018년 7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르마니 오뜨 꾸뛰르이 끝나고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환호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명...  
3275 무릎 오래 쓰고 싶다면? 지켜야 할 3가지 불씨 116 2024-10-13
무릎 오래 쓰고 싶다면? 지켜야 할 3가지 김가영2024. 10. 6. 13:01     무릎은 쓸수록 닳는 까닭에 나이가 들수록 고장 나기 쉽다. 거기다 나이가 들면 무릎 주변 근육들이 약해지면서 관절이 부하를 모두 감당하며 퇴행성 변화가 촉진된다. 중년 이후 퇴행성...  
3274 “절대 안 먹는다” 종양 전문 영양사, 반드시 피하는 음식 5가지 뭘까? 불씨 227 2024-10-12
“절대 안 먹는다” 종양 전문 영양사, 반드시 피하는 음식 5가지 뭘까? 최지우 기자2024. 10. 10. 19:30       미국 종양학 전문 영양사가 암 예방을 위해 먹지 말아야 할 식품 다섯 가지를 꼽았다./그래픽=김민선 식습관은 암 예방을 위해 개선해야 할 요인 중...  
3273 쌀 대신 먹었더니 ‘이런’ 변화가! 건강한 탄수화물 식품 열 가지 불씨 111 2024-10-11
쌀 대신 먹었더니 ‘이런’ 변화가! 건강한 탄수화물 식품 열 가지 최지우 기자2024. 10. 9. 18:07       콜리플라워, 스틸컷 오트밀, 곤약쌀, 테프 등은 쌀 대신 섭취하기 좋은 탄수화물 공급원 중 하나다./그래픽=김민선 쌀은 한국인의 주요 탄수화물 공급원이...  
3272 독감 예방접종 전, ‘주사 덜 아프게 맞는 방법’ 알아 가세요 불씨 1794 2024-10-10
독감 예방접종 전, ‘주사 덜 아프게 맞는 방법’ 알아 가세요 신소영 기자2024. 10. 5. 11:00       그래픽=김남희 독감은 매년 겨울마다 유행이 반복된다. 다행히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생성할 수 있어 유행 시기가 오기 전인 10월에 받는 게 좋다. ▲만...  
3271 차고 건조한 공기 타고 '바이러스' 둥둥… 환절기 건강 챙기려면 불씨 115 2024-10-09
차고 건조한 공기 타고 '바이러스' 둥둥… 환절기 건강 챙기려면 한희준 기자2024. 10. 6. 12:00       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차갑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을 알아본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이러스 전파, 호흡기 질환 주의 공기가 차고...  
3270 "1분 만에 1500자 과제 뚝딱"…챗GPT 침투한 대학가, 관련 지침은 '모호' 불씨 114 2024-10-08
"1분 만에 1500자 과제 뚝딱"…챗GPT 침투한 대학가, 관련 지침은 '모호' 이서희2024. 10. 7. 07:03       서울대·고려대·경희대 등 챗GPT 허용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대학생 양윤지씨(23)는 지난 학기 제출한 교양 수업 과제에서 챗GPT를 활용해 높은 점...  
3269 [강민성의 헬스토리] 꾸준히 운동하면 뇌 기능도 좋아져요 불씨 116 2024-10-07
[강민성의 헬스토리] 꾸준히 운동하면 뇌 기능도 좋아져요 강민성2024. 9. 21. 11:08       <사진: 아이클릭아트>방금 생각했던 것도 뒤돌아서면 깜빡 잊어버리고, 해야할 일을 놓쳐버리게 되면 내가 왜 이러는 걸까 싶다가도, 스스로 걱정이 된다. 사소한 것...  
3268 “혈관 망가뜨리는 염증 너무 무섭다”...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불씨 115 2024-10-06
“혈관 망가뜨리는 염증 너무 무섭다”...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한국인 운동 부족, WHO의 신체 활동 권장치에 크게 미달 입력 2024.09.15 13:54 김용 기자   한국인 운동 부족, WHO의 신체 활동 권장치에 크게 미달     혈관의 염증을 예방-조절하려면 고지방...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