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지키는 외출 공식
서울문화사 입력: 2018.12.17. 22:00
올 겨울은 강력한 한파가 닥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날씨가 춥다고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건 금물!
체감온도 높이는 방법을 참고하면 아이와의 외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겨울, 체감온도가 중요한 이유
분명 어제보다 기온이 더 높은데도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 이유는 실제 기온과 우리 몸이 반응하는 체감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체감온도는 우리 몸이 온도, 일사량 등에 노출됐을 때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수량적으로 나타내는 걸 말한다. 체감온도는 특히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0℃ 기온에서 초속 5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온도는 영하 8.6℃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바람이 부는 겨울 날씨가 몹시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람의 몸에 의해 데워진 공기가 새로운 찬 공기와 빠르게 교체되기 때문이다.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은 몸 근처의 공기가 거의 움직이지 않아 몸의 열을 덜 빼앗기지만, 바람이 세게 불면 계속 공기가 교체되므로 우리 몸으로부터 훨씬 많은 열을 새로운 공기에 빼앗기게 된다. 바람이 세면 셀수록 우리 피부에 접촉하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고 우리 몸에서 빼앗기는 열도 그만큼 많아져 더 춥게 느껴지는 것. 이런 겨울철 날씨의 특성을 고려해 기상청은 매년 10월부터 4월까지 체감온도를 발표한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체감온도는 기온, 풍속, 습도, 일사량 등 기상 요인을 종합해 계산하는데 개인이 입은 옷이나 체질, 심리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외출할 때 체감온도 높이는 수칙
얇은 옷 여러 개 덧입기
겨울에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는 게 보온 효과가 크다. 아이 옷을 입힐 때는 엄마가 입은 옷보다 한 겹 정도 더 입히는 게 기본. 실내 환경에 따라 벗고 입기 쉽게 지퍼로 여미는 옷이 편리하다.
사이즈가 넉넉한 옷 입기
체감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이즈가 넉넉한 옷을 입는 게 좋다. 헐렁한 옷은 몸에 딱 붙는 옷에 비해 옷과 피부 사이의 공간이 공기로 채워져 외부의 열전도를 완화해 체온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꼭 끼는 옷보다는 여유 있는 옷을 입는 게 훨씬 따듯하다.
옷 소재 꼼꼼히 따지기
겨울옷은 보온 효과가 높은 울이나 모 소재가 많다. 하지만 아이 피부는 예민하고 금세 건조해지므로 아이가 어릴수록 순면으로 만든 옷을 입히는 게 좋다. 까슬까슬한 감촉의 니트를 입힐 때도 안에 순면 옷을 입힐 것.
목도리와 장갑 챙기기
아이들은 머리카락이 얇고 부드러워서 차가운 공기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어려우니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에도 반드시 모자를 씌울 것. 목 또한 추위에 민감한 부위라 목도리를 둘러주는 게 좋다. 심장에서 먼 신체 부위일수록 추위를 많이 느끼므로 코, 귀, 손, 발 등을 따뜻하게 하면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다.
블랭킷 사용하기
외출할 때 블랭킷 하나만 있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로 이동할 때나 식당에 앉아 있을 때 무릎에 덮어두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상황에 따라 몸에 걸치기도 좋다.
plus tip 체감온도 UP! 방한 아이템
모자 3~4℃,
귀마개 2℃,
목도리(터틀넥) 3~4℃,
내복 3.2℃,
장갑 2℃,
양말 0.6℃
기획 : 강지수 기자 | 사진 : 이성우 | 의상 협찬 : 베네베네(www.benebe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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