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 심한 날, 눈 비비지 마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9. 09:10
유해물질 결막에 붙어 염증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미세 먼지는 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미세 먼지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이 눈의 가장 바깥에 있는 결막에 붙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 때 눈을 비비면 염증이 더 심해진다.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최철명 원장은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이 감염되면서 각막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각막염은 시력을 떨어뜨리기도 하므로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는 눈을 비비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나 렌즈를 끼는 사람은 안구 염증에 더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세 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인공 눈물을 넣어 눈을 세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철명 원장은 "집에 돌아와서도 꼭 인공 눈물을 넣어 눈을 씻어줘야 한다"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얼음 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충혈·가려움·따가움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 안정제, 스테로이드 점안제, 혈관 수축 점안제 등을 사용해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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