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몸이 병드는 '3가지' 정확한 이유

임태균입력 2022. 10. 14. 03:36수정 2022. 10. 14. 07:30

 

 

이미지투데이

참 바쁘고 치열한 세상이다. 그 때문에 저절로 익혀진 습관은 의식적으로 바꾸기 어렵다. 우리는 어떤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반복하곤 한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3가지 습관을 알아본다.

◆수면부족=‘4시간 자고 공부하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은 1970년대 등장한 ‘사자성어’다. 지금도 우리는 경쟁에 치여 뭔가를 성취하려면 잠부터 줄여야 한다는 잘못된 가르침에 익숙해졌을 수 있다. 그러나 수면부족은 몸과 마음을 철저히 파괴한다.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비만ㆍ심장병ㆍ당뇨병ㆍ치매ㆍ우울증 등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신체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 호르몬 변화의 원인이 된다.

특히 수면부족은 정신건강에 치명적이다.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수면의 질이 낮을 경우 집중력과 시각정보처리 기능에 관여하는 뇌에 직접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7시간 정도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7시간 잠을 잔 경우가 사망률이 가장 낮고, 7시간보다 적거나 많을 때에는 사망률이 증가했다. 영국 랭커스터대 연구에서도 7시간을 잘 때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가장 낮았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상적인 수면시간을 7~8시간으로 권고하고 있다.

◆부족한 신체활동=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느려진다. 특히 도시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고 신체활동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몸을 움직이는 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심장질환ㆍ비만ㆍ제2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부족한 신체활동’을 꼽고 있다.
특히 비만을 조심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을 해칠 정도로 지방조직에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정의한다. 특히 비만을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유행병’으로 규정하고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체질량지수 30 이상에서 비만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는데, 최근에는 비만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고 치료하자는 의미에서 기존 ‘고도비만’을 영문명인 ‘Morbid Obesity’를 그대로 해석해 ‘병적비만’으로 부르는 추세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 / 키(㎡)다.

그렇다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질 이유는 없다.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게재된 일본 도호쿠대 연구에서는 1주일 1시간 근력운동으로도 거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약 15% 감소했다. CDC도 하루 30분 정도 걷는 정도의 운동을 권고하는 수준이다. 또 강도 높은 운동 이후에는 꼭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힘든 감정 무시하기=고통스럽고 다루기 힘든 몇몇 감정들을 무시하고 잊으려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그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때때로 떠오르는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면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고 대처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한 예로 스위스 제네바대의 자기공명영상(MRI) 연구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에 이름을 붙일 때 객관적 정보조합과 의사소통 역할을 하는 ‘내측 전전두엽(mPFC)’이 활성화됐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들을 ‘스트레스’라는 테두리 속에 뭉뚱그려 놓지 않아야 한다. 일상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쌓이지 않게 정기적으로 대처하면 스트레스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을 가능성도 줄어든다.

임태균 기자

 

 

출처: https://v.daum.net/v/20221014033600752

조회 수 :
143
등록일 :
2022.10.16
06:11:0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94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556 바꿔야 할 잘못된 샤워 습관 불씨 158 2022-10-19
바꿔야 할 잘못된 샤워 습관 김세진입력 2022. 10. 10. 18:40     온도와 시간 모두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샤워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특...  
2555 추운 날엔 운동 '이렇게' 하세요 불씨 573 2022-10-18
추운 날엔 운동 '이렇게' 하세요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5. 14:00   날씨가 추워지면 평소보다 운동 중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운동 중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554 노년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생활습관은? 불씨 168 2022-10-17
노년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생활습관은? 한건필입력 2022. 9. 17. 19:45     "아침 7시전 일어나 15시간씩 활동적 시간 보내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7시 이전 일찍 일어나서 매일 15시간씩 육체적·정신적으로 활동적 시간을 보내는 65세 이상의 미...  
» 몸이 병드는 '3가지' 정확한 이유 불씨 143 2022-10-16
몸이 병드는 '3가지' 정확한 이유 임태균입력 2022. 10. 14. 03:36수정 2022. 10. 14. 07:30     이미지투데이참 바쁘고 치열한 세상이다. 그 때문에 저절로 익혀진 습관은 의식적으로 바꾸기 어렵다. 우리는 어떤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반복...  
2552 내 몸의 독소 빼주는 운동법과 식습관 불씨 4876 2022-10-15
내 몸의 독소 빼주는 운동법과 식습관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4. 07:30     스트레칭과 운동을 생활화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마늘·녹차·해조류 등 식품을 자주 먹으면 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독소...  
2551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불씨 164 2022-10-14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정희은입력 2022. 10. 10. 19:31     특정한 운동 습관으로 근육이 노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변한다. 근육량은 줄고 신진대사는 느려져 젊을 때처럼 몸매를 유지하...  
2550 자칫 저지를 수 있는 '건강 실수' 11가지 불씨 144 2022-10-13
자칫 저지를 수 있는 '건강 실수' 11가지 김영섭입력 2022. 10. 11. 07:11수정 2022. 10. 11. 12:18     귀 후비기, 양치질, 상처 소독 등 사소한 것에도 신경 써야   심심하면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자칫하면 귀에 염증 등 문제가 생길 ...  
2549 날씨 추워지면 조심해야 할 질환 4가지 불씨 155 2022-10-12
날씨 추워지면 조심해야 할 질환 4가지 정희은입력 2022. 10. 11. 06:00수정 2022. 10. 11. 14:02     오늘의 건강   가을 환절기는 질병의 계절로, 잘 걸릴 수 있는 질환들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휴가 끝난 11일은 아침 최...  
2548 국밥, 그나마 건강하게 먹는 방법 불씨 198 2022-10-11
국밥, 그나마 건강하게 먹는 방법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7. 08:00     국밥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간은 국이 식은 뒤에 새우젓으로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위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  
2547 과학적으로 증명된 암 위험 낮추는 식품 7 불씨 138 2022-10-10
과학적으로 증명된 암 위험 낮추는 식품 7 권순일입력 2022. 10. 7. 08:05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과는 항암 및 종양 퇴치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작년 ...  
2546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의 놀라운 공통점 불씨 304 2022-10-09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의 놀라운 공통점 홍지연입력 2022. 6. 12. 14:12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어디일까. 인구 통계학적 연구를 통해 장수의 비결을 밝히고 건강 장수를 추구하는 ‘블루 존(Blue Zones)’ 프로젝트 창...  
2545 "연령별로 챙겨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불씨 200 2022-10-08
"연령별로 챙겨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김가영 입력 2022. 10. 5. 16:01     건강검진 항목을 고를 때는 성별, 건강상태, 가족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나이'를 고려해 검사항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에 대해 내과 이태규 원장(더와이즈...  
2544 뛰어난 기억력 '슈퍼 노인'의 비밀은? (연구) 불씨 138 2022-10-07
뛰어난 기억력 '슈퍼 노인'의 비밀은? (연구) 이보현입력 2022. 10. 4. 16:00     슈퍼 노인, 20~30살 젊은 사람들보다 더 큰 뉴런 가졌다   슈퍼노인들은 내후각 피질의 두번째 층에서 크고 건강한 뉴런을 가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은 사람들만...  
2543 나도 몰래 수명 갉아먹는 작은 습관들 불씨 182 2022-10-06
나도 몰래 수명 갉아먹는 작은 습관들 김영섭입력 2022. 10. 5. 07:10수정 2022. 10. 5. 09:49     손톱 물어뜯기, 여드름 짜기, 대충 손 씻기 등 9가지 나쁜 습관   무심코 하는 손톱 물어뜯기 등 나쁜 습관은 나도 모르게 건강 수명을 갉아먹는다.[사진=게티...  
2542 '노인 진료 1위'..잇몸병 특히 중요한 이유 불씨 140 2022-10-05
'노인 진료 1위'..잇몸병 특히 중요한 이유 김영섭입력 2022. 10. 4. 07:10수정 2022. 10. 4. 09:13     잇몸병, 코로나, 헤르페스.. 뇌에 염증 일으킬 위험 높아   나이들수록 치과 진료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잇몸병은 뇌에 염증을 일으켜 치매를 일으키는 ...  
2541 국민 10명 중 4명만 정부 권고 '암 예방수칙' 실천 불씨 139 2022-10-04
국민 10명 중 4명만 정부 권고 '암 예방수칙' 실천 이승구입력 2022. 10. 3. 09:30     국립암센터, 4000명 '국민 암 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 가장 힘든 항목은 '운동하기'..건강 체중 유지·소량음주 금지도   암예방 인식도와 실천율. 국립암센터 제...  
2540 가을 추위에 '이것' 착용하면 목감기 예방 불씨 175 2022-10-03
가을 추위에 '이것' 착용하면 목감기 예방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10. 3. 05:00   쌀쌀한 날씨에 스카프를 두르지 않으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 스카프는 체온 유지를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카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  
2539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불씨 125 2022-10-02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 16:00       외로움은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 절망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2538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불씨 153 2022-10-01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김영섭입력 2022. 9. 29. 08:45수정 2022. 9. 29. 11:43     열량 태우는 데는 아침이 최적..일관성이 가장 중요     칼로리 소모엔 아침 운동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일관성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하기 딱 ...  
2537 하루 1분이면 행복해지는 비결? 불씨 111 2022-09-30
하루 1분이면 행복해지는 비결? 김영섭입력 2022. 9. 28. 10:10수정 2022. 9. 28. 10:48     감사하는 습관,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   차 한 잔 마시면서 '감사 일기'를 쓰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떻게 하면 이 풍진 세상...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