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내 몸 불안정 하다는 신호...'이렇게 10초' 해보면 안다고?

김영섭2025. 1. 13. 18:11

 

 

균형 감각’ 깨지거나 무뎌지면 뼈 근육 등에 이상 생겨

 

중년 여성이 외발서기로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외발서기를 하면 고관절 근육이 튼튼해지고, 균형 감각을 높이는 데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균형 감각'이다. 하지만 이를 소홀히 여겨 낙상하는 노인들이 많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노인들이 샤워하고, 옷 입고, 식료품을 사고, 부엌에서 일하는 등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는 균형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노년의학 전문가들은 각종 일상 활동의 중요한 연결고리인 균형 감각을 소홀히 여기다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한다. 특히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진 뒤 생활의 독립성이 무너져 내리는 위기를 겪는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에선 매년 3백만 명의 노인이 낙상 관련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루파 앙몰싱 박사(노인병 전문의)는 "나이가 들면 자칫 넘어지게 마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노인의 낙상은 피하기 힘들지만, 넘어져도 덜 다치게 낙상 자체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50세 이후 자신의 균형 감각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몸이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는 게 좋다. 균형 감각이 깨지거나 무뎌지면 근육과 뼈는 물론 다른 신체시스템의 균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몸이 불안정하다고 종종 느껴질 땐 서둘러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 혈압, 약물, 내이(귀의 가장 안쪽)의 기능, 신경계 등 각종 문제로 균형 감각이 흔들 수 있다.

왼쪽 오른쪽 다리 각각 들고 10초동안 균형 유지 안되면, 상담 필요

몸이 불안정한지 여부는 집에서도 썩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다. 벽이나 지탱할 수 있는 물체 옆에 서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본다. 마이애미대 그렉 W. 하틀리 교수(물리치료학)는 "오른쪽, 왼쪽 다리로 각 10초 동안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시간 제한 걷기(TUG, Timed Get Up & Go Test)'를 해보는 것도 좋다.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 앞으로 3m를 걸어간 뒤 다시 돌아와 의자에 앉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타이머로 잰다. 이 동작에 15초 이상 걸리면 넘어질 위험이 매우 높고, 12초 이하 걸리면 넘어질 위험이 거의 없다.

미국 국립노인위원회에 의하면 약물 복용 여부, 넘어질까 봐 걱정되는지 여부, 길거리의갓돌(도로 경계석)을 넘을 때 어려움을 겪는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낙상 위험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줄서서 차례 기다릴 때 외발 서기 등 균형감각 키우는 방법

균형감각을 높이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대부분 사람은 30대가 되면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좋은 균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하고 꾸준한 신체활동이다. 요가와 태극권은 체중을 이동시키면서 움직임을 조절해야 하므로 특히 노인에게 좋다.

식당이나 식료품점 등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때 한 발로 서 있는 동작(외발 서기)을 취하는 것도 좋다. 집에서 의자에서 여러 차례 일어났다가 앉거나, 의자나 벽을 잡고 다리를 앞, 옆,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해도 균형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부엌에서 이리저리 몇 걸음씩 움직여도 좋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운동을 권한다. 여기에는 유연성을 높이는 스트레칭, 심박수를 증가시키는 유산소 운동, 웨이트나 저항밴드 이용한 근력 운동 등을 포함해야 한다.

하틀리 교수는 "균형과 관련된 운동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으려면 총 50시간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으로 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을 계속하면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질 때 뇌가 적절히 반응하게 된다. 설령 넘어지더라도 덜 다친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50113181105594

조회 수 :
31
등록일 :
2025.01.22
07:19:4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410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373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new 불씨 17 2025-01-23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조회 9392025. 1. 22.     - 심장, 폐, 미토콘드리아의 작동 효율이 좋다는 것 - 강도 낮아도 꾸준히 사용하면 향상시킬 수 있어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은 '체력이 좋다'라고 말하는 핵심 지표다. ...  
» 내 몸 불안정 하다는 신호...'이렇게 10초' 해보면 안다고? 불씨 31 2025-01-22
내 몸 불안정 하다는 신호...'이렇게 10초' 해보면 안다고? 김영섭2025. 1. 13. 18:11     균형 감각’ 깨지거나 무뎌지면 뼈 근육 등에 이상 생겨   중년 여성이 외발서기로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외발서기를 하면 고관절 근육...  
3371 일상으로 들어온 AI… '휴머노이드 로봇시대' 서막 예고 [CES 2025 결산] 불씨 45 2025-01-21
일상으로 들어온 AI… '휴머노이드 로봇시대' 서막 예고 [CES 2025 결산] 김준석2025. 1. 12. 18:08     '초개인화 스마트홈' AI 경험 확장 삼성·LG, 로봇비서 출시 공식화 젠슨 황, 피지컬AI로 새시대 주도 "혁신 볼거리가 없었다" 아쉬움도   【파이낸셜뉴스 ...  
3370 먹는 것 만으로 몸속 만성염증 줄이는 음식 10 불씨 48 2025-01-20
먹는 것 만으로 몸속 만성염증 줄이는 음식 10 조회 6,9122024. 12. 24. 수정     사진=서울신문 DB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섬유질,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기타 영양소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아보카도에는 카로티노이드와 토코페롤가 풍부하다. ...  
3369 세포 손상, 독성 유발 ‘미세플라스틱’… 우리 콧속 점막에 존재한다 불씨 58 2025-01-19
세포 손상, 독성 유발 ‘미세플라스틱’… 우리 콧속 점막에 존재한다 정진수2025. 1. 10. 17:48     국내연구진이 사람의 콧속 점막 조직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민현진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  
3368 자기 전 침대에서 1분만 해도 효과 있는 운동 BEST4 불씨 72 2025-01-18
자기 전 침대에서 1분만 해도 효과 있는 운동 BEST4 조회 4,4472025. 1. 2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들기 전에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누워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들은 피로를 풀어주고 숙면을 돕...  
3367 밖에서 걸으면 좋은 점 4가지로 10분만에 고통 확 날린다 불씨 83 2025-01-17
밖에서 걸으면 좋은 점 4가지로 10분만에 고통 확 날린다 협성여자상업고등학교 동문회 작성시간 25.01.10  14:26     밖에서 걸으면 좋은 점 4가지로 10분만에 고통 확 날린다     야외 걷기, 각종 ‘짱짱한’ 건강 혜택...”마음챙김, 집중력·창의력에 좋은 공...  
3366 "감기 안 걸리는" 사람들의 5가지 비밀 법칙 불씨 92 2025-01-16
"감기 안 걸리는" 사람들의 5가지 비밀 법칙 조회 2,9502025. 1. 10.     독감과 감기가 전국적으로 유행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무리 유행성 질병이 돌아도 늘 건강한 분들이 있습니다. 매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다는 그들의 비결이 무엇인지 궁...  
3365 콜록콜록 '비상 시기'... 호흡기 지키는 비법 불씨 99 2025-01-15
콜록콜록 '비상 시기'... 호흡기 지키는 비법 이성주2025. 1. 13. 06:07     2025년 01월 13일ㆍ1653번째 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콜록콜록···, 롤러코스터 같은 기온 탓인지, 사람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며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지구가 몸부림치...  
3364 주5일 하루 30분씩 '이 운동'...심장병과 암 위험 뚝 떨어뜨린다 불씨 111 2025-01-14
주5일 하루 30분씩 '이 운동'...심장병과 암 위험 뚝 떨어뜨린다 권순일2025. 1. 13. 09:05     근력 운동과 같이 하면 효과 더 커져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장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은 우리가 살...  
3363 오메가3, 크릴오일 말고… 추운 겨울에 심혈관 지키는 법 불씨 102 2025-01-13
오메가3, 크릴오일 말고… 추운 겨울에 심혈관 지키는 법 오상훈 기자2025. 1. 10. 06:3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 우리 몸에도 여러 반응이 나타난다. 특히 혈관이 변하면서 혈액순환을 책임지는 심장에 큰 무리가 가해지기도 한다. ...  
3362 저속노화, 나이에 따라 방법을 달리 봐야 불씨 107 2025-01-12
저속노화, 나이에 따라 방법을 달리 봐야 조회 5,5352025. 1. 9.     - 먹는 것부터 운동까지, 나이에 따라 포인트 달라 - ‘노화’와 ‘노쇠’는 다르다, 노쇠를 막아야 아침밥을 먹는 자리. 어머니께서 문득 이런 말을 하셨다. “요양병원에 누워서 오래 살고 싶...  
3361 "1월엔 이렇게 건강관리하자"...'월별 건강 수칙' 공개 불씨 108 2025-01-11
"1월엔 이렇게 건강관리하자"...'월별 건강 수칙' 공개 이진우2025. 1. 9. 10:13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서울아산병원 '월별 건강 수칙' 공개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연초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  
3360 "평소 매일 먹는... 불씨 102 2025-01-10
"평소 매일 먹는데" 수명을 10년 줄이는 음식? 조회 5,9112024. 12. 26.      "평소 매일 먹는데" 수명을 10년 줄이는 음식 – 한국인의 식단에서 위험한 음식들 한국인의 식탁은 다양한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훌륭한 구성으로 유명하지만, 그 안에서도 잘...  
3359 소화 잘 되는 음식, 원활한 소화를 위한 비결은? 불씨 107 2025-01-09
소화 잘 되는 음식, 원활한 소화를 위한 비결은?   조회 4,09120        입력 24. 12. 28   - 식사는 소화로 완성된다, 소화를 제대로 하려면? - 소화 잘 되는 음식, 핵심은 섬유질과 소화효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흔한 증상이 바로 ‘소화불...  
3358 추우면 더 피곤한 몸…겨울 피로 해소하려면? 불씨 140 2025-01-08
추우면 더 피곤한 몸…겨울 피로 해소하려면? 노윤정2024. 12. 28. 15:40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   겨울철 환경적 변화로 인해 우리 몸이 다른 계절보다 더 피로를 느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지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단...  
3357 "하루 한잔 미만의 술도 발암"…美보건당국, 경고문 부착 권고 불씨 113 2025-01-07
"하루 한잔 미만의 술도 발암"…美보건당국, 경고문 부착 권고 박양수2025. 1. 4. 20:58     "담배·비만 다음으로 큰 암 위험" 美·유럽 주류업체 주가 하락 학계 통설 바뀌지만 업계 로비가 변수   미국 보건당국이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통설과 달리 술...  
3356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일반 ‘행동요령’ 어떻게 되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불씨 111 2025-01-06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일반 ‘행동요령’ 어떻게 되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이현호 기자2025. 1. 5. 07:00     ■비상(전시·적공격)대비 국민행동요령은   사진 제공=나무위키 [서울경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온 나라가 한바탕 소동을 치른 지 벌써 한 ...  
3355 "당신은 91세에 죽습니다" AI가 알려주는 수명…`데스클락` 정산서 불씨 112 2025-01-05
"당신은 91세에 죽습니다" AI가 알려주는 수명…`데스클락` 정산서 박양수2025. 1. 4. 12:40     '데스클락' 결과 이미지 [데스클락 캡처] "당신은 수명은 50년 남았습니다. 2076년 11월, 13일의 금요일에 91세를 일기로 죽습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  
3354 암세포 굶겨 죽이는 최고의 방법 5가지 불씨 127 2025-01-04
암세포 굶겨 죽이는 최고의 방법 5가지 조회 3,5182025. 1. 3     병에 걸리고 안 걸리고는 재수나 운의 문제일까요? 천만의 말씀. 이는 단연코 면역력의 문제입니다. 치명적인 암부터 코로나까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장 면역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오늘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