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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설날 아침에 김종길 / 낭독자 백수경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작년은 송구영신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한해가 송두리 채 사라져버리고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다시 맞는 설날감회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더 이상 이전처럼 돌아갈 수야 없겠지만 그리운 얼굴, 보고 싶은 친구들과 차 한 잔 나누며 마음 놓고 볼 수 있었던 평범한 일상이 하루라도 속히 오기를 기다립니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참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코로나가 끝난 후의 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이는 것에만 매달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했으며, 지금까지 누려온 풍요를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고, 필요 없이 많이 갖고, 생각 없이 많이 사용하면서 알게 모르게 학대한 자연과의 관계도 새롭게 하고 싶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긴장 풀지 마시고 개인 방역에 더욱 조심하십시다. 

사라질 때까지 주님의 평강이 회원님과 가정에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년 2월 3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꿈나무들의 글 들어오시는 길  ;  우리 홈페이지 〉 나눔편지 〉  아침이슬 을 여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1/1~1/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회비: 김혜숙(200,000), 문제호(200,000), 신영은, 성열훈, 성다영, 성다원, 신태호, 강대한,

                        박석민(200,000), 김문오, 장현옥, 임주일, 이지영, 정성호(200,000), 천욱, 박용남,

                        배연희, 김정순, 이희정, 정다운, 김형선, 신성인(200,000), 주)세종감정평가법인,

                        주)대안정공, 주)상우악기, 세무법인 유한탑, 

 

            *특별회비: 이형수(12,000,000), 정영수(1,000,000), 김문오(300,000), 성열훈(400,000).

 

            *월회비: 김진홍, 오나영, 김민재, 김덕길, 이선철, 박성은, 김영자, 김이숙, 김신일, 이용호, 김한신,

                        한일수, 최 천, 천경기, 여희숙, 김보일, 박성자, 표성애, 김기정가족, (주)대한감정평가법인,

                        강효랑,  김영균, 김경욱, 김청자, 선왕주, 최정남, 이민영,  이근철, 박시원, 곽명숙, 이경희.

                        김예림, 최규열, 김수연, 임민영,  김현숙, 양동훈, 강성운, 최상현, 임정은, 태영순, ,지순천,

                        서안나(2월), 강효민, 서동환, 박혜민, 김민용, 박복님, 배정민, 정파진, 서명희, 이승호, 방기태,

                        방민석, 이지선, 방근영, 임금순, 조기택, 김리안, 박소영, 최화숙, 장인송, 강공성, 이호성,

                        김재균, 한윤경, 임선영,

 

 

- 축하합니다.

 

                 1월 16일 ; 김 조일 님 (본회 부회장)   장남 홍찬 군 결혼

               

 

 

- 동참을 환영합니다.

 

                  12월 15일 ; 양 동훈 님 (경희명인당한의원 원장)  자진 입회. 
                  1월  5일 : 박 소영 님 (공무원), 김 리한 님 (학생)  천 경기 님 추천
                  1월 10일 ; 강 효민 님 (꿈나무출신, 직장인)      자진 입회    

 

 

- 온라인 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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