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해
-김옥진
엄마는 시루에 콩나물을 키우고
나는 수반에 고구마를 키운다
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
나의 소중한 하나를 바치는 거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 심장 반쯤
너를 위해 도려낼 수 있어야 하는 거다
연하디 연한 콩나물을 키우듯
엄마는 나를 위해 그렇게 산다
푸르디 푸른 고구마를 키우듯
나도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며 살고 싶다.
-2호는 임동신, 이영성, 오충호, 배종덕 님이 편집해 주셨네요.
회보 2호를 편집해 주신 선생님들이 고른 시인 것 같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고르셨을까요?
다시 읽어도 좋으네요.
3호 회보가 제게 아직 오지 않아서
건너 뛰는 기념으로
다음 편지는 이화련 회원의 책 먼저 읽고 올리겠습니다.
고3때 고창 모양성에서 낙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후 그때부터 엎드려 시를 썼는데 어둠속에서 빛을 보며 오히려 건강한 사람들의 위안이 된 분입니다 그후에 휠체어타고 있는 것을 보았느데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