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들' 있으면 영양소 부족하다는 신호
정희은 입력 2022. 03. 11. 19: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나 한 주쯤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크게 해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잘못된 식단으로 인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정도가 되면 몸에서 신호가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부족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영양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우리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건강정보 포털 웹엠디(WebMD)에서 소개했다.
머리카락이 빠진다 = 하루에 머리카락 100가닥 정도가 빠지는 건 정상이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진다면 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철분은 가장 흔하게 결핍이 일어나는 영양소다.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에는 △기름기 없는 소고기 △가금류 △시금치 △콩류 △캐슈넛 등이 있다.
그냥 피곤하다 = 잠을 잘 못 자서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혹은 아파서 피곤한 게 아니라면 비타민 D가 부족하진 않은지 확인해 보라. 비타민 D는 피부가 햇볕을 쬘 때 만들어진다. 햇볕을 자주 쬐기 어렵다면 △참치 △연어 △우유나 시리얼 등 강화 식품 등으로 보충해보라. 아니면 의사와 상의해 보충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혀가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혀나 구강점막 등이 특별한 이유 없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입이 마르고 감각에 이상이 느껴지는 증상을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이라고 한다. 이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엽산, 티아민, B6와 같은 비타민 B 부족이다. 비타민 B6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콩류 △바나나 △시금치 △강화 시리얼 등이 있다.
피부가 건조하다 = 비타민 A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우리 몸 안과 밖 모든 표면을 덮고 있는 조직을 자라게 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비타민 A가 부족할 때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 A는 △시금치와 케일과 같은 녹색 잎채소 △고구마나 당근과 같은 주황색 채소 △멜론과 살구 같은 주황색 과일 등이 있다.
손톱이 숟가락 모양이다 =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바깥쪽이 구부러져 올라가 숟가락 같은 모양이 만들어질 수 있다. 유아의 경우 어릴 때에는 손톱이 숟가락 모양이지만 크면서 없어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진단받도록 한다.
입가가 갈라진다 = 처음에는 입가 주변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극되는 걸 시작으로 나중에는 아프고 피가 나는 염증이 될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한데, 리보플라빈과 같은 비타민 B나 철분이 부족할 때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리보플라빈이 풍부한 음식에는 △달걀 △살코기 △우유 △아스파라거스나 브로콜리 같은 녹색 채소 등이 있다.
무감각해진다 = 영양소 부족은 신체뿐 아니라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엽산은 신체가 적혈구를 만들고 수면 패턴과 기분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을 만드는 것을 돕는다.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깜빡깜빡하고 힘이 없고 무감각해질 수 있다. 엽산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강화 시리얼 △병아리콩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등이 있다.
멍이 든다 = 우리 몸은 다른 어떤 단백질보다 콜라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평소보다 멍이 더 잘 든다면 콜라겐의 주요 성분인 비타민 C가 부족할 수 있다. 섭식장애가 있거나, 질환 때문에 너무 적게 먹거나, 심각한 소화기 질환이 있거나, 흡연을 하면 결핍이 일어날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 특히 피망, 감귤류, 토마토, 브로콜리를 먹도록 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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