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을 사는 데 도움 되는 운동 4
권순일 입력 2022. 04. 30. 13: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평균(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 수명은 83.5년으로 전년보다 0.2년 상승했다. 이는 20년 전에 태어난 2000년생보다 평균 수명이 7.5년 더 늘어난 것이다. 성별에 따라 기대 수명을 나눠보면 2020년 출생한 여성은 86.5세, 남성은 80.5세다.
그렇다면 조기 사망하는 일이 없이 평균 수명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운동이 평균 수명을 사는데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더가디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걷기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할 확률이 높다. 중국 산둥대학교 연구팀은 낮은 강도의 운동만 해도 그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주일에 1시간 정도 걷기만 해도 사망 위험을 18%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단 10분만 걸어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달리기
호주의 빅토리아대학교, 시드니대학교 등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달리기가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춘다. 23여만 명을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35년까지 추적 관찰한 끝에 얻은 결론이었다. 얼마나 오래 달리는지, 속도를 얼마나 내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빈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한 번만 달린다 하더라도 달리기가 주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영
영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할 위험이 28%,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41% 낮았다. 수영은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든 이들이 신체적인 측면은 물론 정신적인 측면에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요가
요가를 하면 체력과 유연성이 좋아진다. 여기에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줄어든다. 혈압, 콜레스테롤, 그리고 체질량 지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요가에 달리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을 병행할 경우, 그 효과는 2배까지 높아졌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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