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틈날 때마다 '드느즈스' 발음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20. 09:09
삼킴장애 예방 운동법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삼킴장애(연하장애)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삼킴장애 환자는 2014년 9726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1만6811명으로 5년간 약 72.8% 증가했다. 삼킴장애는 입에 넣은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기 힘든 상태다. 뇌졸중이나 치매 등 뇌질환으로도 생기지만,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데 필요한 근육이 약해져도 생길 수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재활의학과 한승훈 교수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필요한 혀와 식도·기도 주변 근육은 크기가 작고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이들 근육이 약해져 삼킴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65세 이상이라면 현재 삼킴장애가 없어도, 예방을 위해 삼킴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평소,
▲침을 자주 흘림
▲안면비대칭이 있음
▲사레가 잘 들림
▲트림이 잘 나옴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있으면 삼킴근육 운동은 필수다.
게티이미지뱅크
▷삼킴근육 운동 1=머리를 바닥에 대고 편하게 눕는다. 이 상태에서 목 앞쪽에 힘을 줘, 목과 고개만 바닥에서 10㎝ 정도 높이로 일으킨다. 10초간 버티고 머리를 다시 내려놓는다. 한 번에 3~10회, 일주일에 2~3회 한다.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장원혁 교수는 "목 앞쪽 근육을 단련해, 음식을 삼키는 힘을 기르는데 적합한 동작"이라며 "노인도 부담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킴근육 운동 2=목에 손을 가볍게 댄다. 침을 삼킨다. 침을 삼킬 때 손으로 목젖 높이가 어떻게 변하는지 느껴보자. 목젖은 침을 삼키기 직전 가장 높이 올라간다. 이를 인지하고, 음식을 삼키기 전 목젖이 높이 올라간 상태를 2~3초 유지한다. 후두 근처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삼킴근육 운동 3=혀를 앞으로 내민다. 위, 아래, 좌우로 움직인다. 양 볼을 밀어보고, 혀로 치아 개수를 센다. '라라라' '타타타' '드느즈스' '파파파'를 최대한 명확하게 발음한다. 틈날 때 마다 한다.
한승훈 교수는 "모두 혀 근육을 강화시키는 동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