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일 섭취하면 근육 강화ㆍ근손실 감소 모두 가능”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근육을 강화하고 근육 손실도 예방할 수 있다. [사진= AI 이용해 생성]
하루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을 강화하고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나왔다. 특히 사과를 먹는 방법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이 사과 껍질에 함유된 화합물인 우르솔릭산이 근육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사과 섭취가 근육량과 근력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우르솔릭산을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우르솔릭산을 투여받은 쥐는 결과적으로 근육 섬유 크기가 증가하고 운동 능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또 전반적으로 근육 퇴화가 감소한 것으로 봤다. 이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예비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시선을 끌었다.
연구를 주도한 에이미 엘리스 박사는 "우르솔릭산은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줄이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근육 건강을 유전자 수준에서 지원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가 단순히 맛있는 간식이 아니라 강력한 건강 증진 도구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사과를 꾸준히 먹으면 노년기에 더욱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사과 외에 배 종류의 다른 과일에도 우르솔릭산이 소량 포함돼 있지만 사과 껍질이 특히 이 화합물의 풍부한 공급원이라고 입을 모았다. 단 최대한 이점을 얻으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트앵글리아대 영양학과 존 도허티 교수는 "근감소증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간단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것과 같다"면서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식단에 사과 하나를 추가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고 호응했다.
마지막으로 "마트에 가서 과일을 선택할 때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선택하는 것이 근육을 강화하고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데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런 결과가 담긴 연구는 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게재됐다.
김동석 기자 (kimgiz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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