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사과를 사랑해도 좋을 여섯 가지 이유
[사진=olga_d/gettyimagesbank]
"하루에 사과 한 개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
사과가 사람 몸에 좋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1913년에 생긴 말이다. 연원을 추적하면 1866년 영국 웨일스 지방의 속담에 비슷한 말이 있다고 한다. 사과의 크기는 상관없을까? 직경 7cm에 무게 149g이 적당하다는 사과 애호가들 조사 결과도 있다. 최근 인터넷 건강 사이트에 소개된 사과가 건강에 좋은 이유를 소개한다. 사과는 10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이다.
1.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춘다.
과즙이 풍부한 사과는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과의 수용성 섬유질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수용성 섬유질은 물에 녹아 젤 같은 물질을 형성하고 이게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걸 방지한다. 그 결과로 동맥경화와 심장병 예방에 좋고 혈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과나 배를 계속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52% 낮아진다.
2. 섬유질은 소화를 돕는다.
사과에 들어 있는 수용성 섬유질은 소화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에는 물에 녹는 것과 녹지 않는 것이 있다. 수용성 섬유질은 소화를 늦추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포도당의 소화를 늦춘다. 수용성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사과 껍질을 많이 먹는 게 좋다.
3. 건강한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사과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2018년 5월 발표된 동물 연구에서 섬유질이 많은 식단이 독감으로부터 쥐를 보호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사람에게도 그런 효과가 있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그래도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C를 포함하고 있어 면역 체계가 작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4. 당뇨병에 친화적인 과일이다.
60세 이상 연령대에 많이 생기는 제2형 당뇨병 환자라면 규정식에 사과를 추가하는 걸 고려하라고 메이요 클리닉은 권했다. 사과의 수용성 섬유질은 당 성분의 혈류 흡수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클리닉은 지적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수용성 섬유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을 줄인다는 것이 발견됐다.
5. 항산화제는 암 예방을 돕는다.
암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지만 사과에 들어 있는 산화 방지제가 특정 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보스턴의 영양사 앤즐로바는 강조했다. 실험실 연구에서 사과에 들어 있는 매우 높은 수준의 항산화 물질이 암세포 성장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2016년과 2019년 연구에서는 사과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결장암, 구강암. 식도암, 유방암 등과 함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입증됐다.
6. 알츠하이머와 치매 예방을 돕는다.
사과는 딸기, 차와 함께 항암 및 심장 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것으로 꼽힌다. 지난 8월 임상 영양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한 50세 이상 성인은 조금만 섭취한 사람보다 알츠하이머와 치매 발병 확률이 2~4배 낮게 나왔다.
이 정도면 제철을 맞은 사과를 많이 먹을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김상민 기자 (ksm76@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