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리는 '우유'..아직은 건강식으로 사랑받아
이승구 입력 2021. 06. 22. 18:27
비타민‧미네랄‧단백질‧지방‧항산화 성분 등 다양한 영양소 보고
예로부터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칼슘 등 풍부해 뼈 건강에 최고
어린이의 '체중 증가 방지' 효과..다양한 음식으로 응용 가능해
일각선 '유당불내증'으로 기피되는 재료..다만 대안 음료 많아
우유는 고대로부터 수천 년 동안 전 세계에서 두루 애용된 음료다. 단순히 마시는 용도에서부터 여러 가지 요리에 첨가되거나 치즈처럼 특별한 가공을 거쳐 새로운 음식으로 재활용될 정도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사실 우유는 암컷 포유류가 새끼의 성장을 돕기 위해 먹이는 영양이 풍부한 주식이자 건강식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건강식을 소나 양, 염소 등에서 주로 얻어서 섭취하기 시작했다.
우유는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주로 많이 소비했다. 이는 우유를 소화하는 효소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게 많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유가 진짜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지 적잖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과학자들은 우유가 여전히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유는 사람들에게 어떤 건강상의 좋은 점을 가져다줄까? 이에 대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우유를 마시는 것이 건강을 향상하는 5가지’라는 기사에서 우유가 우리 몸 주는 과학적인 효능을 설명했다.
먼저 ‘우유에는 영양소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우유에는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건강한 지방 및 항산화제를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영양 성분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노화와 관련된 근육 손실을 줄이고 운동 후 근육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유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유에는 칼슘과 비타민 D, 인, 마그네슘과 같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우유는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한다. 여러 연구에서 우유 섭취가 비만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 흥미롭게도 이 혜택은 ‘전지우유’(Whole Milk)에만 관련돼 있다. 전지우유는 우유에서 지방을 전혀 제거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는 우유에서 지방을 뺀 ‘탈지우유(skim milk)의 반대 의미다.
사실 우유에서 지방을 제거했기 때문에 체중감량에는 탈지우유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어린이에겐 전지우유가 체중 감량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지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탈지우유를 마신 아이보다 비만이 될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유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영양가 있는 음료이자, 식단에 쉽게 추가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다. 스무디나 오트밀, 커피, 수프 등에 첨가해 먹을 수 있고, 무가당 요구르트 등으로 가공해서 먹을 수도 있다.
다만 우유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음료는 아니다.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에게 우유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다.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약 65%가량일 정도로 적잖은 수다. 또한 채식주의자에겐 우유 등 유제품은 섭취할 수 없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물론 이들을 위해 아몬드 우유나 코코넛 밀크, 캐슈너트 우유, 두유, 귀리 우유, 쌀 우유 등 대용품이 얼마든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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