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년기 위해.."영양소 고르게 섭취 하세요"
이지원 입력 2021. 04. 01. 15:27
[사진=JV_PHOTO/gettyimagebank]
성장기 어린이만큼이나 영양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노인들이다. 노인들은 여러 가지 노인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영양 상태를 관리해야한다.
노인에게 칼슘, 단백질 등의 영양이 부족한 경우 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만성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있으며 질병의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
노인에게 영양이 부족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노화에 의해 미각과 후각이 감퇴하고 식욕이 떨어질 수 있고 저작능력의 저하, 소화 흡수와 대사 기능이 약해져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거나 만성질환으로 인한 여러 기능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사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노인은 평소 채소와 고기, 과일을 하루 세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영양 불균형과 영양 부족을 막는 첫 번째 단계이다. 또 유제품을 꾸준히 먹어 노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인 칼슘을 보충해야한다. 노인들은 근육량이 점차 줄기 때문에 단백질을 적정량 이상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짜고 달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과 카페인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2020년 개정된 보건복지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하루 에너지 필요추정량은 남자 1900~2000kcal, 여자 1500~1600kcal이다. 이에 따른 하루 식품 섭취 기준은 △탄수화물: 130g △식이섬유: 남자 25g, 여자 20g △단백질: 남자 60g, 여자 50g, △지방: 총에너지의 15~30% 등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추지민 교수는 "면역력과 건강관리가 특히나 중요한 요즘, 노인 영양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주의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며 "특히나 지난 3개월 간 기존 체중의 5% 이상의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을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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