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 (小暑),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음식은?
전아름 기자 입력 2019.07.05. 08:27
삼계탕·생맥산 원기 돋우고, 수박 등 제철과일은 손실된 수분 및 영양 보충에 효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하지(夏至) 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소서(小暑)는 '작은 더위'라 불린다. 소서가 오는 시기에는 여름철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장기간 동안 머무른다. 소서에는 습한 날씨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고 하지를 정점으로 밤 기온이 오른다. 때문에 찬 곳에서 잠을 청하거나 찬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소서는 면역력 기복이 심하게 일어나는 때다. 그러므로 식단 관리를 잘 해야 지치지 않고 여름을 버틸 수 있다. 특히 열이 많은 아이들은 소서를 기점으로 여름나기를 더 힘들어한다. 이 시기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식단 관리법을 알아보자.
파주 함소아한의원 최정윤 원장. ⓒ함소아한의원
◇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자
여름에는 양기가 몸의 바깥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속이 찬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찬 음식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덥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약해져 설사 등 배앓이를 하게되고 장염, 수족구 등 감염성 질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등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자. 찬 음식을 먹은 뒤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여름철 원기보충은 따뜻한 보양식으로
위에서 언급했듯 여름에는 속이 찬 경우가 많으므로 따뜻한 성질의 보양식을 섭취해 체내 양기를 보충해야 한다. 삼계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따뜻한 성질이라 더위에 몸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닭은 오장의 허약 증상을 다스리며 기력을 늘린다'고 했다. 그만큼 여름철 보양식 중 으뜸으로 꼽히는 삼계탕, 떨어진 면역력과 원기 보충에 효과적이다.
◇ 수박, 참외, 매실, 토마토 등 제철과일 섭취
소서는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는 시기다. 이 시기에 나는 과일에는 풍부한 수분과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있어 여름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 특히 소서는 더위가 심해지는 시기인 만큼 체력 손실이 많고 체내 수분 또한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수박이나 참외같은 과일을 섭취해 부족한 수분을 채우는 것이 좋다. 단 과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매실은 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고 특유의 신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토마토에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여름철 부족해진 영양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 원기 보충은 '생맥산'으로
동의보감에서 생맥산을 표현하기를 '사람의 기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고 폐를 깨끗하게 한다'고 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과한 땀 분비는 체액과 진액 소모를 높인다. 이때 생맥산을 섭취하면 소모된 진액을 보충할 수 있다. 생맥산은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끓여서 만드는데, 맥문동은 수분과 진액을 보충하고 오미자는 흩어진 폐의 기운을 수렴하고 땀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인삼은 원기를 보충한다. 생맥산이 여름철 면역력 강화에 안성맞춤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도움말 = 파주 함소아한의원 최정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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