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 극대화하는 방법 6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5. 03. 16:01
[사진=Natali_Mis/gettyimagebank]
폐는 많은 장기들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약간의 백업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생리적 예비능'이라고 한다. 이러한 잉여 능력이 폐가 감염과 만성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 '하버드헬스퍼블리싱'에 의하면 폐의 예비능은 나이들면서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일부로서 줄어든다. 흡연이나 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과 같은 만성질환이 그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폐 기능이 취약해지면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 힘들어진다. 하버드대 산하 베스 이스라엘 디콘세스 메디컬 센터의 리처드 슈워츠스타인 박사는 "심각한 감영에 걸렸는데 젊었을 때 보다 폐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면, 예비능이 줄어들고 감염 역시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폐 건강과 코로나 대처 능력의 관계에 대해 그는 "아직은 구체적인 이점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폐가 최상급 수준으로 기능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 감염에 대처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의 예비능을 늘리거나 유지하면서 폐 건강을 극대화하기 위한 6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운동
빠르게 걷기 등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심장과 폐의 펌핑하는 힘을 늘려 심호흡을 하게 한다. 심호흡은 폐 깊숙한 곳에 누적된 폐 분비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슈워츠스타인 박사는 "폐 분비물이 모이는 부위는 흡입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정착하고 번식하며 자라기에 좋은 장소"라며 "더 많은 분비물을 제거할수록 폐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2. 연기 및 오염 노출을 피한다.
독성 물질을 들이마시면 폐가 점액을 분비해 독소를 막는다. 그리고 점액을 기침으로 내보내 이 독소를 제거한다. 간접흡연 혹은 공해로 인해 더 많은 독소에 노출 될수록 폐에서 더 많은 점액을 만들어서 숨 쉬기 어려워질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연기나 오염을 접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마스크는 특히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기도의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효과적이다. 슈워츠스타인 박사는 "마스크를 쓰면 더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마시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3. 금연한다
안전한 양의 흡연이란 없다. 조금만 피워도 감염에 취약해지고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무리 적게 피워도 폐 자극, 염증, 점액 분비 증가를 유발한다.
4. 심호흡을 한다
심호흡은 폐의 구석구석을 확장시키고 분비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 요가와 같이 심호흡과 통합된 운동을 하거나 단독으로 심호흡 운동만 할 수 있다. 심호흡은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씩 심호흡을 규칙적으로 하면 좋다.
5. 자세를 바꾼다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 이상 자세를 바꾸는 것이 폐에 좋다. 의자에서 수시로 일어나 자세를 바꿔준다. 무릎을 굽히거나, 몸을 구부리고 심호흡을 하면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해 폐의 모든 부위로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다.
6. 체중조절을 한다
과체중은 폐를 움직이는 근육, 특히 횡격막에 부담을 준다. 횡격막은 복부로 내려가면서 폐를 팽창시킨다. 슈워츠스타인 박사는 "복부가 큰 사람의 경우 횡격막의 하향 운동이 지장받아 폐가 그만큼 팽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살을 빼는 것이 호흡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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