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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8
입력 F 2018.04.08 10:15 수정 2018.04.08 10:15
인체에는 수십억 개의 신경이 있다. 대부분은 나무의 가지처럼 신체 곳곳에 퍼져 있는 말초 신경이다. 이런 말초 신경은 나무의 몸통에 해당하는 뇌와 척수에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경망이 제대로 가동될 때는 뇌가 필요한 정보를 얻게 돼 근육을 움직이고 통증을 감지하며, 내부 장기가 적절하게 작동되도록 한다. 하지만 말초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걷는 것조차 힘들게 되고 계속되는 통증을 겪을 수 있으며 스토브 등 뜨거운 물체를 인식 못해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한다. 신경 손상의 첫 번째 원인은 당뇨병이며 두 번째는 해부학적 결함이다.
이어 반복적인 동작이나 라임병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른 원인으로는 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이나 비타민 부족, 독소에 심하게 노출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신경 손상은 보통 느리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의 신경학자인 이샤 굽타 박사는 "이는 신경 손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프리벤션닷컴'이 신경 손상이 있으면 나타나는 증상 8가지를 소개했다.
1. 손발이 저리거나 톡톡 쏘는 통증이 있다
손이나 발에서 팔이나 다리로 저리거나 톡톡 쏘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이 있다. 굽타 박사는 "감각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감각이 없거나 쏘는 것 같은 통증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며 "하지만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은 느낌이 사라지지 않으면 진단을 받아보라"고 말했다.
2. 신체 어느 한 곳을 움직이기 힘들다
미국의 신경학자인 글렌 스미스 박사는 "운동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신체의 힘이 빠지거나 심지어는 마비 증상까지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런 증상은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3. 한쪽 다리에만 통증이 있다
찌르는 것 같은 예리한 통증이 허리 아래에서 시작돼 다른 뒤쪽으로 내려온다면 좌골신경통(궁둥뼈 신경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에 의해 좌골로 가는 신경에 염증 등의 손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4. 행동이 엉성해졌다
갑자기 넘어지거나 구르는 경우가 늘어났는가? 스미스 박사는 "감각에 영향을 주는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신체 조종 능력이 떨어지거나 신체의 자세를 감지하는데 실패해 넘어지기 쉽게 된다"고 말한다. 뇌 신경 세포 손상이 일어나는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
5.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
신경이 손상되면 방광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 항상 방광이 가득 차 있다고 느끼게 하거나 적절한 때에 화장실로 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6. 짧지만 강한 두통이 온다
목 부분의 신경이 조이면 후두신경통으로 불리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이 있으면 전기 충격을 받은 것 같은 짧지만 강한 두통이 올 수 있다.
7. 땀을 너무 많이 혹은 적게 흘린다
뇌로부터 땀샘에 메시지를 보내는 신경이 조이면 땀을 너무 많이 혹은 거의 흘리지 않을 수 있다.
8. 감각이 무뎌진다
감각 신경은 물체의 표면이 위험할 때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하지만 이런 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뜨겁거나 날카롭다거나 하는 등의 상황을 깨닫지 못해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을 위험을 증가시킨다.
[사진=Kite_ri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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