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조회 9392025. 1. 22.

 

 

- 심장, 폐, 미토콘드리아의 작동 효율이 좋다는 것
- 강도 낮아도 꾸준히 사용하면 향상시킬 수 있어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은 '체력이 좋다'라고 말하는 핵심 지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강도와 상관없이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체력이 좋다’라는 말을 쓴다. 이 말을 언제 쓰는가? 어느 정도 힘이 필요한 일을 장시간 해야할 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하는 경우, 혹은 같은 속도로 달릴 때 쉬지 않고 더 오래 달리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들이 뛰어난 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좋기 때문이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왜 중요할까? 그리고 어떤 식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까?

Designed by Freepik

최대 산소 섭취량의 의미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은 어떤 움직임을 수행할 때 몸이 소비할 수 있는 최대의 산소량이 얼마인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 체중 1kg당 1분에 어느 정도를 소비하는지 측정하게 되며, 단위로는 L/min 또는 mL/min/kg를 사용한다.

L/min은 분당 전체 산소 소비량이며, mL/min/kg는 전체 산소 소비량을 체중으로 나눠 1kg당 산소 소비량을 나타낸다. 보통은 개인과 개인의 체중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mL/min/kg를 사용해 비교 평가하게 된다.

최대 산소 섭취량 대신 ‘최대 산소 소비량’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밖에 흔히 ‘심폐 지구력’, ‘유산소 능력’ 등의 표현이 쓰이기도 하는데, 이들은 객관적인 단위로 측정하는 지표라기보다는 운동 능력이나 체력 상태를 설명하는 용어다. 보통은 ‘심폐 지구력이 좋다’라는 식으로 사용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다는 것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다는 것은, 심장의 혈액 펌프가 그만큼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산소는 혈액을 타고 전신에 공급된다. 이때 심장 기능이 우수하다면 한 번의 펌프로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낼 수 있다. 한 번에 펌프되는 혈액의 양이 많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같은 수의 박동으로 더 많은 산소가 근육 및 장기에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는 심박수가 같을 때 더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같은 양의 산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박동 수가 더 적어도 된다는 것이다. 즉, 휴식을 취하고 있거나 일정한 강도로 운동을 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심장의 펌프 횟수가 더 적더라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폐의 기능 측면에서도 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그만큼 폐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의 호흡에서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할 수 있다. 이는 폐포에서 발생하는 기체 교환의 효율이 좋다는 의미다. 산소를 더 잘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더 잘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체력이 좋아지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또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효율과도 관련이 있다. 혈액을 타고 공급되는 산소량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활용하는 효율도 좋아진다. 같은 양의 산소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공급되는 산소의 양 자체도 많다. 이는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운동 지속 시간이 길어지는 효과로 이어진다.

최대 산소 섭취량을 향상시키는 방법

유산소 운동은 기본적으로 ‘훈련’의 원리를 사용해 최대 산소 섭취량을 늘린다. 무언가를 훈련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피로를 유발한 다음 회복할 시간을 주는 패턴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심장과 폐는 점점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단련된다. 과부하와 휴식이 반복되는 패턴은 특정 부위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원리 면에서는 비슷하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은 이를 좀 더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 우리는 극한의 조건에 노출됐을 때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그 이후 긴 회복 시간을 거치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안정을 되찾는다. 이후에는 극한 상황에 대한 내성이 조금씩 생기며,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점점 줄어들고 회복에 필요한 시간도 짧아진다.

고강도 스트레스를 활용하는 이러한 강화 방법은 낮은 강도로 반복 숙달시키는 방법에 비하면 대체로 시간이 짧게 걸린다. 이것이 HIIT의 기본 원리다. 일반적이지 않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상황에 심장을 노출시키고,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는 과정을 반복하며 중저강도 운동에 비해 심장을 보다 빠르게 강화시키는 것이다.

한편, 근력 운동은 ‘미토콘드리아 밀도와 효율’을 강화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근육량을 늘리고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려 총 산소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최대 산소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라기보다는, 심장과 폐로 하여금 ‘산소 섭취량을 늘려야만 하는’ 상황이 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더라도 최대 산소 섭취량을 향상시킬 수는 있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모든 노력이 심장과 폐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도가 다소 낮더라도 충분한 양의 움직임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속도가 느릴지라도 최대 산소 섭취량은 착실하게 늘어날 것이다.

한편, 좋은 식단과 질 좋은 수면은 ‘회복’을 통해 심장과 폐 등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최대 기능이 좋더라도 충분히 회복이 되지 않으면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충분한 휴식으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하며, 저작권법에 따른 보호를 받습니다.

 

출처: https://v.daum.net/v/zAs96nEQ5u

조회 수 :
179
등록일 :
2025.01.23
07:36:3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422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384 하루 5분이라도 '명상'을 꼭 해야 하는 이유 3가지 불씨 110 2025-02-03
하루 5분이라도 '명상'을 꼭 해야 하는 이유 3가지 조회 6462024. 10. 2     명상은 짧은 시간 동안의 실천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다. 특히 하루에 단 5분이라도 꾸준히 명상을 하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중요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  
3383 이렇게 먹으면 머리카락 다 빠집니다! 지금 당장 멈추세요! 발모에 좋은 음식들 불씨 123 2025-02-02
이렇게 먹으면 머리카락 다 빠집니다! 지금 당장 멈추세요! 발모에 좋은 음식들 조회 3182025. 1. 30     탈모 고민은 더 이상 나이든 사람들만의 고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진 다음 다시 자라지 않아서 머리카락의 최대 갯수가 줄어들는...  
3382 '이것' 딱 한잔만 마셔도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불씨 110 2025-02-01
'이것' 딱 한잔만 마셔도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조회 5372025. 1. 30     미국 정부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하루 한 잔의 음주도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음주와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경고를 강화했습니다. 술 한 잔이 불러오...  
3381 이 '네 가지 병' 있는 사람, 잠자는 자세 요주의? 불씨 108 2025-01-31
이 '네 가지 병' 있는 사람, 잠자는 자세 요주의? 김영섭2025. 1. 30. 18:11     역류성식도염∙수면무호흡증∙심부전∙뇌졸중 환자 및 임산부, 옆으로 자는 게 바람직…수면 자세, 심장∙뇌 건강에 영향   잠 자는 자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  
3380 무심코 지나친 부모님의 한마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불씨 105 2025-01-30
무심코 지나친 부모님의 한마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서지윤2025. 1. 29. 09:55     "TV 소리 작게 들려"...난청 의심 "밤에도 화장실"...야간뇨일 수도 "손이 떨려"...파킨슨병 증세일 수도 "재미가 없어"...노인 우울증 주목해야   노인. 사진=픽사베...  
3379 “이렇게 먹으면 칼로리 폭발”…설날 가장 살찌는 음식 1위는 불씨 110 2025-01-29
“이렇게 먹으면 칼로리 폭발”…설날 가장 살찌는 음식 1위는 김자아 기자2025. 1. 26. 10:33     한 전통 약과 제조업체에서 직원들이 명절 선물로 나갈 수제 약과 세트를 포장하고 있다. /뉴스1 서울아산병원이 명절에 비만과 대사 질환 위험을 유발하는 고칼...  
3378 설 연휴 보이스피싱 예방하려면… 불씨 107 2025-01-28
설 연휴 보이스피싱 예방하려면… 양진원 기자2025. 1. 27. 06:31     통신사, 설 명절 보이스피싱 예방에 사활   고객이 AI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KT 올해 설 연휴가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친척, 가족을 만나는 설렘이 커...  
3377 프로바이오틱스 vs 프리바이오틱스, 어떤 것을 챙겨먹어야 할까? 불씨 106 2025-01-27
프로바이오틱스 vs 프리바이오틱스, 어떤 것을 챙겨먹어야 할까? 조회 4622024. 9. 11.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단어가 비슷해 보여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죠. 이 두 가지는 장 건...  
3376 실내 오염물질이 눈&mi... 불씨 141 2025-01-26
실내 오염물질이 눈·목 자극하고 폐까지 도달… '새해 맞이' 창문을 엽시다! 한희준 기자2025. 1. 1. 07:34     클립아트코리아 춥다고 창문을 꽁꽁 닫아두기만 했다면, 지금 당장 창문을 활짝 열어보자. 실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폐를 망가뜨릴 수 있는데...  
3375 아플 때 절대 먹지 마세요! 전문의가 밝힌 최악의 음식 리스트 불씨 108 2025-01-25
아플 때 절대 먹지 마세요! 전문의가 밝힌 최악의 음식 리스트 조회 5822024. 12. 27. 아플 때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피해야 할 음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질병 회복을 방해하는 11가...  
3374 전기장판, ‘이때... 불씨 113 2025-01-24
전기장판, ‘이때’ 꺼야 밤사이 안 깨고 꿀잠 잔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4.12.08 20:0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숙면하려면 전기장판은 잠들기 직전에 끄고 자는 게 좋다. '온도'는 질 좋은 수면을 위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깊은 잠을 자려면 몸속...  
»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불씨 179 2025-01-23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조회 9392025. 1. 22.     - 심장, 폐, 미토콘드리아의 작동 효율이 좋다는 것 - 강도 낮아도 꾸준히 사용하면 향상시킬 수 있어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은 '체력이 좋다'라고 말하는 핵심 지표다. ...  
3372 내 몸 불안정 하다는 신호...'이렇게 10초' 해보면 안다고? 불씨 123 2025-01-22
내 몸 불안정 하다는 신호...'이렇게 10초' 해보면 안다고? 김영섭2025. 1. 13. 18:11     균형 감각’ 깨지거나 무뎌지면 뼈 근육 등에 이상 생겨   중년 여성이 외발서기로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외발서기를 하면 고관절 근육...  
3371 일상으로 들어온 AI… '휴머노이드 로봇시대' 서막 예고 [CES 2025 결산] 불씨 126 2025-01-21
일상으로 들어온 AI… '휴머노이드 로봇시대' 서막 예고 [CES 2025 결산] 김준석2025. 1. 12. 18:08     '초개인화 스마트홈' AI 경험 확장 삼성·LG, 로봇비서 출시 공식화 젠슨 황, 피지컬AI로 새시대 주도 "혁신 볼거리가 없었다" 아쉬움도   【파이낸셜뉴스 ...  
3370 먹는 것 만으로 몸속 만성염증 줄이는 음식 10 불씨 112 2025-01-20
먹는 것 만으로 몸속 만성염증 줄이는 음식 10 조회 6,9122024. 12. 24. 수정     사진=서울신문 DB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섬유질,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기타 영양소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아보카도에는 카로티노이드와 토코페롤가 풍부하다. ...  
3369 세포 손상, 독성 유발 ‘미세플라스틱’… 우리 콧속 점막에 존재한다 불씨 115 2025-01-19
세포 손상, 독성 유발 ‘미세플라스틱’… 우리 콧속 점막에 존재한다 정진수2025. 1. 10. 17:48     국내연구진이 사람의 콧속 점막 조직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민현진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  
3368 자기 전 침대에서 1분만 해도 효과 있는 운동 BEST4 불씨 190 2025-01-18
자기 전 침대에서 1분만 해도 효과 있는 운동 BEST4 조회 4,4472025. 1. 2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들기 전에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누워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들은 피로를 풀어주고 숙면을 돕...  
3367 밖에서 걸으면 좋은 점 4가지로 10분만에 고통 확 날린다 불씨 130 2025-01-17
밖에서 걸으면 좋은 점 4가지로 10분만에 고통 확 날린다 협성여자상업고등학교 동문회 작성시간 25.01.10  14:26     밖에서 걸으면 좋은 점 4가지로 10분만에 고통 확 날린다     야외 걷기, 각종 ‘짱짱한’ 건강 혜택...”마음챙김, 집중력·창의력에 좋은 공...  
3366 "감기 안 걸리는" 사람들의 5가지 비밀 법칙 불씨 124 2025-01-16
"감기 안 걸리는" 사람들의 5가지 비밀 법칙 조회 2,9502025. 1. 10.     독감과 감기가 전국적으로 유행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무리 유행성 질병이 돌아도 늘 건강한 분들이 있습니다. 매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다는 그들의 비결이 무엇인지 궁...  
3365 콜록콜록 '비상 시기'... 호흡기 지키는 비법 불씨 116 2025-01-15
콜록콜록 '비상 시기'... 호흡기 지키는 비법 이성주2025. 1. 13. 06:07     2025년 01월 13일ㆍ1653번째 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콜록콜록···, 롤러코스터 같은 기온 탓인지, 사람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며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지구가 몸부림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