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입력 : 2018.01.18 13:50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청각 전문가가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게 좋다./사진-김성근이비인후과 제공
고령화 사회로 인해 난청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보청기 시장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청기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청기를 착용하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보청기 자체로는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없고, 피팅이라는 소리 조절과 청력 재활이 지속적으로 수반되어야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또한 보청기 구입 시 ‘보이지 않는 보청기’,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보청기 개발’ 등의 광고를 보고 선택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김성근 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주파수별로 얼마만큼의 소리증폭값을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말소리를 구분하는 정도(어음변별력)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면서 "또한 보청기 피팅(소리조절) 과정이 어느정도 고착된 상태에서는 지속적인 피팅보다 식당 같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말소리를 인지하는 훈련을 받는 것이 보청기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청기는 어떤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청각에 대한 의학지식과 보청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청각 전문가에게 보청기 서비스를 받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덴마크나 미국에서 만들어진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청각재활서비스의 차이가 보청기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난청은 전음성, 혼합성, 감각신경성 난청 등 난청의 병변부위 및 발생 원인에 따라 수술 및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청력손실을 개선하기 위해 보청기 등의 청각보조기기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 후 약물치료나 보청기 사용 여부를 진단 받아야만 정확한 치료 및 보청기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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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난청 환자, 우울증 위험 높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8/20180118014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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