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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엄마는 메주를 차곡차곡
항아리에 담고, 소금물을 주르르 부었어요.
잘 말린 고추랑 대추도 넣고,
벌겋게 달군 참숯도 넣었어요.
매콤한 고추는 나쁜 균이 생기지 않게 해 주고
달콤한 대추는 장맛을 좋게 해 주고,
새카만 참숯은 잡냄새를 없애 준대요.
또 항아리에 새끼줄로 금줄도 치고,
하얀 버선본도 거꾸로 붙여 두었어요.
오는 귀신은 금줄로 막고,
가는 귀신은 버선발로 차 버리라고요.
“후유, 올해도 장맛은 걱정 없겠다.”
이규희회원님의 <가을이네 장담그기>에서
이제는 아득하고 그리운 풍경이네요.
새해에는 우리 사는 동네에도
고추, 참숯, 대추, 소금, 새끼줄, 버선본같이
맑고 따뜻한 세상을 지켜주는 지킴이들이 있어
누구나 희망찬 세상을,
그리고 내일을 그려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규희 선생님 쓰신 그림책이 책 읽는 곰 출판사에서 나왔네요.
그림도 예쁘고 글도 예쁜 이규희스러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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