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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내가 잘 늙고있다는 신호있다"...'이것' 따라 노화 달라진다는데, 뭐길래?

한건필2024. 11. 23. 22:51

 

 

정상적 수면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노인들 ‘성공적 노화’ 달성...수면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가장 강해

 

건강한 노화의 출발점은 수면시간의 안정적 유지에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노화의 출발점은 수면시간의 안정적 유지에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윈저우의대 연구진이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40년까지 60세 이상 인구가 2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서는 급속한 고령화가 주요 건강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평균 기대 수명은 2019년에 77.6세에 달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한 기대 수명은 68.4세로 9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공적인 노화를 겪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고자 했다. 연구진은 노인의 건강과 안녕(웰빙)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해 성공적 노화가 다음의 5가지 핵심요소로 구성된다고 규정했다

△당뇨병, 암, 만성 폐 질환, 심장병, 뇌졸중 같은 '주요 만성 질환이 없는 상태'

△환복, 목욕, 식사 등의 일상 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체적 장애가 없는 상태'

△그림 그리기와 단어 떠올리기 과제를 통한 인지검사로 평가되는 '높은 인지 능력'

△우울증 점수로 평가되는 '심각한 우울증 증상이 없는 상태'

△친구와 만남, 마작이나 체스 같은 게임, 커뮤니티 행사 참석 같은 사교활동 참여로 입증되는 '활력 넘치는 생활'

종전 연구는 불충분하거나 과도한 수면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은 보여줬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수면 시간의 변화가 성공적인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는 없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2011년 기준 주요 만성 질환이 없고 2020년까지 60세 이상이 된 참가자 330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수면상태를 조사했다. 수면 지속 시간은 2011년, 2013년, 2015년에 야간 수면 시간과 주간 낮잠 시간을 합산해 일일 총 수면 시간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9년 동안 참가자들의 수면 지속 궤적이 다섯 가지 중 하나라는 점을 확인했다. 정상적인 수면 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그룹(참가자의 26.1%), 긴 수면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그룹(26.7%), 짧은 수면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그룹(26.2%), 수면시간이 증가하는 그룹(13.7%), 수면시간이 감소하는 그룹(7.3%)이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결혼 여부, 교육 수준, 가계 지출, 생활 습관 행동 및 체형과 같은 요인에 맞게 조정된 로지스틱 회귀 모델을 사용해 이러한 수면 패턴과 성공적인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잠재 계층 혼합 모델(서로 다른 그룹 간의 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알고리즘)을 토대로 정상-안정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기준 그룹으로 삼았다.

수면 시간 증가 그룹이나 짧은 수면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그룹 유지참가자들은 각각 0.64와 0.48의 조정 배당비로 노화에 성공할 확률이 현저히 낮았다. 수면시간이 감소하는 그룹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노화 성공 확률이 감소하는 것(조정 배당비 0.64)으로 나타났다. 긴 수면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그룹은 정상-안정 그룹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2020년까지 연구대상의 13.8%만이 성공적인 노화의 정의를 충족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 시간이 짧거나 길면 생리적, 심리적 안녕을 방해해 성공적인 노화를 가로막을 수 있다. 이 연구에서 발견된 패턴은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종전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안정적이고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 노인 인구의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데 있어 종종 간과되는 부분일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구성 요소로서 안정적이고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공중 보건 전략의 토대를 제공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음 링크(https://bmcpublichealth.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2889-024-20524-7)에서 해당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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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v.daum.net/v/2024112322510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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