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란 무엇인가?
일찍 끝난 장마 이후로 계속되는 더위가 매일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이달 들어 114년만의 폭염을 기록하면서 전국을 가마솥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회원님들의 일터와 가정에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양심적인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착하다, 올바르다, 정직하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양심이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합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어떠한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있어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라고 해석했습니다. 본래 양심(consceience)이라는 말의 어원은 "자신이 알고 있는 바"(scientia)를 “함께 나누다”는 (con)이라는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전통적으로 이것을 ‘도덕적 의식’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런 의식이 어디에서 왔는가는 신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특정문화권에서 형성된 초자아일 수도 있고, 자기 성찰일 수도 있습니다. 함께 나눈다는 말도 누구와 나눈다는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자기 자신과 나눈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따라서 양심의 원뜻은 ‘스스로 나누는 도덕적 성찰’인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스스로 교도소 담장 위를 걷고 있으며, 자기들이 처한 환경을 진흙탕으로 비교합니다. 정치가 국가의 권력을 획득해서 국민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말입니다.
과거에 학자나 관리로써 소신과 양심을 갖추었다고 소문난 사람들도 정치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경우를 많이 봅니다. 참으로 정치꾼들보다 정치인이 아쉬운 이 때 비교적 양심적이었던 정치인이 유명을 달리한 사건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정치판이 달라지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을 기다려야할 까요?
중복과 처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8월 잘 이겨내십시다.
2018년 8월 8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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