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색소가 묻었다면? 얼룩 지우는 꿀팁
밥 먹다 흘린 김칫국물, 밖에서 뛰어 놀다 묻은 흙탕물, 공부하다 묻은 볼펜 자국 등 옷에는 다채로운 얼룩으로 가득하다. 생활하다 자신도 모르게 옷에 묻은 얼룩들…, 그냥 세탁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은 얼룩을 깨끗하게 지우는 일상 속 노하우를 소개한다.
-사탕, 초콜릿, 풍선 등 간식 얼룩일 경우
사탕_ 색소가 들어있는 사탕이나 캔디 얼룩을 지울 땐 무를 사용한다. 무를 갈아 즙을 내어 헝겊에 싸서 얼룩진 부위를 문질러 준다. 무 속에 이아스타아제 성분이 사탕 색소를 녹여낼 수 있다.
초콜릿_ 물만으로 잘 지워지지 않은 초콜릿은 벤젠이나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칫솔로 잘 문지른 뒤 주방세제로 한번 더 손 세탁한다. 마요네즈를 면봉이나 헝겊에 묻혀서 얼룩 위를 문지른 뒤 주방세제로 비벼서 빨아도 잘 지워진다.
풍선껌_ 껌이 달라 붙었을 때는 얼음 조각 하나 준비~! 얇은 헝겊에 싸서 껌 위를 문지르면 굳어진다. 심한 껌딱지라면 얼룩 부위에 종이를 덧대어 다리미로 살짝 열기를 낸다. 껌이 열에 녹아 종이에 흡수되면서 저절로 떨어진다.
주스_ 주스에는 식물성 색소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묻은 즉시 물수건에 주방세제와 식초를 약간 섞어 해당 부분에 문지르고, 10분 후 미지근한 물에 헹구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밥 반찬 먹다가 흘려서 얼룩진 경우
김칫국물_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치약으로 해당 부위를 살살 문지른 후 물 수건으로 닦으면 된다. 또는 양파를 갈아서 얼룩진 부위에 골고루 펴 발라 준다. 6-7시간 그대로 놓아뒀다가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굿! 양파의 약산성 성분이 녹아 들어 김치국물을 없애 준다.
카레나 케첩 소스_ 알코올을 헝겊에 묻혀 닦아내고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빨면 깨끗해진다. 케첩은 헝겊이나 칫솔에 식초를 묻혀 닦아내고 물로 씻어낸다. 기름 등의 얼룩은 레몬이나 식초를 뿌려주면 얼룩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필기구 사용하다 옷에 엉망징창 묻은 경우
볼펜 사인펜_ 간단히 물파스로 문지른 뒤 바로 헹궈주면 OK. 또는 알코올을 묻힌 면봉을 볼펜 자국에 살살 문지르면 휘발성 성분 때문에 쉽게 지워진다. 심한 경우라면 알코올과 주방세제를 10:1 비율로 섞은 후 해당 부위에 발라 세탁한다.
크레파스_ 젖은 수건에 베이킹 소다를 묻혀 얼룩을 닦아 내고 빨면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크레파스가 묻은 부위에 흰종이를 대고 다리미로 살짝만 열을 가하면 파라핀 성분이 제거되면서 얼룩을 없앨 수 있다.
-흙물, 핏물 등이 묻어 얼룩진 경우
흙_ 흙물이 든 경우에는 흙을 털어낸 뒤 자른 감자나 식빵으로 해당 부분에 문지른 뒤 물에 빤다. 젖은 헝겊에 베이킹 소다를 묻혀 얼룩을 문지른 후 식초로 헹궈내도 깨끗이 지울 수 있다.
피_ 다쳐서 피가 흘러 옷에 묻었다면 즉시 찬물로 손빨래 한다. 따듯한 물로 빨면 혈액 속 단백질이 응고돼 지우기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찬물로 빨 것!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빨아도 얼룩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땀이나 토_ 땀이 밴 옷을 그대로 두면 누렇게 변할 수 있다. 소독용 에탄올을 발라 얼룩 부위에 닦은 뒤 말리면 얼룩이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토를 자주 하는 신생아 옷의 경우, 쌀뜨물에 담그고 손으로 비벼 토 자국을 제거 한 뒤 삶아 빨면 얼룩이 빠진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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