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나는 오래 살 수 있을까? "한발로 서보면 알 수 있다"

박주현입력 2024. 1. 13. 16:00수정 2024. 1. 13. 16:12
 

 

 

 

앉았다 일어나기, 걷는 속도 측정, 계단 오르는 시간 측정 등

 

한발로 평균 2초 이하만 버틸 수 있는 최하위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10초 이상 버틸 수 있는 사람들보다 향후 13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해가 시작되면 운동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 계획을 실행하기 전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자신의 정확한 몸 상태를 아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 의사들이 고안한 기본적인 근력 및 민첩성 테스트를 통해 건강 상태와 장수 가능성을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도움 없이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나기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다가 손이나 무릎을 바닥에 닿게 하지 않고 일어난다

2012년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일어나거나 앉는 중년(50세 이상)과 노인(75세 이상)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6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거의 7배나 높았다.

이 테스트는 유연성, 균형 및 운동 협응력을 평가하지만, 코어와 허벅지에서 신체의 가장 큰 근육의 힘을 측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근력은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근육은 단순히 신체적으로 더 튼튼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있다 일어나기

등받이가 곧고 팔걸이가 없는 식탁 의자에 앉아 팔짱을 끼고 양손으로 반대편 어깨를 잡는다.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붙이고 등을 곧게 편 상태에서 팔을 가슴에 대고 완전히 일어서서 의자에 다시 앉는 데 걸리는 시간을 10회 측정한다.

이 테스트는 주요 근육의 힘을 측정하며, 의사들이 근력과 건강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한다. 55세 이상의 건강하고 건장한 남성은 18초 이내에, 같은 연령대의 건강하고 건장한 여성은 19초 이내에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어야 한다. 35~55세 남성은 13초, 여성은 15초를 이내에 마쳐야 한다.

걷는 속도 확인

평소 걸음걸이로 6미터를 걷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한다. 이 시간을 6으로 나누면 초당 걷기 속도를 알 수 있다

2011년 《미국 의학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나이에 비해 평균보다 빨리 걷는 사람은 기대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이라면 평균 속도는 초당 0.8미터 정도여야 한다. 초당 1미터보다 빠르게 걸으면 평균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다. 보행 속도가 초당 0.6미터보다 느리면 손상된 신체 시스템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빠르게 걷는 것은 특히 심장 건강이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2019년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평균보다 빠르게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에 비해 60대 이상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53% 낮았다.

팔굽혀펴기 횟수 측정

팔을 곧게 펴고 다리를 등과 일직선이 되게 한 다음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을 내리고 다시 밀어 올리는 표준 팔굽혀펴기를 한다.

2019년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중년 남성의 경우 팔굽혀펴기를 연속적으로 많이 할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굽혀펴기를 10회 미만으로 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팔굽혀펴기를 10회씩 더 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점점 줄어드는데, 한 번에 40개 이상을 할 수 있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97%까지 줄어든다.

사우스 웨일즈대의 연구에 따르면 팔굽혀펴기를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화학 물질인 BDNF의 분비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 테스트하기

친구에게 악수가 뼈를 으스러뜨릴 정도로 강한지, 보통인지, 약한지 측정해 달라고 부탁한다.

또는 풀업 바에 최대한 오래 매달려 악력을 평가해 보라. 남성의 경우 60초, 여성의 경우 30초가 적당한 목표이다. 2018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30초, 여성은 15초를 넘기지 못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201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에 따르면 악력이 약한 사람들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평균보다 높았다. 또 2021년 맨체스터대의 연구에 따르면 악력이 강한 건강한 중년층은 기억력, 추리력, 순발력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0개의 계단을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 측정

60개의 계단을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2020년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fer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년층이 1분 이내에 60계단을 오르면 심장 건강이 튼튼하고 향후 10년간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분 30초 이상 걸리면 향후 10년 동안 사망 위험이 30% 증가한다.

한쪽 다리로 균형 잡기

신발과 양말을 벗고 한쪽 발 앞부분을 반대쪽 아래쪽 다리 뒤쪽에 올려놓고 팔은 옆구리에 붙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 뒤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한다. 이 동작을 세 번 시도하고 평균 시간을 점수로 사용한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따르면 평균 2초 이하만 버틸 수 있는 최하위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10초 이상 버틸 수 있는 사람들보다 향후 13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았다.

일본 츠쿠바대의 연구에 따르면 이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둔 사람일수록 해마가 더 튼튼하다. 해마는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이지만 균형감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Copyright©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40113160041887

조회 수 :
162
등록일 :
2024.01.20
08:50: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37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019 혼잡하고 어수선한 세상...단순하고 질 높게 사는 법 불씨 112 2024-01-29
혼잡하고 어수선한 세상...단순하고 질 높게 사는 법 권순일 입력 2024. 1. 27. 12:06       소중한 사람들과는 가깝게, 부정적인 사람은 멀리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의 위로와 심적 여유가 생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  
3018 위장약이나 소화제 달고 산다면… 위장 기능 강화 식품8 불씨 179 2024-01-28
위장약이나 소화제 달고 산다면… 위장 기능 강화 식품8 김수현입력 2024. 1. 17. 18:30         속이 더부룩하거나 자주 속이 쓰린 사람은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먹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위장 기능을 강화해주는 식품에 주목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017 “코로나 백신 맞으세요” 질병청, 설 앞두고 접종 장려 불씨 113 2024-01-27
“코로나 백신 맞으세요” 질병청, 설 앞두고 접종 장려 오상훈 기자입력 2024. 1. 26. 14:40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설을 앞두고 많은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대규모 이동과 ...  
3016 “노화 늦출 수 있다”... 몸속 망가지는 최악의 습관은? 불씨 116 2024-01-26
“노화 늦출 수 있다”... 몸속 망가지는 최악의 습관은? 김용입력 2024. 1. 24. 15:45       소식, 채소-과일 섭취, 신체 활동 중요   얼굴 피부에 공을 들여도 몸속 건강을 챙기지 못하면 급속한 노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세월이 흐르...  
3015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불씨 152 2024-01-25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1. 23. 16:18           웃음 사라진 대한민국 … 최고의 공짜 보약은 '박장대소' 15초 웃음, 100m 전력질주 효과 한꺼번에 근육 231개 움직이고 1000억개 달하...  
3014 주변에 널린 발암물질… 이 ‘열 가지’만은 꼭 알아두세요 불씨 113 2024-01-24
주변에 널린 발암물질… 이 ‘열 가지’만은 꼭 알아두세요 최지우 기자입력 2024. 1. 21. 22:00       발암물질은 실내외 곳곳에 퍼져 있어 노출되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암물질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발암물...  
3013 [주말엔 운동] "매일 더부룩" 소화 안 된다면?…위장 깨우는 운동법 불씨 235 2024-01-23
[주말엔 운동] "매일 더부룩" 소화 안 된다면?…위장 깨우는 운동법 신수정입력 2024. 1. 21. 00:00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현대인의 고질병이라는 소화불량과 위염, 그대로 내버려뒀다간 위암 같은 큰 병이 찾아올 수 있다. 소화를 돕는 위장 운동법...  
3012 아래층·옆집 불 났을 때 살아남는 요령… 꼭 기억해야 [살아남기] 불씨 306 2024-01-22
아래층·옆집 불 났을 때 살아남는 요령… 꼭 기억해야 [살아남기]​ 신소영 기자입력 2024. 1. 19. 07:00수정 2024. 1. 19. 11:36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제공, 연합뉴스DB 최근 아파트 화재가 빈번하다. 지난 성탄절 당일 도봉구 아파트 화재부터 27일 ...  
3011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치유 돕는 힐링푸드 14 불씨 117 2024-01-21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치유 돕는 힐링푸드 14 권순일입력 2024. 1. 20. 10:06       증상 진정시키고, 아플 때 활력 일으키는 식품들   생강은 위 진정제로서 구역질과 멀미, 메스꺼움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약과 음식은 원...  
» 나는 오래 살 수 있을까? "한발로 서보면 알 수 있다" 불씨 162 2024-01-20
나는 오래 살 수 있을까? "한발로 서보면 알 수 있다" 박주현입력 2024. 1. 13. 16:00수정 2024. 1. 13. 16:12         앉았다 일어나기, 걷는 속도 측정, 계단 오르는 시간 측정 등   한발로 평균 2초 이하만 버틸 수 있는 최하위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10초 ...  
3009 몸에 좋은 물 섭취의 적절한 온도는? 불씨 145 2024-01-19
몸에 좋은 물 섭취의 적절한 온도는? 서울문화사입력 2024. 1. 18. 09:02       매일같이 쌓이는 내 몸속 독소를 어떻게 해독하고 배출해야 할까?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시술, 관장을 하거나 다이어트 약을 먹거나 침을 맞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자...  
3008 '피부에 가뭄'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지키는 방법은? 불씨 113 2024-01-18
'피부에 가뭄'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지키는 방법은? 노진균입력 2024. 1. 16. 18:04         방치 시 피부염 가능성도...조기 치료 중요 노년층 위주 발병에서 최근 청·장년층 질환자 증가 이영복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파이낸...  
3007 "뇌로 들어간대" 나노플라스틱 공포 확산…페트병 생수 먹어도 될까? 불씨 162 2024-01-17
"뇌로 들어간대" 나노플라스틱 공포 확산…페트병 생수 먹어도 될까? 유엄식 기자입력 2024. 1. 16. 06:30수정 2024. 1. 16. 08:14       환경부 20㎛ 이상 미세플라스틱 분석 가능...58개 업체 중 극소수 제품만 1~2개 검출돼   서울시내 한 마트에 생수가 진...  
3006 대변 후 뒤처리... 가장 중요한 수칙은? 불씨 255 2024-01-16
대변 후 뒤처리... 가장 중요한 수칙은? 이요세입력 2023. 8. 6. 18:55수정 2023. 8. 7. 08:28       [이요세의 건강요설] 화장실 소변수칙은 ①손을 먼저 깨끗하게 씻는다 ②느긋하게 소변을 본다 ③ 다시 손을 잘 닦는다 ④손을 말린다, 이 네 가지가 기본이라고...  
3005 추워서 나가기 싫어요… 집에서 ‘이 동작’만 해도 관절 지킨다 불씨 121 2024-01-15
추워서 나가기 싫어요… 집에서 ‘이 동작’만 해도 관절 지킨다 이금숙 기자입력 2023. 12. 11. 21:30       바른세상병원 제공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은 겨울이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근육이 감소하면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데, 약해진 근육이 관절에...  
3004 "韓=걷기, 日=근력"...고령화 대비책, 10년 더 젊게 해주는 건? 불씨 115 2024-01-14
"韓=걷기, 日=근력"...고령화 대비책, 10년 더 젊게 해주는 건? 윤성철입력 2024. 1. 8. 14:58수정 2024. 1. 9. 09:52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NCGG) 아라이 히데노리 이사장 인터뷰   일본에서는 노화 방지에 대한 주요 관심이 1990년대 '걷기'에서 ...  
3003 최강 한파…같은 옷 입어도 보온력 높이는 법은? 불씨 122 2024-01-13
최강 한파…같은 옷 입어도 보온력 높이는 법은? 정희은입력 2024. 1. 9. 17:49         내복으로 2.4도 보온 챙기기… 장갑 모자로 체온 빠져나가는 것도 최대한 막기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나 싶더니 갑자기 들이닥친 추위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럴...  
3002 인류는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을까? 불씨 228 2024-01-12
인류는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을까? 주하은 기자입력 2023. 12. 20. 06:18       다수 전문가는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한다. 인공지능의 목적이 인간의 목적과 일치한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수 기업의 기술 독점 역시 문제가...  
3001 "코털 뽑지 마라! 죽을 수도 있다" 경고, 왜? 불씨 180 2024-01-11
"코털 뽑지 마라! 죽을 수도 있다" 경고, 왜? 지해미입력 2024. 1. 9. 18:43수정 2024. 1. 9. 20:17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외과의 카란 라잔 박사...온라인 건강정보에 대한 진짜 설명 코털이 밖으로 나올 정도로 길어지면 뽑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3000 "가슴 근육 단련해도"... 폐 건강 돕는 사소한 습관들 불씨 117 2024-01-10
"가슴 근육 단련해도"... 폐 건강 돕는 사소한 습관들 권순일입력 2023. 9. 3. 11:05수정 2023. 9. 3. 12:44         바른 자세로 앉기. 심호흡 운동 등도 좋아 근력 운동으로 가슴 근육을 단련하면 폐 기능도 활발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폐는 호흡을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