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장 건강' 괜찮을까?... 위험신호 체크리스트 확인!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심장과 심장에 영향을 받는 혈관계에 문제가 발생한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론 사망 원인 1위, 국내에선 2위에 해당한다.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은 가족력, 노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요인으로 혈관벽에 기름 덩어리와 이물질이 쌓이는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돌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19에 곧바로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찾아 막힌 혈관을 뚫는 응급시술(관상동맥중재시술)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받아야 한다.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과 전조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체한 듯이 명치 부위가 답답하거나 속쓰림 증상이 나타남 ▶가슴을 누르거나 쥐어짜는 통증이 갑자기 발생함 ▶해당 가슴통증이 20분 이상 지속하거나, 강도가 더 심해지거나 빈도가 잦아짐 ▶가슴 통증이 목이나 양쪽 어깨로 퍼짐 ▶호흡곤란, 어지럼증 혹은 식은땀이 동반함
심근경색 등 급성기 심장질환뿐 아니라 만성적으로 천천히 질환이 진행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동맥경화증 외에도 심장판막질환이 있다. 심장판막질환은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데 문제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서 혈액을 원활하게 내보지 못하는 경우를 '협착증', 열리긴 하지만 꽉 닫히지 않아서 혈액이 새거나 역류하는 경우를 '역류증'이라고 부른다.
심장판막질환은 초기엔 약간의 일상적인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거의 증상이 없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엔 급격히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다. 심장판막 문제로 피가 새면서 만성적으로 심장 기능에 부담을 줘 심장이 점차 커지다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 하게 되기 때문이다.
평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심장판막질환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기에 향후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들고 아픔(가슴통증)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주 피로감을 느낌 ▶계단을 오를 때 혹은 평소에 자주 숨이 참 ▶발등과 발목이 부음 ▶누우면 갑갑하고 숨이 차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음(수면장애) ▶평소 기운이 없고 어지럼증이 나타남 ▶쓰러진 적이 있음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배포 중인 '하트시그널 체크(V)하고 심장 판막 건강 확인하세요'(https://kscvi.org/kr/download/HEART_Signal_PR.pdf)와 '급성심근경색증 재발 방지를 위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https://www.kscvi.org/ebook/)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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