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무기력증, 근육통 등 비특이 증상도 잇따라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기침'과 '객담'이 코로나19로 입원한 확진자들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근육통, 무기력증 등 코로나19의 비특이적인 증상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임상정보 기초분석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호흡곤란, 인후염, 콧물, 근육통, 피로/권태, 두통, 구토/오심, 설사 등이다.
관련해 지난 4월 30일까지 격리해제 또는 사망이 확인된 8976명의 입원ㆍ입소 당시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을 확인한 결과, 1개 이상 증상이 나타난 입원치료자는 73.3%,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35.2%로 나타났다.
입원치료 확진자의 입원 당시 주요 증상은 기침(41.8%), 객담(28.9%), 발열(20.1%), 두통(17.2%)이 많았으나, 근육통(16.8%), 인후염(15.7%), 설사(9.2%)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 유행이 지속된 원인에는 비특이적 초기증상 뿐만 아니라 높은 전파력, 무증상 감염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지속해 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서움, 또 교활함을 새삼 실감한다"며 "국내외 사례와 임상근거가 쌓이면서 코로나19 특성이 조금은 뚜렷해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배경에는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 3밀의 환경에서의 높은 전파력, 무증상 감염, 높은 경증 감염 비율,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왕성한 전파력, 여기에 더해서 비특이적인 초기증상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개인방역 그리고 거리두기의 기본원칙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 외에 현재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방도는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가장 우선은 발열, 호흡기 등 뚜렷한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신고하고 선별진료와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이 코로나 대응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검사와 조기 발견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에는 확진된 환자의 경우 미열과 가래 증상이 나타나고도 6일 만에 검사를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의 서울대효양병원의 사례인데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검사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의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코로나19를 의심해 보고 또 적극적으로 검사받으실 것을 권장드린다". 앞서 말씀드린 우리나라 환자 통계뿐만 아니라 외국의 질병관리기구들이 예시한 증상을 보면 단순한 피로, 심지어 무기력감도 있는 상황"이라며 "자신의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즉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바로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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