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추운데 겨울철 운동은 어떻게?
김윤섭 기자 입력 2021. 11. 24. 05:27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겨울철 운동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추운 날씨에 섣불리 운동을 강행하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근육과 관절 등 우리 몸의 활동이 움츠러들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운동을 통해 안전사고와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당뇨, 비만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추운 날씨에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면 심혈관에 큰 무리를 주고 급성 심근경색, 부정맥 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 무릎 관절은 '무릎 기상청'이라고 불릴 만큼 날씨에 민감해 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기온이 낮아질수록 통증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운동을 꾸준히 하면 오히려 다른 계절보다 효과를 더 얻을 수 있다. 몸이 차가울 정도로 온도가 내려가면 근육이 가늘게 떨리면서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고 몸이 열을 발산하는 과정을 거쳐 몸의 온도가 정상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의 기초 대사량이 증가한다.
겨울철 운동을 위해서는 보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그냥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목도리나 장갑 등도 유용하다. 운동 전 스트레칭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진대사와 혈액의 흐름을 촉진해 근육과 관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에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유산소운동이다. 만약 무릎이 좋지 않으면 달리기나 등산보다는 빠르게 걷기가 좋고 만약 실외 운동이 어렵다면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 수영 혹은 아쿠아로빅도 겨울철에 하기 좋은 운동이다.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실내에서 활동량을 일부러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하루 30분 TV보며 스트레칭 하기, 대중교통 서서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 걷기, 책상에 앉아 다리 들고 있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이 좋다.
겨울 운동은 햇살이 가장 따뜻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정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강도를 약하게 해야 규칙적으로 오래할 수 있다. 10분 빨리 달리는 것보다 30분 꾸준히 걷는 것이 좋다.
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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