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추위' 속 건강 사수 비법.. '이 곳' 온도 높여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1. 25. 08:30
척추 온도를 높이면 추운 날에도 부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월요일 이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럴 때 특히 움직임을 조심해야 한다. 연골과 관절이 굳어 작은 충격에도 골절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치기 쉬운 이 시기,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척추 온도'를 사수해야 한다.
척추는 중추신경계의 일부인 척수를 지켜주는 보호막 뼈다. 척수는 모든 신체 부위 신경 활동, 위장 활동, 생리현상 등을 담당하는 우리 몸의 컨트롤 타원데, 이런 척수가 사고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손상을 입게 되면 신체 기능에 여러 가지 장애가 유발된다. 추워진 날씨에 척수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척추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척추 온도가 떨어지면 주변 근육, 혈관, 연골 등의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커지고, 혈액순환도 저하돼 체온 유지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열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 같은 행동들이 척추 통증도 증가시킨다.
척추 온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은 '반신욕'이다. 약 37~39℃ 정도 물의 온도에 20~30분 정도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이 적당하다.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물 높이는 통증이 있는 부위가 푹 잠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에 완전히 잠겨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굳은 관절과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이다. 통증이 있는 게 아니라면 욕조의 2/3 정도만 먼저 받아놓고 온도가 떨어질 때마다 물을 받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40℃ 이상 고온의 물에서 30분 이상 반신욕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오히려 탈수 현상이 나타나거나, 피부가 건조해지고, 감기,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반신욕을 하고 나서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땀을 씻어내기 위한 샤워를 해야 하며, 반신욕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자기 전 하체 온도를 높여주는 수면 바지, 수면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혈액순환 과다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척추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허리 근력을 기르는 간단한 운동으로는 바닥에 엎드려서 양팔을 벌린 뒤, 스카이 다이빙하듯 팔을 위로 올리고 10초간 유지하는 동작을 10번 정도 반복하는 것이 있다.
야외에 나갈 때는 허리와 배를 감싸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체온 유지에 더욱 더 효율적이다. 실내에서는 무릎담요를 덮는 것도 척추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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