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놀다가 상처 났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6. 09. 16:21 수정 2021. 06. 09. 16:44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는 이물질 제거를 위해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주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는 바깥 활동이 늘어나면서 피부에 상처를 입기 쉽다. 이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흉터 여부가 결정된다. 상처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우선 흐르는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피부가 까지거나 찢어지면서 흙, 모래 등의 이물질과 접촉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물질에 있는 세균·박테리아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등 피부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남아 있는 세균, 박테리아가 잘 증식해 염증과 흉터가 커질 수 있다. 더러운 손으로 상처를 만지는 건 금물이다. 손에 있는 세균이 상처로 들어가 2차 감염이 이뤄지면서 염증이나 흉터가 심해질 수 있다.
상처에 밴드나 반창고를 붙여야 한다면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의 습윤 드레싱 밴드 사용이 도움이 된다. 일반 밴드에 붙여진 반창고와 달리 습윤 밴드는 투명하고 두꺼운 셀로판지처럼 생겼다. 붙이면 공기가 통하지 않게 피부에 밀착되는데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을 유지해줘 상처를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진물 속에는 상처를 회복시키는 각종 성장인자가 있어 습윤 밴드로 진물을 유지시키면 상처가 빨리 낫고 흉터도 덜 생긴다. 단, 습윤 밴드는 붓고 곪은 상처에 붙이면 안 된다. 붓고 곪았을 때는 이미 세균 감염이 이뤄졌다는 뜻인데, 촉촉한 환경에서는 세균이 더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상처를 건조한 상태로 두는 게 좋다.
흉터치료제도 적극적으로 사용해보자. 흉터치료제는 상처가 다 나은 후 사용하는 약이다. 딱지가 떨어진 후부터 쓰면 된다. 흉터치료제는 탄력이 줄어든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해 흉터 색이 옅어지게 돕고, 흉터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되는 걸 막는다.
흉터 부위가 크고 깊다면 치료제를 사용해도 완벽히 사라지지 않는다. 흉터를 완벽히 없애고 싶다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아야 한다. 흉터 부위를 다시 절개해 봉합하는 재봉합술, 색소 레이저로 흉터를 연하게 만드는 레이저 시술 등이 있다.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주사제를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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