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암 진단'을 예고하는 4가지 증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16. 11:21
객혈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년 뒤 식도암 진단을 받을 위험이 더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은 대체로 이렇다 할 조기 증상이 없어 손쓸 수 없이 악화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 그런데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이 BMJ(영국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3년 뒤 암 진단을 예측할 수 있는 4가지 경고 증상이 있다.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이 15세 이상 76만23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뇨 ▲객혈 ▲연하곤란(삼킴곤란) ▲직장출혈이 나타났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년 이후 관련 암 발생 위험이 훨씬 높았다.
예를 들어, 조사 대상자 중 1만1108명에서 혈뇨가 발생했는데, 그중 남성 472명(7.4%), 여성 162명(3.4%)에서 요로암이 진단됐다. 또한 4812명에서 객혈이 발생했는데, 그중 남성 220명(8.5%), 여성 81명(5.3%)에서 호흡기암이 진단됐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객혈의 경우 암으로 진단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 또한 5999명에서 연하곤란이 발생했는데, 그중 남성 150명(5.7%), 여성 81명(2.4%)에서 식도암이 진단됐다. 마지막으로 1만5289명에서 직장출혈이 발생했는데, 그중 남성 184명(2.4%), 여성 154명(2%)에서 대장암이 진단됐다. 직장 출혈이 있는 환자의 10%는 결장 종양이 겪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혈뇨, 객혈, 연하곤란, 직장출혈이 나타났을 때 특히 65세 이상이거나 남성인 사람들에게서 추후 암 진단 가능성이 크게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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