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스트레스 받으면 왜 쉽게 체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년 1월 8일 09:00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은 "뇌와 위의 관련성 때문에 뇌-창자 연관질환(Brain-gut syndrome)이라는 개념도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받을 때 음식을 먹으면 쉽게 체한다. 왜 그럴까?
뇌(腦)와 위(胃)는 미주신경이라는 자율신경으로 연결돼 있고, 뇌에서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이 위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위는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같은 자극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 위의 운동이 방해를 받아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나타나는 소화불량을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전 인구의 15~20%가 호소하며, 대다수가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한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이 아주 심하면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를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에는 명상이 도움이 된다. 덕성여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가진 16명의 여대생을 선별해 한 그룹(8명)은 마음챙김 명상(마음 속에 두려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총 8회, 회당 60~ 70분을 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같은 시간 동안 스트레스 관리 교육을 했다. 그 결과, 마음챙김 명상 그룹이 스트레스 관리 그룹에 비해 상복부 통증, 불편감, 쓰림, 팽만감 등의 증상이 유의미하게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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